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메가딜러' 영향력 발휘 '하이마트式' 가격인하

'스피드메이트'통해 정비료 인하 유도

"수입차에 붙은 가격 거품을 빼는 데 앞장서겠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수입차 가격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볼보 크라이슬러 인피니티 등 8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메가 딜러'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수입차 판매가를 결정하는 수입차 한국법인(임포터)들에게 직·간접적인 가격인하 압력을 넣겠다는 것.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가격 결정권을 갖는 전자업계처럼 SK네트웍스가 수입차 업계의 '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해 가격 인하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 27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SK네트웍스 패밀리 페스티벌' 행사 뒤 기자와 만나 "임포터들이 같은 차종의 자동차를 일본의 2배 가격에 판매하고 터무니없이 높은 정비 수수료를 물리는 건 문제 아니냐"며 "이런 잘못된 관행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임포터들도 고정비 투자에 많은 돈을 들인 만큼 판매가를 낮추기 어려웠지만 이제 수입차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며 "SK네트웍스가 이런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혹시 (임포터들이) '한국에선 비싸야 잘 팔린다'고 생각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임포터와는 딜러십을 끊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현재 국내 수입차 판매가격은 해외 자동차메이커의 한국법인인 임포터들이 결정하며,딜러들은 임포터들이 정한 차값의 15% 안팎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고 판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정 사장은 '수입차 가격 정상화'의 하나로 최근 서울 강남 대치동과 분당에 여러 브랜드의 차량을 한꺼번에 전시하는 복합 전시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마치 하이마트나 테크노마트처럼 한 장소에서 여러 브랜드 차량의 성능 및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만큼 브랜드 간 가격인하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SK네트웍스 분당 매장에는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인피니티가,대치동 매장에는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가 전시돼 있다.

정 사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정비료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SK네트웍스가 전국 500여개 '스피드메이트' 대리점을 통해 질 좋고 저렴한 정비 서비스를 선보이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경제

과연 실제 파급효과가 얼마나 나올 지 모르겠지만..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