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VF 왜건을 목빠지게 기다리다 점점 지쳐가는 유령회원입니다..
요즘의 고민이 있어서 테드 회원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죽전인데, 회사가 거제도에 있어 한 달에 두번정도는 거제-서울을 왕복하는 생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주말에 서울에서 데이트라도 하면(아직
서른이 안된 미혼입니다..) 왕복 800KM 이상은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일에는 거의 차량을 운행하지
않습니다.)
주행거리상 연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디젤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개솔린도 GDI가
등장하면서 연비가 상당히 잘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머릿속의 고민이 떠나가질 않습니다.
염두해 두고 있던 차량은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인데,(10프로정도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가 있기에.) 제 키가 좀 크다보니
(190과 200 사이입니다.ㅎㅎ) 주변 동료의 라세티프리미어를 종종 타보았는데 다소 불편하더군요. 스포티지R도 타보았는데 파노라마선루프를 하니 헤드룸의 여유치가 별로
없어서 답답하더군요..ㅠㅠ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다보니 제대로 시트포지션 잡기도 참 불편합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 머리속에 자리잡은 두가지 차종이
있는데, 하나는 쏘렌도R 2.0과 K5 2.4GDI 입니다.
두 차량중 어떠한 차량이 만족도가 클까요?
주된 관점은 연비입니다. (한달에 2번정도의 800KM이상의
주행, 그러나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음)
그리고 차값은 3000만원
초반 정도를 예산으로 잡고 있습니다.
위의 차종 이외에도 다른 추천하실 만한 차량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yf2.4 타는 입장에서는 연비 관련해서 이전 엔진들 대비 특별히! 좋아지진 않았다고 느껴지네요.
좋긴 좋은데... 좀만 밟으면 뚝뚝 떨어져서 결국 이전 엔진들 대비 똑같은 연비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요즘 gdi 에진 공연비 관련 무슨 장난이 있지 않을까 의심되기도 하고요.
심히 너무 높게 측정된듯 해요.

일단 키가 크시면 운전석 시트가 앞뒤로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가 그리고 더 중요한 시트가 얼마나 밑으로 많이 내려가는가를 고려하셔야하는데... 제가 소유해본 차종중에서는 BMW가 시트의 움직임이 상당히 유연하더군요. 3시리즈도 괜찮았지만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의 텔레스코픽 기능은 정말 핸들이 코앞까지 나오더군요 @.@
국산차종중에는 시트의 높낮이가 수입브랜드처럼 여유있는 차종이 많지않은데요.. 그게 안되면 반드시 텔레스코픽 기능이 있는 차종으로 선택하세요..
얼마전에 앉아본 신형 SM3의 경우에도 시트레일이 상당히 여유가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실내가 좁습니다. 실내 큰 순서로 하면 MD>SM5>라세티입니다. 저도 키가 184인데 싼타페CM이나 쏘렌토 타도 머리가 답답합니다. SUV지만 별로 헤드룸이 큰 차는 아니라 세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장신에는 그래도 K5나 YF가 시트포지션이 편하더군요. 쏘렌토R이나 싼타페는 장거리 운전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어차피 유류비는 비슷하고 세단이냐 SUV냐에서 고르면 되고 유류비로만 따지면 아반떼MD나 뉴SM3 정도가 그래도 디젤차보다는 연비가 더 들지는 않더군요.

키가 크시니.. 라프디 구입하셔서 좌석 이빠이 뒤로 하시고 운전하시면.. 디젤FF의 불리한 무게비율을 어느정도...ㅎㅎ
마력,토크가 높아지고 미션이 변경되어 가속력이 한층 더 좋아졌다는.. 라프디 추천합니다..^^
1달 1,600km주행 잡고......
K5 2.4 GDI=(1,600km / 13~14km) x 1,700원 = 월 194,285원 ~ 209,230원 소요
쏘렌토R=(1,600km/14~15km) x 1,500원 = 월 160,000원 ~ 171,428원 소요
보시는 바와 같이 한달 1,600km 주행이라면 유류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대신에 K5 2.4GDI는 3,000만원 정도면 괜찮은 사양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쏘렌토R은 비슷한 편의장비를 갖춘 모델(2.2 2wd 리미티드 프리미엄)을 구입하시려면
3,541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할인 등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월 유류대 30,000원 차이라고 보고.......약 180개월을 타시면 541만원의 갭을 만회하실 수 있습니다^^
(180개월은 15년입니다 ㅎㄷㄷ)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주행거리로는 굳이 디젤을 사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사양의 K5 2.4GDI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결혼하시고 2세가 탄생한다면 K5의 공간 보다는 쏘렌토R의 공간이 여유로울 것입니다.
선택은 K5 가솔린엔진의 부드러움+정숙함+안락함이냐.....
아니면 쏘렌토R디젤엔진의 토크감+미세하게나마 좋은 연비+SUV차량의 실용성이냐......로 따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SUV차량의 실용성+부드러움+정숙함+안락함+AWD의 안정성+운전재미를 추구하신다면 제가 타고 있는
스바루 포레스터라는 좋은 대안도 있으니 고려해보심이^^
요즘 프로모션기간이라 조건도 좋아서 현금구매 시 3,400만원 정도에 구입가능합니다.

혹시 쏘렌토R 운전석에 앉아보셨는지요?
비슷한 크기(거의 같다고 보이지만)의 싼타페를 타본 바로는...
말씀하신 신장이시라면 시트 포지션이 조금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제 키(183)에서도 최대한 시트를 뒤로 밀고, 패달을 제일 안쪽으로 조절해놓고 탑니다...
3열이 있는 차량들은 운전석 공간이 그리 여유롭지 못합니다...(앞뒤로요... 좌우는 넓습니다)
승용차의 앞뒤 공간(운전석 기준)이 좀 더 편하실 듯 합니다...
암튼 주용도가 고속도로 주행이시라면 K5 2.4 추천 드립니다...
장거리 승차감은 역시 승용이 낫습니다... ^^
참고로... 제 싼타페 2.2(R엔진 바로 이전 버젼입니다...) 전륜 5단 자동으로도 고속도로 연비운전(100내외 유지)하면 부산 왕복 가능합니다... 근데 아마 K5 2.4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

많은 회원님들의 답변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쏘렌토R로 생각을 굳혀가고 있었는데,
답변을 읽고 나니 K5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신차라는 장점도 있고..
라프가 국내 차종중에서는 시트포지션이 가장 좋다고 하는 차량중 한대입니다.
앞좌석 레일이 길어서 앞, 뒤로도 많이 움직이고요. 라프 시트 포지션에 만족을 못하셨다면 승용중에서는 마땅한 차종이 있나 몰겠네요.
아무튼 고속주행 많이 하신다면 저라면 힘좋은 디젤로 가겠습니다. 라프디나. SUV에서는 R엔진 들어간 모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