3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와인딩을 달리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소재 삼랑진 양수발전소 상부댐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랜서 에볼루션(란에보) VII GSR 2001년식 일본 내수형(우핸들)입니다. 엔진 노멀, 란에보9 MR용 순정 빌스타인 서스, Racing Hart CP-S10 8.5J 18인치, ADVAN AD07 네오바 235-40-18, HKS super power flow 인테이크, SARD R2D2 블로우오프 밸브, 후지쯔보 RM-01A 머플러 등이 되어 있습니다.


랠리아트 71도 스포츠 써모스탯 교환 및 이누겔 주입후 예열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서킷에서 보다 안정적인 파워를 유지하며 달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년 10월 태백서킷 폐쇄 이후 긴긴 겨울잠을 자던 란에보를 깨워 그동안의 때를 말끔히 벗기고 다음주로 다가온 트랙데이를 위해 이것저것 메인터넌스를 해 주었습니다.

우선 가혹한 주행에서 중요시 되는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해 지난 1월 도쿄 오토살롱을 보러 갔다가 사온 랠리아트제 71도 개방 스포츠 써모스탯과 냉각수(모툴 이누겔) 교환. 일반적인 냉각수보다 냉각효율이 높다고 하는 이누겔과 71도에서 개방되어 라디에이터로 냉각수를 보내 줌으로써 수온 상승을 억제하는 스포츠 써모스탯... 보다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오메가 G1 오일 교환과 오메가 엔진오일 첨가제 주입, ACD 트랜스퍼와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 여분의 타이어 준비 등...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도 토요일 하루 동안 꽤 많은 걸 했군요...^^

올해 시즌 오픈 전에 풀버킷 시트와 핸들을 하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물건 도착이 늦어져서 이번 트랙데이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순정시트와 순정핸들 상태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유감입니다. 란에보의 순정 레카로 리클라이닝 시트와 순정 모모핸들도 퀄리티는 좋으나 포지션 측면에서는 그리 훌륭하지가 못합니다. 핸들에 맞추자니 다리가 너무 구부러지고 다리에 맞추자니 핸들이 너무 멀고, 착좌면도 높아서 헬멧을 쓰면 머리 공간이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만 다음번 트랙데이에는 반드시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만들어서 갈 생각입니다.

모두들 준비들 잘 하시고 D-day에 안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