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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4월 26일 새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애마 스펙트라윙도 새차이긴했지만 어머님께서 쓰시기도 하셨고 제 마음에안드는 은색이란 색깔과 오토라는게 마음에 늘 걸렸었습니다.
그렇다고 정이 안가거나 안준건 아니었구요 ^^
이글을 쓰는지금 1년반동안 차를 사려고 끙끙대며 다녔던생각이 나네요 ^^;;;
그간 제가 정보를 얻기위해 많은 귀찮음을 참아주시고 질문에 성실한 답을 해주신 지인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__) (--)
참고로 이름을 `백순이`라고 지어줬습니다. 어떤가요? -_-a
그럼 새차 인수날 찍었던 사진들과 얘기들 올려보겠습니다

<PRE>
현재 오너분이시라면 누구나 새차를 받는 그런때가 있었겠지만 저도 출고전날인 25일은 잠을 못잤습니다.
3일전부터 25일은 잠이 안올거라는 당연한 추측으로 일부러 늦게까지 깨어있었지만 소용없더군요 ^^;
사진은 제 방의 등 커버에 붙어있는 야광별입니다
잠이안와서 카다로그보다가 불끄고 별보고 다시 불키고 카다로그보다 불끄고...
몇번이나 저 별과 달은 본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26일 출고시간이 아침 7시였습니다.
그래서 5시20에 일어나서 이시간에 준비를 마쳤다는... -_-v

화사한날은 아니었지만 기분은 이 꽃과 같았죠

주인님을 만나려가는 카니발.
오너분도 지금 제맘과 같겠군요.

과천으로가는길...처음으로 중형택시를 제돈주고 -_-; 탔습니다.
기본료 4500원 ... OTL
왼쪽으로 보이는언덕쪽이 울산에서 올라온차들의 과천집결지 주차장입니다.

택시에서 내리게만든 흰색 투스카니... 제 애마인지 알았지만 아니더군요 ㅡㅜ
제 애마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애마를 보러가는길에 보였던 차입니다.
어떤용도에 쓰이는지 전혀 짐작이 안갔던 차입니다.
아직까지 어디쓰는차인지 모르겠다는... -_-a

안내를받아 가게된곳에 주차되어있던 백순이.
저곳에갔을 당시 백순이는 제눈에 사진처럼 보이더군요 ^^

꺼내서 처음찍은 제겐 큰 의미가 있는사진입니다.

각종장비와 외관상태를 확인하고 찍었습니다.
이때는 누가뭐라해도 백순이가 가장 이쁘더군요 ^^/

다른차들은 차를 물로 닦고 출고해서 저도 물뿌리고 닦아주었습니다.
직원분이 해주신다고했지만 제가 하고싶다고하고 세차를 했죠.

물기제거후 출고장 출발전 한컷!

백순이 안에서 밖을보는 세상은 달라보였고 사랑스러웠으며 아름다웠지만...힘들 -_- 기도했습니다.
그전애마와 전혀다른 사각지대에 엔진길들이기때문에 6단에서 2천알피엠 60키로로 다니기에는 집까지가는길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3년넘게 저의 불평불만을 잘 받아줘서 사고한번 안나준 전 애마 스펙트라윙과 함께...
토라져보이는 저모습때문에 서로 마주보고 찍고싶었지만...운전미숙으 -_- 그냥 찍었습니다.
친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ㅋㅋㅋ

사무실근처에서 몇장 찍어봤습니다.
역시 아직까지 차에대해 파악이안되어서 그런지 좋은사진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사실은...사진찍는 기술이 전혀 없습니...OTL

오후에 썬팅시공하는모습입니다.
동네를 돌며 시동을 5번정도 꺼먹으니 제일먼저 해야될일이라 생각해서 오전에 신청하고 오후에 바로 시공했다는... -0-;

썬팅한 c필러쪽 유리와 시공전인 앞문유리...
사진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_-a 20%로 했습니다.

집에와서 백순이 몸매를 감상 *-_-* 하며 한컷!

늘 하고싶었던 HID.
순정은 어둡다 안좋다 하지만 전 이거로도 감동의 눈물이... ㅠㅠ

밤에 집에 들어가기전 한적한 길에서 찍어봤습니다.

지하주차장에 고이 모셔놓고 계기판을 찍었습니다.
하루종일 동네만 빙빙돌고도 이만큼이나 뛰었네요.
출고때가 5키로였으니 오늘만 100키로를 다닌셈이네요. -_-a

집에 올라가기전 아쉬워서 한컷 더 찍어봤습니다.
지하주차장은 늘 한적한편이어서 옆에 주차를 안하는관계로 널찍히 주차했죠 ^^

마지막으로 오늘있었던일과 지금 눈앞에 보이는 백순이가 현실인지 아닌지 판가름 -_- 하며 담배를피는 저 입니다 ㅋㅋㅋ
<PRE>
3년전쯤이었습니다.
차에대해 아무것도 모를때였죠. 뭐 지금도 전혀 모르지만 -_-;;;
그때의 전 스펙트라윙 구입하고 1년쯤되던때였고 전 고속도로에서 무조건 빨리달리고 칼질하는것만이 운전 잘하고 최고인지알았던 양아치였었죠 ㅡㅜ
그날도 내곡고속도로를 스윙과 나름대로 신나게 가고있었습니다.
생긴지얼마안된고속도로였기에 차는 없었고 저는 최고속을 밟고있었죠.
그런데...얼마지나지않아 저 뒤에서부터 검은 차가 따라오는거였습니다.
안면이있는분의 투스카니였죠.
튜닝샾쪽에서 일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최고속중 옆에 나란히 서게된 투스카니 운전석을보니 그분이 미소를 약간 띄어주셨고 저도 답례를했죠.
그리곤...갑자기 저를 앞질러 가셨습니다.
스윙은 풀악셀인데...
서서히 사라지는것도아닌 휙~하고 사라져버리는 검은 투스카니의 뒷모습...(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엘리에 튜닝을 안한곳이 없는차였다는...)
그때부터 그차는 속으론 선망의 대상이었고 겉으로는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ㅋㅋㅋ
물론 지금은 최고속,튜닝...이런거에 큰관심은 없어졌지만 언젠간 꼭 저걸 구입하리라 하는생각을했고 지금은 그걸 이루게되었네요
<PRE>
제가 나름대로 정한 드림카가있습니다.
말그대로 꿈속의 자동차 `드림카`는 M5
현실에서 무척 노력하고 약간의 운도 따라주면 구입가능할지도 모르는 `현실적인 드림카` 350Z
그리고 차 이외엔 없어보이게 살겠단 각오 -_-;;; 하면 구입가능한 `어느정도 드림카` 투스카니 엘리사...
그 어느정도 드림카의 바램을 오늘 이뤘네요 ^^
물론 제가 잘난게 없기에 당분간은 지금 백순이 밥값내기와 유지비 충당하기에도 빠듯할것이고 차이외엔 다른거 신경못쓰고 살거같습니다.
또한 현실에선 투스카니란차가 그리 좋은 평가를 받는차도 아니고 스포츠카가아닌 스포츠 룩킹카라는것도 압니다.
그래도 전 제가 `어느정도 가능한 드림카`를위해 노력을했고 그걸 이뤘기에 현재는 누가뭐래도 지금의 백순이 이뻐하고 잘 다듬어주겠습니다.
앞으로 아무런 일 없이 저와 좋은 콤비를 이뤘으면 하는 개인적인바램 가져봅니다 ^^
여기까지 허접한사진과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신 분들 모두모두 드림카를 꼭 구입하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출고후 며칠간 정신없이지내서 오늘 케잌하나 사줬습니다.
늦었다고 삐지지않았어야하는데...
-_-a
<PRE>
2007.04.26 12:48:32 (*.51.11.30)

성준님의 글에 참 잔잔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마음 오래변치 마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차라는 것이 어쩔때는 동물같아서 마음을 빼앗아가기도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합디다. ^^
차라는 것이 어쩔때는 동물같아서 마음을 빼앗아가기도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합디다. ^^
2007.04.26 12:53:36 (*.148.137.216)

[JR]아직까지는 애마에대한 애정이 전혀 식지 않아 다행입니다 덕분에 일주일에 한번은 꼭 셀프세차를 한다는... ^^ / 여인영님 가끔 차에대한 애정을 나쁘게보는 친구가 있으면 전 애완동물과도 같은 존재다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럼 잘 먹히는 편이더군요 ^^
2007.04.26 12:54:10 (*.189.197.157)

제 베롱이 일주년때 조촐한 파티를 해준게 생각나네요ㅋ 카매니어들에게 자신의 애마는 차 이상의 특별한 가치를 갖느것 같습니다.
2007.04.26 17:29:23 (*.96.91.163)

애마에 대한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네요.^^
계속 좋은관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나중에 차를 사게 된다면 꼭 해주고 싶네요..^^
계속 좋은관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나중에 차를 사게 된다면 꼭 해주고 싶네요..^^
2007.04.26 17:30:00 (*.187.45.31)

성준님 잘 지내시죠...? 애마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글입니다. 여기 회원님들 또한 한번씩 경험했을 법한 얘기들이 사진으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궁극의 드림카 'M5'는 저와 같으시네요. 훗날 M5 오너로 다시 만나뵙길 기원해 봅니다.
2007.04.26 17:59:33 (*.111.101.78)

아 엘리사였군요! 보*드림 등의 사이트에서 맨날 까이고 발로 채이는 차가 엘리사지만 막상 몰아본 사람들은 쉽게 평가절하하지 못하는 차량이죠. 운전이 즐거운 찹니다.
2007.04.27 10:10:05 (*.186.158.165)

글 읽어보면 일원동 일대 자주 다니시는것 같던데..
오다가다 마주치면 비상등 인사 드리겠습니다..
전 10년된 VOLVO 입니다.. ^^
오다가다 마주치면 비상등 인사 드리겠습니다..
전 10년된 VOLVO 입니다.. ^^
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이상하네... --a)
애마에 대한 정성어린 마음이 막 와 닿는듯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예뻐해주시며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