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2년전 개장 행사로 체험 주행 후 2번째입니다.
진입로가 포장된것을 빼면 그때와 변한것이 없는 모습이더군요.
토요일 TrackDay에는 40여대의 차량들이 참가했습니다.
국산, 외산, 전륜, 후륜...다양한 차종들~
20분씩 4번의 시간이 주어졌고, 헬멧을 착용한 동승 주행도 가능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2번째 3번째로 갈수록 라인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처음 달렸을때의 랩타임도 대폭 갱신했구요. 개인적으로 2년이란 세월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 만족스러웠습니다.
1코너는 아직도 오리무중이긴 하지만 그외의 코너들은 어떻게 달려야할지 알것 같습니다.
2.0 베타에 4.294 종감속을 올린 차량에게 딱딱 떨어지는 코너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1코너는 당췌 브레이킹 포인트를 모르겠습니다. 처음 완만하게 꺽이는 구간을 지나 2번째 좀더 많이 꺽이는 곳까지는 풀스로틀로 접근, 브레이킹으로 4단, 이븐 스로틀로 계속 접근....3,2로 하는 방법이 좋은것 같은데, 암튼 달려보면 어중간합니다. 헤어핀 접근할즈음이면 많이 남거든요. ^^; 이걸 알면서도 더 타이트하게는 못하겠습니다.

4번코너와 5,6번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무척 재미있는 부분인데, 4,5번 코너는 용인의 7번 헤어핀과 같은 복합 코너이고, 한 코너를 돌아가듯 빠져나오면서 6번까지 이어지는 풀스로틀....완만한 좌코너를 힘차게 달려나가는 기분은 무척 상쾌했습니다.
강한 브레이킹과 함께 약간의 테일 슬라이드로 진입하는 6번, 아웃-인-인으로 바짝 붙여서 턴을 하고 7번 코너까지의 짧은 구간을 전력 가속. 7번은 예각 코너라 충분히 감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더가 많이 나는 코너입니다.

8번의 슬라럼 코너는 턱인을 살짝 살짝 넣어주면서 핸들링만으로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9번 코너. 강한 브레이킹과 함께 2단. 제동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언더가 자주 나더군요.

10번 탈출을 향해 풀스로틀~ 이 코너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코너였습니다.
안쪽 연석을 꽉차게 스치면서 풀 스로틀로 10번 코너 바깥쪽의 콘크리트 벽까지 바짝 불여 달려나갑니다. 벽에 반사되어 들리는 배기음에 정신이 황홀할 지경~^^;
4.294 종감속에 어지간한 흡배기 튠이라면 이 콘트리트 벽 끝부분에서 5단이 들어갈겁니다.

아~지금 생각하며 글을 적으니 다시 한번 달려보고 싶어지네요~
안산 서킷 무척 재미있는 서킷입니다. 하루 빨리 정상 가동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이대현님께 다신 한번 감사의 말씀도 드립니다.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