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R32 차주입니다.
겨울 날씨에 눈까지오니 야외 주차장에 둔 차가 걱정이 되네요.
주말만 운전하는 상황이라 평일에는 운행을 안하는데요.
눈 비 맞는 차가 안쓰러워 커버를 씌웠는데 바람불면 잔기스가 더 생긴다고 안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테드 회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씌우는게 나을까요? 내버려 둘까요?
참고로 국산커버인데 고리형태의 고정식이라 바람불면 차체와의 마찰로 인한 흠집은 분명히 있네요.
외국에 보면 끈으로 감싸는 형태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아시는 분들은 추천바랍니다.^^

한 달 넘는 장기간 야외 주차가 아니라면 굳이 차량 커버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겨울에 약 2달간 야외 주차를 해놓느라 큰 맘 먹고 나름 유명한 업체의 비싼 커버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언급하신 끈으로 된 제품이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어느 순간 뒤로 휙~하고 날아가버리더군요. 물론 그렇게 되기 전까지 서서히 차체와 커버와의 공간이 늘어나고, 그 사이에 들어온 모래나 먼지가 잔 흠집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의 차량을 1달간 관리해주느라 MINI 까브리오 역시 지켜본 적이 있는데 이 친구의 경우에는 차량에 고정시켜주던 플라스틱으로 된 핀이 바람을 못 이기고 빠져서 춤을 추느라 차체를 여기저기 다 긁어놨더군요..
차체 표면에 새똥이나 나무 수액이 들러붙은 상태로 장기간 야외 주차를 하시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비추천입니다 ^^
다른경우를 말씀 드려 봅니다
원체 직업상 자주 운행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동절기엔 255 35 18 의 타이어 스펙을 대체할 스노우타이어 수급의 어려움으로
긴 동면기로 돌입합니다
물론 지하주차장이나 가림막있는곳에 주차 하는건 아니구요
처음에 국산 커버를 사용하다 윗분들 처럼의 이유로 점점 꺼려지게되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눈비 다 맟추고 장기 주차 를 하게되었는데
좀 색다른 경험이 시작되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차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검은색차가 세차를 못하고 꼬질하게 먼지와 물때를 뒤집어 쓰고 서있게 되니
자연스레 주변 주차 하시는분들이 점점 제차를 막대하기 시작 하더군요
이거 참 우리나라 분들 이상하죠 그래서 차를구입하고 첫번째 좀 해비한
메인터넌스 수리중에 같은 차종을 유지하시던 샾 오너분이 예전에 구입해놓으거 라면서
그냥 선물해주신 커버를 열심히 사용중입니다
이 커버 국산이랑 다르게 뒷번호판 부분도 투명하게 처리되어있고 나름 차량 마크 (아우디로고)도 떡하니 찍혀있어서
사람들이 좀 경계하더군요 전 이런 이유로 계속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아마 위의 두분은 저보다 부지런히 세차도 하시고 할겁니다)
커버 자꾸 씌우다 보시면 나아가서는 커버의 청결 까지도 신경 쓰시게 됩니다. 가만보면 차의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건 여러가지 자연의 환경보다는 사람의 손길이더라고요, 특히 애정어린 주인의 손길 말이지요ㅎㅎ 태양, 비, 눈 이런 거 견디라고 비싼 도색 되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왠만하면 커버 씌우지 마세요~
그 대신 여름에 푹푹찌고 해 뜨거운 날에 전면유리에 햇빛 차단 할 가림막 하나 두시는 거는 상당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