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홀딱 벗은.. 그러나 슬며시 찌그러진..훔.


착실하고 꼼꼼하게..


헉헉! 눈 따가워..


확실하게 펴가꽁..


제대로 성형이 된 듯..


전에 중고로 장착했던 인메니와 중통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사고시, 흡기필터가 망가졌기 때문에 요것두 새로운 제품으로..


짜잔~ 새로운 부품들과 엔진까정 장착완료..음훼훼;;


조금은 유약했던 순정의 하체부품들은 떼어내고..


뼈대 있는 가문에서 만들어져 나온 하체를 장착..


보기에도 두툼하져..?? 쩜 무식해 보이기도 하공..


음.. 다소 대근스러워..어험!


요 클러치 내구성 하나는 확실한 제품인 듯.. 아직도 동판이 줌 남았슴다.


난.. 다시 태어난 듯 해..(^^*)


일반유저에서부터 레이서, 메케닉.. 수동차량을 처음 운전하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참 폭넓고 다양한 환자분들께서 시승도 해 보시고 빌려두 타보시공.. 때로는 드레그에.. 때로는 와인딩 베틀까정..(구형 아반떼 수리비가 많이 싸기는 합니다만..흠흠.) 그간 별 사고가 없었던 게 이상했는지도 모르져..쿠쿠.

타야가 편마모 나고 얼라이가 틀어지고 미션포크가 휘어버리도록 이 사람 저 사람이 밀어붙이며 칠천알펨 이상씩 틈틈이 돌려대공..(롱스트로크인 베타엔진에게는 스퀘어 타입의 엔진 팔천알펨 정도의 조건과 비슷하다는..쿨럭~) 타고 댕겼지만 아직 엔진은 별 탈이 없습니다.

이미 칠,팔 년 전에 같은 세팅을 한 차량도 아직까지 잘 돌아다니는 거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져..쿠쿠.

암튼, 불의의 사고 덕에? 하체보강까정 한 그녀의 성격이 줌 많이 변했슴다.  예전 카본 보닛이었을 때는 일본 차의 그것과 비슷한 몸놀림이었다면 지금은 쩜 독일스러워 졌다고나 할까여..쿠쿠.

다행히 사고 후, 댐퍼와 스프링은 망가지지 않아 재 장착 하였는데..(빌스타인 스프린터와 에이치엔알 세팅임다.) 이게 전에 사용했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단단하게 느껴짐다.

승차감 좋기로 소문난 빌스타인 댐퍼가 감쇄력을 두 단계 내지는 세 단계 정도 올린 듯한 느낌인데.. 달릴 때의 휠링을 제가 중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누구보다도 그녀 옆에서 그녀의 행동거지를 슬그머니 지켜 보아왔던 지인의 평을 빌리자면..



이번 하체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아반떼.. 한마디로 짜릿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녀석이다.

예전보다 굉장히.. 무척이나 예민하게 반응하여 FF 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오버스티어가 두드러지고 녀석을 한계선에서 다루기 위해선 하중이동에 오너 스스로가 무척이나 부드럽고 예민해져야만 하겠다. 한마디로 오너를 그만큼 진화시키고 철저히 교육시키는 퓨어 드라이빙 머신이 되었다고도 생각된다.

안개와 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한 편이었지만 현재 포텐샤 G3의 타이어 세팅으로도 전반적인 그립내(?) 속도에서 굉장히 빠른 코너링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리어 그립을 얼마나 잘 조율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그 이상의 코너링 스피드를 내는데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다.

특히 연속 S자 코너에서 계속되는 하중이동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날카로워 출력의 충분한 여유가 있음에도 리어 슬립의 카운터 상황 때문에 손실을 보는 장면이 많다.

이처럼 이 녀석의 거동을 얼마나 잠재우며 부드럽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가 키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세팅으로도 무척이나 재미있고 기막히지만 오너의 취향에 맞도록 앞으로 타이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좀더 빠르고 약간은 용이하게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녀석의 진면목이 궁금해진다.



저는 돈 주고 쓰라고 해도 쓸 수 없는 글이군여..퀘퀘;;

현재 엔진의 경우 연비와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기본기만 조심스레 닦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하이켐을 얹는다든지, 압축비를 올린다던지, 보어업을 한다던지.. 암튼, 출력을 올릴 여지는 사실 많져.쿠쿠.

구형 아반떼가 생긴 것만 돌고래 그럴싸한 유선형이지 실상 바람의 영향을 욜로리 많이 받아서 같은 세팅의 티뷰론이나 투스카니보다 최고속이 줌 덜 나옴다.

그리하여.. 고속주행에는 별 의미를 두고 싶지 않고..(사실, 이제는 쩜 무섭기도 함다..쩝.)

향후 이 차의 튠 방향은 이런 식이 될 듯 싶슴다.

저 옛날.. 제 스탈을 일찌기 간파하여 실천에 옮기신 로터스 콜린 채프먼의 철학을 조금만 베껴가꽁 일상주행용에서 살짜쿵 탈피.. 경량화를 꾀하려고 함다..쿠쿠.



또 다른 진화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