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신형 그랜져 생각하고 있었는데
디자인도 역시나 그대로고, 가격은 오를것이고, 사전예약자수 보니까
내년 중순쯤 되면 소나타 마냥 엄청나게 돌아닐거 같군요
초기물량은 좀 불안한지라 내년 6월이나 7월쯤 구매 생각하고 있었으나
사용하던 차가 어제 결국에 폐차신세가 돼 버렸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차에 기왕 사는거 조금 더 보태 제네시스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말 정도에 시승하러 갈거구요
전혀 생각하지 않던 차종이라 이래저래 아무 정보가 없네요
(내년 페이스 리프트 된다는거 정도랑 변속장치??이런게 바뀐다는거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근데 바뀌는거 보다 현재 달려 있는게
더 좋다는 말도 있더군요)
제네시스 타시는 분들 제네시스 어떤가요??
몰아보면서 느끼신 장점이나 단점 좀 알려주세요
최고의 장점은 차가 신뢰감이 있습니다. 악셀과 브레이크, 핸들은 미세한 조작에도 반응하고
노면의 굴곡에도 항상 예상내의 반응을 해줍니다. 덩치를 감안하면 차와 일체감이 좋은편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다이나믹 합니다. 일반인에겐 충분한 출력에, 안좋은 노면에서 접지력을 잘 확보해주는 서스를 갖고있습니다.
단점은 너무 흔하다는것. 색깔도 거의 검정 아니면 은색이죠.
그리고 승차감이 안좋습니다. 노면 상태가 좋지않은 길을 40-60 킬로정도로 통과해보면 정말 통통 튑니다.
G37이나 BM5시리즈가 승차감이 더 좋다고 느꼇습니다. 아니 노골적으로 말하면 YF 소나타가 승차감이 훨씬 좋습니다.
세번째 단점은 고속안정감이 좀.. 고속주행 취향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험에는 VDC를 꺼도 개입할정도면 제네시스 세단에서는 드리프트를 시작할수 있을정도로 슬립앵글이 난 상황입니다.
LSD 없어서 어차피 드리프트 못하기 떄문에, VDC 가 완전히 꺼져도 퍼포먼스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제네시스로 와인딩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개입 시점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저는 오래탄 모델은 미국에서 수입한 3.8인데요...
국내 버전과 서스펜션 특성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총평으로는...추천할 만 했습니다.
김대선 님 말씀대로... 적당한 반응성과 일체감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고속 크루징에서도... (150km/h 이하의 지속 주행입니다...) 여유로운 편입니다.
고속도로 앞좌석 승차감은 국내 차량중에서 으뜸으로 생각합니다.
노면 상태가 안좋은 곳에서는 제법 튑니다만,
어코드의 경박한 튐 보다는 아주 조금 낫습니다.
그렇지만..제법 튑니다. (미국 버전이 조금 더 하드 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단점은 차가 꽤 많이 팔려서...흔합니다만..
지금은 많이 팔릴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구매 직전까지 갔던 차량입니다. (전 애들때문에 세단을 포기했습니다.)
1. 곧 F/L 모델이 나온다는 점,
2. 그럼에도 그럭저럭 팔리는 덕에 별다른 할인이 그닥 없다는 점,
3. 시장 상황에 따르는 마케팅이겠지만 북미와 국내 판매가격 사이에 존재하는 갭,
이 세가지만 감수한다면 차 자체로는 국산 차량 중엔 적수가 있나 싶습니다...
친구 결혼식날 고속도로가 막히는바람에 좁은 갓길을 140~200km/h로 한시간 이상 달려봤던 경험상;; (웨딩카가 제네시스 3.8이었습니다;;)
200km/h 이하에서의 고속 안정성은 제 느낌상으론 꽤 괜찮았습니다.
그 이상의 속도는 안달려봐서 모르겠네요...

짦게 한시간정도 산길과 고속도로를 달려 봤는데 꽤 괜찮았습니다만 다이나믹한건 못찾았습니다. (솔직히 170마력쯤 되는 523i 이 훨씬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더군요-_-;;;) 커멘드시스템이 거부감 없이 다루기 쉬웠고 렉시콘 오디오는 잘 세팅하면 상당히 좋은 소리가 났습니다. 마흔 넘으면 이런거 타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6년밖에 안남았네요-_-;
30대까지 타기에는 제네시스는 좀 어중간한 차라고 봅니다. 브랜드 슬로건이 다이나믹 럭셔리인데 막상 몰아보면 지나친 VDC 개입으로 전혀 다이나믹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YF가 훨씬 다이나믹하고 VDC 개입도 늦습니다.
해외에서는 제네시스가 YF의 두 배값이 안되는데 국내에서는 두 배가 넘으니 과연 YF 두 배값을 주고 사야되는 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비싼 차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계층을 공략하는 게 제네시스의 임무라고만 현대에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럭셔리가 4000만원 정도에만 나왔어도 적당했을텐데요.
또다른 단점으로는 FR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트 슬라이딩이 뒤로 많이 안돼서 롱다리가 운전하기에는 조금 불편하더군요. YF가 오히려 과할 정도로 뒤로 슬라이딩이 됩니다. 실내공간은 그랜저와 별 차이 없을 정도이고 HG 3.0이 270마력에 3천 중후반대로 나올 것 같은데 제네시스 3.3과 출력면에서 딸리는 것 없고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이기에 굳이 후륜을 고집할 것 아니면 그랜저도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아무튼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아무리봐도 너무 국내에서 비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저야 제네시스가 싸게 나와도 사고싶은 맘은 없긴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