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과 함께 눈 구경 및 오프로드 주행의 맛(?)을 아들놈에게 보여주기 위해 수락폭포 잠시 다녀왔습니다.

 

저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아내보고 내려서 사진 좀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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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작은 개울도 여러차례 건너게 됩니다.

사진 상으로 표현되는 것 보다는 경사가 조금 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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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차를 가지고 더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경사가 가파른 일부 구간이 빙판이었습니다.

쇠사슬 체인도 준비 되어 있었고 올라가는 건 충분히 가능했지만 내려 올때 상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주차시켰습니다.

평소에는 관통하기가 아무렇지도 않은 임도일지라도 눈길 결빙시에는 아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그룹으로 투어를 온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일 안전한 방향을 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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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구간을 2륜으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저렇지만 오르막 경사가 꽤 되는 구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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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경반사라는 암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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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옆길 안쪽으로 2~3백 미터 걸어서 들어가면 폭포가 있습니다. 수락폭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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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정말 맑습니다. 그 물로 만들어진 얼음도 너무나도 깨끗합니다. 고드름도 너무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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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속에서 가족과 함께 커피 한잔 했습니다. 아들놈은 스프로 준비했구요. 그 맛이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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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폭포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저는 눈 밟는 소리 듣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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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준비없이 잠시 놀다온 것이라 다음에는 눈길 오프 주행을 제대로 즐겨볼 예정입니다.

철제 언더 커버/연료통 보호대, 리어액슬(일명 뒷데후^^) 보호대, 앞뒤 범퍼 하단 절삭, MT 타이어 장착 까지 되어 있고,

리프트 업은 조만간 작업할 예정입니다.

 

일명 솔리드카라고 불리는 차량들 수준의 오프 주행 - 무지 큰 돌빡을 타넘거나 하는 - 수준은 안되지만

NF 대비 뒤쳐질 것 없는 온로드 주행 능력, 캠핑 장비 적재나 잠을 자기 위한 공간 활용성에 더해서,

투어링 개념 수준의 오프로드는 이제 관통할 수 있는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달에 40여대 밖에 팔리지 않는 차량이지만 필요와 목적에 따라 누구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게 재밌습니다. ^^

 

아마 다음번에는.. 저의 오프 입문의 계기였던 아침가리 사진의 겨울 버전을 올리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