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근사한 뽀대와 간혹 "이 차 무슨 차예요?" 라는 질문으로 오너의 귀가 입을 잡아댕기도록 해 주었던.. 게다가..!! 어처구니없이 쫄깃한 핸들링의 맛을 잠시 맛보게 해주었던 카본 보닛이 이렇게 아작이 났슴다..쿨럭~


누가 때렸을까.. 타이슨일까.. 효도르일까.. 훔.


제 그릇의 크기를 반영하듯, 그 와중에도 살릴 것들이 눈에 화악! 들어오는군여..쿠쿠.




잠시/잠깐, 중국에 장기 출장 중인 관계로 살짜쿵 테드에 소홀한 감이 없지않아 있는 김민욱 회원임다..쿠쿠.

제 이름을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 집안의 운전 교습용 차량이었던 구형 아반떼 1.5 오토 차량을 제 입맛에 맞게 2.0 엔진과 수동, 그밖에 이것저것을 조합하여..

당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변경하여 새삼스럽게 즐거운 카 라이프를 즐기게 되었슴다.

아무쪼록 그렇게 틈만나면 와푸 몰래몰래 레고 장난감 마냥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해가며.. 그 쏠쏠한 재미와 흥미에 어린이들 못지않은 짜릿하고 욜로리 주책스러운 희열감을 만끽하며..

모,어찌보면, 자동차라는게 어른들의 장난감인지라 말입니다..쿠쿠.

그리고 눈에 드러나는 튠이었던 카본 보닛 장착..(와이프에게는 자동차용 문신 스틱허라고 했슴다..퀘퀘;;)

사실, 카본 보닛 장착 후 주변의 시샘?과 안타까움?의 시선에 대해 한 말씀 올리자면..흠흠.

예를 들어, 자주 가는 남산의 어느 코너에서 일정속도를 올려서 코너를 공략해보면 그때그때 바로바로 칭얼거리며 k-104 타야가(당시 낑궈있던..) 그 이상의 속도로 같은 코너를 발라보아도 희한하게도 사탕을 입에 머금은 어린아이마냥 울지를 않았었져.

저 역시 경량화가 차량의 운동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직접, 그것도 본인의 자동차로 겪어보니.. 그 새삼스러움과 놀라움이란..껄껄.

연식이 줌 된 써금써금한 FF 차량이어서 그 효과가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현재의 차대를 죽이고 같은 차대를 재 구입하여 이전의 장기들을 이식하자는 깔쌈한 의견과 그 와중에도 차대를 살려보자는 담백하면서도 다소 의로운 의견이 충돌을 할 즈음..

당시, 중국에 체류 중이던 저는 발만 동동 굴리며 주변의 여친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져..(그래도 전.. 타쿠미처럼 울지는 않았습니다..음훼훼;;)

결과, 금전적인 문제에 가까스로 봉착해보니.. 생각보다 주요부품들이 다치지 않아 차대를 살리는 편이 다행히 가격이 쩜 저렴하게 나왔슴다..흠흠.

그리고 기왕 하는 김에..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여.. 태생이 1.5 오토였던 그녀인지라 차체강성이 늘 맘에 걸렸었져.. 1.8 모델이나 투어링 모델은 그나마 용접이 촘촘한 편인데 말이져.

일전에 여기 테드회원이시며 화가 겸 레이서이시고 까로마니의 쥔장이시며 미모의 여성과 잘생긴 남성으로부터 뭇 사랑을 받고 계신..헉헉! 암튼,

“이백 킬로가 넘어가면 샤시가 찢어질 거 가토오..”

라는 이익렬님의 말씀을 겸허하고 욜로리 과감하게 수용..!!

하체보강을 하게 되었슴다.



투비 컨티뉴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