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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7-05-07 05:52]
[중앙일보 이세정.이현상.김창규.박혜민.문병주]
# 서울 장안동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박모(54)씨는 최근 1년 반 동안 탔던 에쿠스 JS380(2005년형.구입가 5700만원)을 중고차 시장에서 4800여만원에 팔았다. 얼마 전 일본 여행 때 봤던 렉서스를 사기 위해서였다. 당시 일본에서 본 렉서스 ES350의 가격은 약 4450만원이었지만 박씨가 강남 렉서스 매장에서 실제 치른 차 값은 6360만원이었다. 박씨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했지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외제 차를 타면 더 대우받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유럽계 A사가 3200㏄급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하는 가격(차 값에 보험료.운송비가 포함된 CIF 가격 기준)은 5110만원. 그러나 이 차가 국내 항구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가격은 두 배 가까운 1억24만원으로 불어난다. 이 중 세금은 2034만원으로 판매가의 20.3%를 차지한다. 여기에 수입상과 딜러 몫 2884만원(판매가의 28.8%)이 덧붙여진다. 한국차 딜러의 몫은 판매가의 7% 수준이지만 이 수입차의 경우 수입상과 딜러가 29% 정도를 챙긴다는 것이다.
본지가 KOTRA와 함께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팔리는 고급 자동차 값을 비교한 결과 서울의 차 값은 턱없이 높은 편이었다. 렉서스 ES350의 경우 뉴욕 판매가(3만3470달러)는 한국(6만8330달러.1달러=930원 기준)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BMW 750i의 국내 판매가는 18만4400달러로 뉴욕(7만5800달러)의 2.4배, 도쿄(9만4490달러)의 1.95배에 달했다. 한국의 자동차 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왜 유독 한국의 자동차 가격이 비싼 것일까. 표면적으로는 유럽계 A사 자동차의 경우처럼 높은 세금과 수입상.딜러 몫으로 분류되는 유통 마진이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또 나라별로 자동차의 수입 규모와 옵션이 다르기 때문에 값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국가 간 세금 차이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한국의 비싼 고급 자동차 가격은 유통 마진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통 마진을 챙기는 수입차 회사들이 한국인의 과시형 소비 풍조를 이용한 고가(高價)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고급 승용차를 선호하는 한국 내 소비 성향이 수입차 값이 비싼데도 잘 팔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베블런 효과'가 한국에서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한국 시장에서 고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얼마 전 독일에서 만난 크리스토프 치허츠니츠 BMW 그룹 아시아담당 이사는 "한국에서 차 값이 비싼 것은 각종 옵션이 다르기 때문이며 가격을 내릴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고가 마케팅은 중고차 값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기존 구매자들을 만족시키는 방편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수입차 값을 끌어내리려면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장의 힘밖에 없다는 얘기다.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의 임기상 대표는 "비싸야 명차라는 인식이 바뀌면 수입차 업계가 값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북미 자동차 가격과 절대 비교를 함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수입상 마진이 소비자가의
30%에 육박하는 사실 자체가.... 소비자 스스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음이
어이없습니다.. 이 또한 과시풍조에 기인한 우리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기현상이겠지요
2007.05.10 16:55:23 (*.145.162.179)

지난번 토론 때도 했던 말이지만 수입차 비지니스가 공익사업도 아니고 주주들도 그런 이유로 회사를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마진을 책정해야 할 것 아닌가?' 라는 얘기는 말할 필요가 없는 얘기죠. 공식딜러가 너무 마진을 높게 책정하여 비싸다고 생각하면 병행수입에서 차를 사면 되고. 그 차종이 가치에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면 됩니다. '난 사고 싶은데 싸게 내놔' 라는 말은 강요할 수는 없는 말 아닌가요?
그리고 베롱효과? 이름이 무엇이건 '난 살건데 더 비쌌으면 좋겠어. 아무나 못 사게' 라고 말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죠...하지만 값이 비쌀 수록 더 많이 사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소비자가 만든 장벽입니다. 공급자가 그런 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이 안되는군요. 소비자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공급자가 화답하여 장벽이 생길 수 있죠. 아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이나 서비스.. 텐프로 룸싸롱도 그런 셈이고 비행기 1등석도 그런 셈이고.. 명품들도 그런 것이구요.
리플들을 읽어보니 공급자가 여기서 돈을 벌었다고 비난하는 분위기인데 어떤 소비자도 자기가 내는 돈에 비해 얻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믿기 때문에 거래를 하지 자기가 누리는 가치 (차별의식도 포함하여)에 비해 내는 돈이 월등히 큰대도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즉 win-win 이죠. 공급자와 소비자는.
일반적으로는 값이 쌀 수록 잘 팔려야 소비자가 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고 공급자는 그럼 더 값을 낮추려고 노력을 하겠죠. 제가 근무하는 브랜드에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계속 판매대수는 늘어나고 값은 낮추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만약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경향을 보여주면 어떤 공급자가 소비자가 바라는 바에 반하면서 (점점 덜팔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무슨 역사적 사명을 띄고 태어났다고 값을 낮출까요? 주주의 이익에 반하면서 그런 정책을 수행하면 곧 그 CEO가 교체될텐데요. 홍길동도 아니고..
적절한 마진은 공급자가 알아서 조정할 몫이고 거기에 자기회사의 사활이 걸려있죠. 주주의 이익이 걸려있고. '당신네 마진 너무 큰 거 아니야? ' 라는 말은 '이렇게 마진이 크게 책정되면 판매가 줄어들어서 다음회계분기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 이다.' 라고는 말해줄 수 있을 지언정 '마진이 다른 나라에서 수백배 많이 파는 대리점에 비해 너무 크니 줄여라 안그러면 나쁜 여론에 힘입어 망하길 바란다. 나쁜 여론이 생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하겠다' 라는 건 좀 웃기지 않나요?
그리고 베롱효과? 이름이 무엇이건 '난 살건데 더 비쌌으면 좋겠어. 아무나 못 사게' 라고 말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죠...하지만 값이 비쌀 수록 더 많이 사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소비자가 만든 장벽입니다. 공급자가 그런 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이 안되는군요. 소비자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공급자가 화답하여 장벽이 생길 수 있죠. 아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이나 서비스.. 텐프로 룸싸롱도 그런 셈이고 비행기 1등석도 그런 셈이고.. 명품들도 그런 것이구요.
리플들을 읽어보니 공급자가 여기서 돈을 벌었다고 비난하는 분위기인데 어떤 소비자도 자기가 내는 돈에 비해 얻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믿기 때문에 거래를 하지 자기가 누리는 가치 (차별의식도 포함하여)에 비해 내는 돈이 월등히 큰대도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즉 win-win 이죠. 공급자와 소비자는.
일반적으로는 값이 쌀 수록 잘 팔려야 소비자가 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고 공급자는 그럼 더 값을 낮추려고 노력을 하겠죠. 제가 근무하는 브랜드에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계속 판매대수는 늘어나고 값은 낮추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만약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경향을 보여주면 어떤 공급자가 소비자가 바라는 바에 반하면서 (점점 덜팔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무슨 역사적 사명을 띄고 태어났다고 값을 낮출까요? 주주의 이익에 반하면서 그런 정책을 수행하면 곧 그 CEO가 교체될텐데요. 홍길동도 아니고..
적절한 마진은 공급자가 알아서 조정할 몫이고 거기에 자기회사의 사활이 걸려있죠. 주주의 이익이 걸려있고. '당신네 마진 너무 큰 거 아니야? ' 라는 말은 '이렇게 마진이 크게 책정되면 판매가 줄어들어서 다음회계분기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 이다.' 라고는 말해줄 수 있을 지언정 '마진이 다른 나라에서 수백배 많이 파는 대리점에 비해 너무 크니 줄여라 안그러면 나쁜 여론에 힘입어 망하길 바란다. 나쁜 여론이 생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하겠다' 라는 건 좀 웃기지 않나요?
2007.05.10 17:56:30 (*.145.162.179)

비행기의 First Class 는 Economy Class 의 4배~5배? 까지도 비쌉니다. Business Class 보다도 2배정도는 비쌉니다. 그럼 거기 공급되는 음식이 Business 보다 2배 더 비싼 재료로 만드냐..? 면 그렇지는 않겠죠. 혹은 거기에 들어가는 스튜어디스는 비지니스에 들어가는 스튜어디스보다 2배 더 비싼 임금의 스튜어디스가 들어가는가? 도 아니지요.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First Class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아마 가격조정이 들어가거나 Business 석을 늘리고 First 를 줄이는 변화가 있거나 .. 변화가 생기겠죠. Royal 한 그 항공사의 고객들에게 Business를 First로 upgrade 시켜주는 서비스도 더 자주할 테고.. 그렇게 소비자-공급자간에 action과 reaction 이 이루어지는 게 맞지요.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구요.
이런 폭로성 기사로 'First Class의 진실을 폭로한다!' 내지는 'First Class 원가 공개 !' 를 백번을 한들 Business 도 사람이 많아서 버겁다. 내가 Economy 6석을 살 비용을 내더라도 내 주변에 사람 없이 고요한 데에서 구석에서 나만 쳐다보다가 기침만 해도 3종류의 음료수 들고 내 옆에 무릎 조아리면서 '불편한데 있으세요?' 라고 물어봐주는 스튜어디스에게 서비스 받으면서 여행하는 쪽이 좋다. 라는 고객이 지금 정도만큼 있는 한은 First Class 의 가격이 낮아질리도 없고 서비스로 헐 값에 팔리는 일도 없겠죠.
그럼 First Class 를 이용하는 부자들은 바보냐? 봉이냐? 하면 글쎄요.. 제가 만났던 부자들은 다 돈을 가치있게 잘 쓰더군요. 부자인 척 하는데에 내키지 않으면서도 돈 많이 쓰고 허세부리는 건 아니었어요. 쓸만 하니까 쓰고 그 이상 가치 있다고 생각하니 돈을 아끼는데 신경을 덜 쓰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First를 사건 Business를 사건 Economy를 사건 모든 소비자들의 행동은 자기들의 시각에서는 최선을 다해 재보고 소중한 결정을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선택을 비난할 이유나 근거가 있나 싶군요. 각자 나름의 삶을 사는 거지요
이런 폭로성 기사로 'First Class의 진실을 폭로한다!' 내지는 'First Class 원가 공개 !' 를 백번을 한들 Business 도 사람이 많아서 버겁다. 내가 Economy 6석을 살 비용을 내더라도 내 주변에 사람 없이 고요한 데에서 구석에서 나만 쳐다보다가 기침만 해도 3종류의 음료수 들고 내 옆에 무릎 조아리면서 '불편한데 있으세요?' 라고 물어봐주는 스튜어디스에게 서비스 받으면서 여행하는 쪽이 좋다. 라는 고객이 지금 정도만큼 있는 한은 First Class 의 가격이 낮아질리도 없고 서비스로 헐 값에 팔리는 일도 없겠죠.
그럼 First Class 를 이용하는 부자들은 바보냐? 봉이냐? 하면 글쎄요.. 제가 만났던 부자들은 다 돈을 가치있게 잘 쓰더군요. 부자인 척 하는데에 내키지 않으면서도 돈 많이 쓰고 허세부리는 건 아니었어요. 쓸만 하니까 쓰고 그 이상 가치 있다고 생각하니 돈을 아끼는데 신경을 덜 쓰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First를 사건 Business를 사건 Economy를 사건 모든 소비자들의 행동은 자기들의 시각에서는 최선을 다해 재보고 소중한 결정을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선택을 비난할 이유나 근거가 있나 싶군요. 각자 나름의 삶을 사는 거지요
2007.05.10 18:49:30 (*.238.242.101)

재화를 구매하는데 있어 그 가치 지향 포인트는 구매자의 기호에 따라 천차만별 이기 마련 아닐까요? S클래스 외의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함은 어지보면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있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소위 말하여 지는 상식 라인(동급에서의 평균적 대안)의 선택의 폭이란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난 클래스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선택이고 말고 할게 없는 것이죠.. 포르쉐를 갈망하는 사람에게 있어 비싸니까 같은 3.2리터의 TG를 사거나
쿠페를 원하면 투스카니라는 대안이 있다 ...이것이 과연 '대안'이라 불리울 수 있는
선택일지요... 더불어 위에 다른 회원께서도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한국에서의 렉서스 가격을 보면 임포터의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런지요..
그간 임포터들은 시장의 협소함을 주요한 이유로 그드르이 가격정책을 방어해왔습니다만 렉서스의 경우 일본 판매율은 한국보다 '심하게' 저조하죠..이는 과연 어찌 설명될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만일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퍼스트클래스 운임을 미국에선 1백만원에...한국에선1천만원에 판매한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퍼스트클래스 자체가 갖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그 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봉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죠.
다만 앞서와 처럼, 한국에서는 비싸도 팔리니까 라는 마인드로 경영을 했다면
그것이 문제이고 그것이 우리를 봉으로 여기는 것이다..라는 것이죠.
쿠페를 원하면 투스카니라는 대안이 있다 ...이것이 과연 '대안'이라 불리울 수 있는
선택일지요... 더불어 위에 다른 회원께서도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한국에서의 렉서스 가격을 보면 임포터의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런지요..
그간 임포터들은 시장의 협소함을 주요한 이유로 그드르이 가격정책을 방어해왔습니다만 렉서스의 경우 일본 판매율은 한국보다 '심하게' 저조하죠..이는 과연 어찌 설명될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만일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퍼스트클래스 운임을 미국에선 1백만원에...한국에선1천만원에 판매한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퍼스트클래스 자체가 갖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그 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봉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죠.
다만 앞서와 처럼, 한국에서는 비싸도 팔리니까 라는 마인드로 경영을 했다면
그것이 문제이고 그것이 우리를 봉으로 여기는 것이다..라는 것이죠.
2007.05.10 19:22:56 (*.115.56.83)
'마진이 다른 나라에서 수백배 많이 파는 대리점에 비해 너무 크니 줄여라 안그러면 나쁜 여론에 힘입어 망하길 바란다. 나쁜 여론이 생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하겠다' 라는 건 좀 웃기지 않나요? --> 죄송합니다만 이종권님 하나도 안웃깁니다... 망하길 바라는건 이종권님의 바람인지 모르지만 전 적정수익으로도 충분히 유지된다고 봅니다... 아니면 일본 야나세는 벌써 망했을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싼 유지비를 내고도 마진은 훨씬 작은데... 그럼 야나세는 자선사업체였군요... 이런것을 웃기다고 하시는분이 웃기는것이죠... ^^ 폭리를 취해도 사주니까 판다... 내잘못아니다 이런 개념 같으신데... 달리말하면 한국에서는 소비자가 봉이니까 그렇게 판다 어쩔껀데...? 이말과 다를바 없죠... 그리고 새로울게 없는데 자꾸 기사화 되니까 불편하신가 본데... 개선이 안되니 자꾸 기사화되는거죠...? 안그런가요? 이게 한번 폭리에 맛들이 수입업체들의 횡포가 아니고 뭘까요? 마진을 적정한 수준으로 줄여서 싸게팔면 비싸게 사던사람들이 벤츠를 안사나요?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마켓쉐어도 넓어지는거 아녜요? 그리고 저번에도 정식보다 비싸게 포르쉐를 산 사람을 합리적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이게 합리적인가요? 나는 다른사람들보다 비싸게 주고 샀어? 라는게 합리적인 자랑거리인가요? 수입업체에 계신분들의 합리화는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2007.05.10 19:27:57 (*.162.85.85)
뭔가 말이 꼬이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수입차의 대안이 국산차다,라고 누가 그렇게 말했나요? 수입차를 <안 사도 되는 쪽>이라고 말한 건, 운송수단, 도구로서의 차가 필요하다면 더 싼 국산차가 있다는 얘기였고, 이건 얼마든지 선택 가능한 부분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차를 단순한 운송수단이나 도구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 S클래스는 S클래스일 뿐이고, 포르쉐는 포르쉐입니다. 대안이고 뭐고가 아닙니다.
- 재범님 말씀처럼, 재화란 천차만별인 기호에 따라 각자 구매하는 것입니다. 왜 S클래스 구매자가 그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다,라고 하는지 알 수 없군요. 그것이 좋아서(또는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사는 것 아닐까요?
- 렉서스가 일본에서 판매율이 한국보다 저조한 것과 그들이 한국에서 가격정책을 쓰는 것이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종권님이 퍼스트클래스 예를 든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보는데요,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100만원에 팔고, 한국에서는 1000만원에 판다면(완전히 다른 시장을 왕복하는 항공기의 경우 이렇게 예를 든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여튼,)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겁니다.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 성립되는 가격이라면, 이것이 어떤 문제가 되는 건지요? 같은 왕복노선에서 미국인에게는 100만원, 한국인에게는 1000만원으로 파는 것도 아닌데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도의적 기업윤리나 양심...의 문제를 거론하신 거라면 앞에서 종권님이 일부 말씀해주셨고, 애초의 논제와는 다른 얘기이므로 생략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입차의 대안이 국산차다,라고 누가 그렇게 말했나요? 수입차를 <안 사도 되는 쪽>이라고 말한 건, 운송수단, 도구로서의 차가 필요하다면 더 싼 국산차가 있다는 얘기였고, 이건 얼마든지 선택 가능한 부분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차를 단순한 운송수단이나 도구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 S클래스는 S클래스일 뿐이고, 포르쉐는 포르쉐입니다. 대안이고 뭐고가 아닙니다.
- 재범님 말씀처럼, 재화란 천차만별인 기호에 따라 각자 구매하는 것입니다. 왜 S클래스 구매자가 그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다,라고 하는지 알 수 없군요. 그것이 좋아서(또는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사는 것 아닐까요?
- 렉서스가 일본에서 판매율이 한국보다 저조한 것과 그들이 한국에서 가격정책을 쓰는 것이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종권님이 퍼스트클래스 예를 든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보는데요,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100만원에 팔고, 한국에서는 1000만원에 판다면(완전히 다른 시장을 왕복하는 항공기의 경우 이렇게 예를 든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여튼,)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겁니다.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 성립되는 가격이라면, 이것이 어떤 문제가 되는 건지요? 같은 왕복노선에서 미국인에게는 100만원, 한국인에게는 1000만원으로 파는 것도 아닌데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도의적 기업윤리나 양심...의 문제를 거론하신 거라면 앞에서 종권님이 일부 말씀해주셨고, 애초의 논제와는 다른 얘기이므로 생략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7.05.10 19:29:17 (*.115.56.83)
그리고 경섭님 그 신중한 선택이 뭘까요? 국산차에서는 찾을수없는게 있었기 때문 아닌가요? 그게 바로 그차를 선택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란것입니다 그럼 누가 경섭님께... 외제차는 안사도 되지만 국산차는 안살수 없으니까 그가격이면 차라리 국산차 사라 는게 말이 되는것인지요? 외제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S클래스나 7시리즈를 필요로 하는 분들은 대체할 만한 국산차가 없습니다 그차를 살수밖에 없죠 아닌가요? 이미 위에 말씀드렸지만 S클래스를 고려하는 분께 차라리 에쿠스를 사라는건 말이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차가 필수품이라고 하신다면 당연히 외제차를 필요로 하는분들도 당연히 원하는 그 브랜드의 외제차가 필수인겁니다 왜 국산차는 꼭 사야만되죠? 비싸면 안사면 되죠? 꼬 외제차를 꼭 사야되나요? 비싸면 안사면되죠? 둘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2007.05.10 19:31:43 (*.162.85.85)
이동섭님... 대단히 죄송하지만...
서로 다른 입장과 주장을 펼치는 건 좋으나,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 될 거 같습니다.
님의 바로 위 덧글에서 약간의 비아냥이 느껴지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토론을 함에 있어 감정이 안 섞일 수는 없겠으나, 감정적이 되면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질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
(저는 낼 뵙겠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과 주장을 펼치는 건 좋으나,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 될 거 같습니다.
님의 바로 위 덧글에서 약간의 비아냥이 느껴지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토론을 함에 있어 감정이 안 섞일 수는 없겠으나, 감정적이 되면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질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
(저는 낼 뵙겠습니다...)
2007.05.10 19:33:58 (*.115.56.83)
퍼스트클래스와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외제차 가격은 똑같은 퍼스트 클래스가 가격은 두배차이나게 받는것이기때문이죠 종권님 말씀이 성립하려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S600과 미국에 파는 S600에 뭔가 차이가 있어야죠? 2배의 가격을 주고라도 살만한? 아닌가요?
2007.05.10 19:34:31 (*.162.85.85)
네, 동섭님. <국산차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게 있기 때문>에 수입차를 사는 겁니다. 옳습니다.
그래서 자기 나름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그 가격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저는 제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미국과 비교하여 억울해 죽겠는데, 뭔가 찝찝한 마음으로 제가 원하던 것을 사지는 않았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봉>이라는 말에 예민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그래서 자기 나름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그 가격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저는 제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미국과 비교하여 억울해 죽겠는데, 뭔가 찝찝한 마음으로 제가 원하던 것을 사지는 않았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봉>이라는 말에 예민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2007.05.10 19:34:54 (*.115.56.83)
비아냥은 종권님이 먼저한것이죠? 그건 안보이셨나봐요? 전 똑같이 했을뿐이죠? 아닌가요? 누군하면 되고 누군하면 안된다로 들리는데... 전 감정없이 쓴글입니다만...
2007.05.10 20:07:13 (*.115.56.83)
이경섭님 말씀대로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똑같은차 싸게 파는데가 있었다면 이가격이 합당하니까 더 비싸게 주고 사겠다...? 는 아니겠죠? 이경섭님은 합당한 가격이다 찝찝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수입원은 봉을 잡았다고 생각하겠죠... 이부분이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2007.05.11 01:52:02 (*.147.157.34)

두분 진정하시죠..^^ 상호간 입장차는 있을지언정 차라는 매개로 만난 곳이니 좋게 시작한 토의 좋게 마무리 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경섭님 ..사실상 국내 수입차 시장 자체가 애초에
상위 5% 미만의 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졌고 그 기반의 정서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타깃 세그먼트는 점차 확대되어져 왔지만 그 브랜드의 한국 시장에 대한
마인드 자체는 그렇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정하기 힘드리라 봅니다.
사실상 업계의 논리데로 라면 BMW의 유예프로그램이나 어마어마한 할인율 등은
한국시장에서 적용될 수가 없습니다만.. 사실은 어떻습니까 ...
또한 업계의 논리데로라면 ES350은 한국에서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싸야 합니다만 또 어떻습니까..
사실상 업계의 마케팅 논리의 근원은 90년대 초반 처음 수입차 시장이 형성되던 시절의
그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수입차=명품 그러니 고가 고품격을 지향 한다...
몇몇 브랜드 또는 브랜드별 탑클래스 모델을 제외하고
'작금에' 과연 수입차 = 명품이란 이미지가 과연 우리에게 얼마만큼
현실감 있게 다가올런지요..
시장이 바뀌어가면, 그 공급의 주체 또한 변화해가야 합니다만..
현재는 확고부동하게도 그네들의 그러한 이미지를 고수하고자 하는 듯 하여
한국 소비자들을 봉 물 등으로 본다 여기는 것 입니다.
더불어 동일 재화를 상이한 가격체계를 활용하여 지역별 로컬라이징 하는 것
그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퍼스트클래스를 여기선 천만원에 미국선 십원에 팔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행위의 정당성에 부여될 만한
논리가 있느냐가 관건이며..현재 국내 수입차 업계는...
계속 앵무새 같은 소리만을 되풀이 하고 있지요.
상위 5% 미만의 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졌고 그 기반의 정서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타깃 세그먼트는 점차 확대되어져 왔지만 그 브랜드의 한국 시장에 대한
마인드 자체는 그렇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정하기 힘드리라 봅니다.
사실상 업계의 논리데로 라면 BMW의 유예프로그램이나 어마어마한 할인율 등은
한국시장에서 적용될 수가 없습니다만.. 사실은 어떻습니까 ...
또한 업계의 논리데로라면 ES350은 한국에서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싸야 합니다만 또 어떻습니까..
사실상 업계의 마케팅 논리의 근원은 90년대 초반 처음 수입차 시장이 형성되던 시절의
그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수입차=명품 그러니 고가 고품격을 지향 한다...
몇몇 브랜드 또는 브랜드별 탑클래스 모델을 제외하고
'작금에' 과연 수입차 = 명품이란 이미지가 과연 우리에게 얼마만큼
현실감 있게 다가올런지요..
시장이 바뀌어가면, 그 공급의 주체 또한 변화해가야 합니다만..
현재는 확고부동하게도 그네들의 그러한 이미지를 고수하고자 하는 듯 하여
한국 소비자들을 봉 물 등으로 본다 여기는 것 입니다.
더불어 동일 재화를 상이한 가격체계를 활용하여 지역별 로컬라이징 하는 것
그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퍼스트클래스를 여기선 천만원에 미국선 십원에 팔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행위의 정당성에 부여될 만한
논리가 있느냐가 관건이며..현재 국내 수입차 업계는...
계속 앵무새 같은 소리만을 되풀이 하고 있지요.
2007.05.11 10:25:57 (*.162.85.85)
동섭님,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동섭님 글에서 또 그렇게 느껴졌기에 조심스레 말씀드린 것입니다.
얘기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재범님, 저는 원래 진정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
어제 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많은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르면서 너무 떠들었다 싶은 게... 부끄럽기도 하구요.
저도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찻값이 내리기를 느무느무 소원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단지, 위 기사에서...(에쿠, 또 시작하려 하넹)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불쑥 제 의견을 말해본 것이 장통의 토론으로 이어졌네요.
배재범님과 이동섭님, 그리고 김건태님과 얘기 나누며 느낀 게 많았습니다.
간만에 토론이란 걸 해봤는데... 이거 역시 중독이군요. ㅋㅋ
회사 업무시간에서까지 눈치보며 의견 다느라... 양심에 몹시 찔립니다.
다음 번에, 좋은 의제로 다시 의견 나누길 소망하며...
좋은 주제꺼리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제 나름대로 동섭님 글에서 또 그렇게 느껴졌기에 조심스레 말씀드린 것입니다.
얘기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재범님, 저는 원래 진정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
어제 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많은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르면서 너무 떠들었다 싶은 게... 부끄럽기도 하구요.
저도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찻값이 내리기를 느무느무 소원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단지, 위 기사에서...(에쿠, 또 시작하려 하넹)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불쑥 제 의견을 말해본 것이 장통의 토론으로 이어졌네요.
배재범님과 이동섭님, 그리고 김건태님과 얘기 나누며 느낀 게 많았습니다.
간만에 토론이란 걸 해봤는데... 이거 역시 중독이군요. ㅋㅋ
회사 업무시간에서까지 눈치보며 의견 다느라... 양심에 몹시 찔립니다.
다음 번에, 좋은 의제로 다시 의견 나누길 소망하며...
좋은 주제꺼리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7.05.11 16:41:11 (*.145.162.179)

이동섭님.. 통제경제 (Controlled economy)나 물가통제 (Price Control)을 선호하는 것 같네요. 지금은 전시도 아니고 가격에 대해 그런 개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닙니다.
아직도 제가 하는 말의 뜻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계시군요. 너무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으시던가.. 아니면 소비자의 권한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안 사던가 하면 됩니다. 주주도 아니고 경영자도 아니고 소비자도 아니면서 마진책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라고 통할 때까지 말하겠다는 것이 웃기다는 거에요.
동네에 호프집이 2개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A 호프집은 인테리어에 돈도 많이 들이고 예쁜 여자 종업원들도 5명이나 고용해서 3000cc 피처 하나에 2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반면 B 호프집은 차고 개조해서 허름한 인테리어에 그냥 주인 아저씨랑 아줌마가 운영합니다. 3000cc 피처 하나에 12000원 받고 있습니다.
(패턴 1번) 소비자들이 A호프집의 서비스와 실내를 선호하여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면 25000원짜리 흑맥주 3000cc 피처가 등장하고 예쁜 여종업원도 더 많이 고용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지 않나요?
(패턴 2번) 반대로 소비자들이 B 호프집의 저가 정책을 선호한다면 자연스럽게 A 호프집은 (했던 인테리어를 뜯어버릴 수는 없겠지만) 예쁜 여종업원들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고 더 저렴한 안주도 개발하고 하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A 술집 앞에서 “이 호프집에서 3000cc 피처를 2만원 하는 것은 폭리다! 값을 낮춰도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를 하면 패턴 1번의 상황이 바뀔까요? 사장이 양심에 찔려서 값을 낮출까요? 아니면 A호프집의 분위기가 좋아서 2만원짜리 호프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B호프집으로 갈까요?
반대로 B 호프집 앞에서 “이 호프집은 기존의 가격에 예쁜 아가씨들을 고용하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한다! “ 라고 주장하면 B 호프집 사장의 마음이 움직일까요? 혹은 그 집을 찾아온 고객이 발길을 돌릴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고 싶은 말은 A호프의 단골이건 B호프의 단골이건 누구나 자기가 내는 돈이 얼마인지 알고 가며 그 댓가로 얻을 만족이 어떨 것이라는 것도 알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왜 자꾸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 많은 소비자들을 바보라고 주장하시는지..
저는 누구나 다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좋은 소비를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돈을 헛되이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만 그 돈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죠.
차를 빨리 받고 싶어서 정식보다 그레이에서 비싸게 주고 산 사람이 합리적이라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셨죠? 그건 동섭님이 가격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이었구요 저는 그 선택은 아주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남에게도 너무 강요하시는 건 아닌지요
아직도 제가 하는 말의 뜻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계시군요. 너무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으시던가.. 아니면 소비자의 권한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안 사던가 하면 됩니다. 주주도 아니고 경영자도 아니고 소비자도 아니면서 마진책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라고 통할 때까지 말하겠다는 것이 웃기다는 거에요.
동네에 호프집이 2개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A 호프집은 인테리어에 돈도 많이 들이고 예쁜 여자 종업원들도 5명이나 고용해서 3000cc 피처 하나에 2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반면 B 호프집은 차고 개조해서 허름한 인테리어에 그냥 주인 아저씨랑 아줌마가 운영합니다. 3000cc 피처 하나에 12000원 받고 있습니다.
(패턴 1번) 소비자들이 A호프집의 서비스와 실내를 선호하여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면 25000원짜리 흑맥주 3000cc 피처가 등장하고 예쁜 여종업원도 더 많이 고용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지 않나요?
(패턴 2번) 반대로 소비자들이 B 호프집의 저가 정책을 선호한다면 자연스럽게 A 호프집은 (했던 인테리어를 뜯어버릴 수는 없겠지만) 예쁜 여종업원들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고 더 저렴한 안주도 개발하고 하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A 술집 앞에서 “이 호프집에서 3000cc 피처를 2만원 하는 것은 폭리다! 값을 낮춰도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를 하면 패턴 1번의 상황이 바뀔까요? 사장이 양심에 찔려서 값을 낮출까요? 아니면 A호프집의 분위기가 좋아서 2만원짜리 호프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B호프집으로 갈까요?
반대로 B 호프집 앞에서 “이 호프집은 기존의 가격에 예쁜 아가씨들을 고용하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한다! “ 라고 주장하면 B 호프집 사장의 마음이 움직일까요? 혹은 그 집을 찾아온 고객이 발길을 돌릴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고 싶은 말은 A호프의 단골이건 B호프의 단골이건 누구나 자기가 내는 돈이 얼마인지 알고 가며 그 댓가로 얻을 만족이 어떨 것이라는 것도 알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왜 자꾸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 많은 소비자들을 바보라고 주장하시는지..
저는 누구나 다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좋은 소비를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돈을 헛되이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만 그 돈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죠.
차를 빨리 받고 싶어서 정식보다 그레이에서 비싸게 주고 산 사람이 합리적이라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셨죠? 그건 동섭님이 가격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이었구요 저는 그 선택은 아주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남에게도 너무 강요하시는 건 아닌지요
2007.05.11 18:56:34 (*.238.242.101)

종권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가격'이라는 이슈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시는 경우는 패턴 1에서의 금액 차이 8천원에서 적정한 마진을 제외한 부분이 과연 어여쁜 아가씨의 지속적 영입과 인테리어의 고급화 더불어 서비스의 발전에 재투자 될 때 맞는 이야기가 될 것 입니다...종권님께서는 그러한 재투자가 적정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과연 어떤 브랜드가 그와 같이 서비스 지수를 높이고 있는 지요..가격과 그에 포함되는 사후관리 등에 있어 동률의 가격 대비 서비스 퀄러티의 상이함 만으로도 사실상 소비자에게는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이며 이슈화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판매자가 스스로의 이익을 최대치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전략으로 스스로를 정당화 하듯이 구매자 역시 스스로의 이익을 최대치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전략으로 판매자의 정당성을 무력화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장논리 아닐까요
수입차의 고마진 논란이 생길 때 마다 업계는 한국 시장의 제한성, 세금이슈,
스스로의 재투자 범위 등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실상 위의 사유들 중에 세금을 제외하고 지금 당장 리즈너블 하다..라고
받아드려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MS의 비스타 판매전략에 대한 개인적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할까요..
일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절대기준이란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관점에서
종권님을 비롯, 가격에 목메지 말자라는데 대해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투자 대비 만큼 적정한 효과를 제공 받고 있느냐....
이것이 한국 소비자가 봉인지 아닌 지를 판가름할 기준이라 봅니다.
판매자가 스스로의 이익을 최대치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전략으로 스스로를 정당화 하듯이 구매자 역시 스스로의 이익을 최대치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전략으로 판매자의 정당성을 무력화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장논리 아닐까요
수입차의 고마진 논란이 생길 때 마다 업계는 한국 시장의 제한성, 세금이슈,
스스로의 재투자 범위 등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실상 위의 사유들 중에 세금을 제외하고 지금 당장 리즈너블 하다..라고
받아드려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MS의 비스타 판매전략에 대한 개인적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할까요..
일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절대기준이란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관점에서
종권님을 비롯, 가격에 목메지 말자라는데 대해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투자 대비 만큼 적정한 효과를 제공 받고 있느냐....
이것이 한국 소비자가 봉인지 아닌 지를 판가름할 기준이라 봅니다.
2007.05.11 19:25:09 (*.145.162.179)

네 재범님. 저는 재투자가 적정선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그 적정선이라는 것이 금액으로 계산된다면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모 브랜드가 수억원을 들여 런칭행사를 호텔의 그랜드볼룸을 빌려서 했으니 (그걸 소비자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한다면) 여하튼 자기들 마진의 큰 부분을 썼으니 인정해야 할런지요...
재투자가 적정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특히나 금액보다는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이 중요하지요. 얼마를 썼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결국 시장이 평가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족스러운 소비자는 돈을 기꺼이 내고 또 반대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외면 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MB 공식딜러에서 차를 샀던 제 친구는 그레이에서 차를 사지 않고 정식으로 산 것이 무척 좋은 선택이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조금 비싸지만 제공되는 사후 서비스가 만족스럽더라.. 라는 얘기를 했어요. 항공사와 연계하여 1st class 를 구매하면 한 좌석의 1st class 를 추가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와이프와 미국여행을 했다는 얘기였어요.
MB를 구매했던 또 다른 분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골프렛슨에 무척 만족스러웠고 그 때 모인 엄마들끼리 애프터도 하고 자녀교육 얘기도 했다면서 좋았다고 하더군요.
MBK 가 S class 런칭을 잠실운동장에서 하면서 엄청난 비용을 썼다고 비난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름 비용은 적게 쓰면서 더 큰 고객만족을 거두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저는 나름 느꼈어요.
결국 소비자 만족이 주된 것이고.. 저도 한명의 소비자로써 추구해야 할 것은 내는 돈에 비한 큰 만족이지 딜러사의 재무제표 공개나 비용상세명세서 제출과 청문회(?)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 브랜드가 수억원을 들여 런칭행사를 호텔의 그랜드볼룸을 빌려서 했으니 (그걸 소비자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한다면) 여하튼 자기들 마진의 큰 부분을 썼으니 인정해야 할런지요...
재투자가 적정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특히나 금액보다는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이 중요하지요. 얼마를 썼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결국 시장이 평가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족스러운 소비자는 돈을 기꺼이 내고 또 반대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외면 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MB 공식딜러에서 차를 샀던 제 친구는 그레이에서 차를 사지 않고 정식으로 산 것이 무척 좋은 선택이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조금 비싸지만 제공되는 사후 서비스가 만족스럽더라.. 라는 얘기를 했어요. 항공사와 연계하여 1st class 를 구매하면 한 좌석의 1st class 를 추가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와이프와 미국여행을 했다는 얘기였어요.
MB를 구매했던 또 다른 분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골프렛슨에 무척 만족스러웠고 그 때 모인 엄마들끼리 애프터도 하고 자녀교육 얘기도 했다면서 좋았다고 하더군요.
MBK 가 S class 런칭을 잠실운동장에서 하면서 엄청난 비용을 썼다고 비난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름 비용은 적게 쓰면서 더 큰 고객만족을 거두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저는 나름 느꼈어요.
결국 소비자 만족이 주된 것이고.. 저도 한명의 소비자로써 추구해야 할 것은 내는 돈에 비한 큰 만족이지 딜러사의 재무제표 공개나 비용상세명세서 제출과 청문회(?)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2007.05.11 20:49:12 (*.238.9.25)

옆동네의 C 호프집에서 A 호프집과 같은서비스에 3000cc 피처를 10000원에 판다면
어찌될지요? 문제는 옆동네로 가기가 매우 힘들다는겁니다..선택의 폭이 줄어드는것이죠..
A 호프집에서 15000원에 판다면 귀찮게 옆동네까지 안가고 고민해볼 가치가 있겠지만
가격차이가 납득이 되지 않을정도로 난다면 과연 그러한 출혈을 기쁘게 소비하는 사람이
있을지요..
소비자에는 여러부류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에게 과시하고싶은, 성능만을 바라보는 또는 그렇지 않은 부류 등등 여러 부류가 있겠지요. 그중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즉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어느정도의 출혈에도 꿈쩍 않고 자기 욕구를 충족시킬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좋은 소비를 한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는 소비자들은
문제가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도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소비를 했겠
지만 결코 좋은소비를,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태니까요.
문제는 선택의 폭입니다. 이렇게 제한된 선택의 폭 안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또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가 욕구를 충족하고싶은데 선택할수있는 폭이 너무 좁아서 어쩔수없이 소비한다면 그 소비자는 '봉'이 된 것이겠지요.
저도 회사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뽑아내기위해 노력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위해 마진 책정이 자유로운듯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라 판단될때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것도 자유라
생각되네요 :). 이곳은 차가 좋아서 모인 커뮤니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차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그것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수 있는 그런 장이 되는것이 당연하지 않을런지요 :)
어찌될지요? 문제는 옆동네로 가기가 매우 힘들다는겁니다..선택의 폭이 줄어드는것이죠..
A 호프집에서 15000원에 판다면 귀찮게 옆동네까지 안가고 고민해볼 가치가 있겠지만
가격차이가 납득이 되지 않을정도로 난다면 과연 그러한 출혈을 기쁘게 소비하는 사람이
있을지요..
소비자에는 여러부류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에게 과시하고싶은, 성능만을 바라보는 또는 그렇지 않은 부류 등등 여러 부류가 있겠지요. 그중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즉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어느정도의 출혈에도 꿈쩍 않고 자기 욕구를 충족시킬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좋은 소비를 한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는 소비자들은
문제가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도 나름의 잣대와 노력으로 소비를 했겠
지만 결코 좋은소비를,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태니까요.
문제는 선택의 폭입니다. 이렇게 제한된 선택의 폭 안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또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가 욕구를 충족하고싶은데 선택할수있는 폭이 너무 좁아서 어쩔수없이 소비한다면 그 소비자는 '봉'이 된 것이겠지요.
저도 회사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뽑아내기위해 노력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을 위해 마진 책정이 자유로운듯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라 판단될때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것도 자유라
생각되네요 :). 이곳은 차가 좋아서 모인 커뮤니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차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그것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수 있는 그런 장이 되는것이 당연하지 않을런지요 :)
2007.05.11 21:44:57 (*.148.33.122)

아.. 재언님 정말 눈 아파요. 리듬을 타서 읽어야 하나..
농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가 있고 또 이 커뮤니티에서는 자유롭게 서로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요. 마스터가 정한 룰을 지키는 한.
제 이야기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라 판단될 때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최대의 권능인 '소비'를 할 지 안할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는 거죠. 말보다는 행동에 회사는 즉각 반응할 거라는 겁니다. 여기건 신문이건 백번 말해도 계속 판매는 늘어나면 눈도 깜짝 안할거라는 거죠. 하지만 아무 소리 안해도 판매 줄어들고 해당 회계연도의 이익이 줄면 여러분들이 관심 많은 가격에 변화 생긴다고 봅니다.
그리고 건너동네 C 호프집 말씀인데.. 그런 호프집이 있는 건너동네가 당연히 부럽죠. 이 동네에서 A 호프집에서 2만원에 먹으나 B호프집에서 1만2천원에 먹으나 옆 동네 생각하면 열불나죠. 그런데 그건 A호프사장이나 B호프사장에게 따질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무슨 이유에서건 옆동네에 못가 먹는 소비자의 사정이 문제인거죠.
아마도 차를 몰고 가서 옆동네 가서 먹고 대리운전시켜오면 딱 2만2천원 쯤 들거에요. A호프집 사장은 그렇게 자기 가격을 정할테니까요. '정말 치사하군! 주도면밀하군!' 해도 할 수 없는 거에요. 왜냐하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A호프의 현 마케팅 정책은 수 없이 도산하고 업종변경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거든요. 그냥 '내가 생맥주 도매공급가격을 좀 아는데 말이야..이건 완전 물장사야'라고 말하는 보통의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치밀한 전략이 있는 것이거든요.
농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가 있고 또 이 커뮤니티에서는 자유롭게 서로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요. 마스터가 정한 룰을 지키는 한.
제 이야기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라 판단될 때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최대의 권능인 '소비'를 할 지 안할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는 거죠. 말보다는 행동에 회사는 즉각 반응할 거라는 겁니다. 여기건 신문이건 백번 말해도 계속 판매는 늘어나면 눈도 깜짝 안할거라는 거죠. 하지만 아무 소리 안해도 판매 줄어들고 해당 회계연도의 이익이 줄면 여러분들이 관심 많은 가격에 변화 생긴다고 봅니다.
그리고 건너동네 C 호프집 말씀인데.. 그런 호프집이 있는 건너동네가 당연히 부럽죠. 이 동네에서 A 호프집에서 2만원에 먹으나 B호프집에서 1만2천원에 먹으나 옆 동네 생각하면 열불나죠. 그런데 그건 A호프사장이나 B호프사장에게 따질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무슨 이유에서건 옆동네에 못가 먹는 소비자의 사정이 문제인거죠.
아마도 차를 몰고 가서 옆동네 가서 먹고 대리운전시켜오면 딱 2만2천원 쯤 들거에요. A호프집 사장은 그렇게 자기 가격을 정할테니까요. '정말 치사하군! 주도면밀하군!' 해도 할 수 없는 거에요. 왜냐하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A호프의 현 마케팅 정책은 수 없이 도산하고 업종변경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거든요. 그냥 '내가 생맥주 도매공급가격을 좀 아는데 말이야..이건 완전 물장사야'라고 말하는 보통의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치밀한 전략이 있는 것이거든요.
2007.05.11 22:13:38 (*.148.33.122)

저는 기사에 언급된 브랜드들이 별 이익을 못내던 시절도 알고 있고 또 언급되지 못하고 자본잠식되어 적대적 M&A에 경쟁업체에 사업장을 넘겨버릴 수 밖에 없었던 회사들도 기사에 언급된 숫자만큼이나 아는데 .. 우리가 수입차업계 힘들때 성금 걷어주나요? 재무제표 공개하라고 압박 넣어서 손실나고 있으면 가격 올리라고 얘기할 건가요? 아니자나요?
즉 옆집 잔고는 내 알바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자동차 수입회사들의 손실이 발생할 때 관심을 둘 필요가 없듯이 이익이 나더라도 별로 관계할 바가 아닌 거에요. 다만 자신의 소비가 자기에게 좋은 선택인가 아닌가만 따지면 된다는 거죠.
제가 만약 어떤 차를 구매한다면 고려하는 것은 그 차를 지불할 때 내야하는 비용, 그 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최선인 건가 여부. 그리고 그 비용으로 다른 것을 하는 것 보다 여기에 쓰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인가만 따지면 된다는 거죠. '와.. 이차를 말레이지아에서는 3배 더 비싸게 주고 사야하는데 완전 행복해.. ' 할 필요도 없고 '이런 미국보다 2배나 비싸자나?' 하고 우울해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 사는 한은..
즉 옆집 잔고는 내 알바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자동차 수입회사들의 손실이 발생할 때 관심을 둘 필요가 없듯이 이익이 나더라도 별로 관계할 바가 아닌 거에요. 다만 자신의 소비가 자기에게 좋은 선택인가 아닌가만 따지면 된다는 거죠.
제가 만약 어떤 차를 구매한다면 고려하는 것은 그 차를 지불할 때 내야하는 비용, 그 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최선인 건가 여부. 그리고 그 비용으로 다른 것을 하는 것 보다 여기에 쓰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인가만 따지면 된다는 거죠. '와.. 이차를 말레이지아에서는 3배 더 비싸게 주고 사야하는데 완전 행복해.. ' 할 필요도 없고 '이런 미국보다 2배나 비싸자나?' 하고 우울해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 사는 한은..
2007.05.11 22:52:56 (*.148.33.122)

오늘 점심식사하러 유명한 모 냉면집에 갔었는데요. 냉면이 9,000원? 하더군요. 그런데 20분 기다려서 자리 나더라구요. 불고기 조금 시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런데 냉면은...글쎄요. 좀 너무 심심하고 특별히 후에도 또 먹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불고기는 먹으러 갈까 생각하지만 냉면은 안 사먹을 생각이에요. 다른데가 더 싸고 맛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장사는 엄청 잘되는 듯 .. 대치동의 비싼 땅에 단층으로 깔고 마당에 주차장까지 둔 걸 보면 .. 하지만 냉면 원가가 얼마인지 .. 따질 생각도 없고 신문으로 혹은 인터넷에 냉면값이 비싸니 내려야 옳다고 주장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느껴요. 내 관점에서는 비싸고 맛도 없어 보이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죠. 궂이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보기엔 이집 냉면이 별로다. 비싸고.' 이렇게 주장해봐야 아마 그집 냉면을 좋아하는 이북에 고향 둔 어른들이 뭐라고 할까요? 그냥 웃으면서 '우린 이게 맛있어. 너두 더 먹어봐..' 하지 않을련지..
그런데 장사는 엄청 잘되는 듯 .. 대치동의 비싼 땅에 단층으로 깔고 마당에 주차장까지 둔 걸 보면 .. 하지만 냉면 원가가 얼마인지 .. 따질 생각도 없고 신문으로 혹은 인터넷에 냉면값이 비싸니 내려야 옳다고 주장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느껴요. 내 관점에서는 비싸고 맛도 없어 보이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죠. 궂이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보기엔 이집 냉면이 별로다. 비싸고.' 이렇게 주장해봐야 아마 그집 냉면을 좋아하는 이북에 고향 둔 어른들이 뭐라고 할까요? 그냥 웃으면서 '우린 이게 맛있어. 너두 더 먹어봐..' 하지 않을련지..
2007.05.11 23:07:01 (*.238.9.25)

아, 글 저런거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쓰다보니 ㅎㅎㅎ
일단 제 글은 종권님 한분에게만 쓴글이 아닙니다. 저도 한국민의 소비패턴에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소비패턴과 좁은 선택의 폭이 합리적이지 않은 소비를 유도하는것일테구요.(소비자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사람도 있겠지요 :)) 물론 소비자가 소비를 안하면 회사입장에서는 즉각 반응이 나오겠지만 한국의 지금같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어쩔수 있을까요? 말슴하신대로 한국 소비자의 사정이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A 호프집 이야기 말인데요. 물론 A 사장은 치밀한 전략으로 최대의 수입을 뽑고있는 100점 사장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는 소비자의 사정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거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을까요?
제가 회사를 운영해도 이윤을 최대로 뽑아내기위해 소비가 지속된다면 100배든 1000배든 가격을 정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이 불합리하다고 느낄때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토론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만약 언젠가 한국 소비자들의 '사정'이 좋아져 옆동네에 쉽게 갈 여건이 된다면 회사또한 탄력적으로 리엑팅 하겠지요 :)
일단 제 글은 종권님 한분에게만 쓴글이 아닙니다. 저도 한국민의 소비패턴에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소비패턴과 좁은 선택의 폭이 합리적이지 않은 소비를 유도하는것일테구요.(소비자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사람도 있겠지요 :)) 물론 소비자가 소비를 안하면 회사입장에서는 즉각 반응이 나오겠지만 한국의 지금같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어쩔수 있을까요? 말슴하신대로 한국 소비자의 사정이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A 호프집 이야기 말인데요. 물론 A 사장은 치밀한 전략으로 최대의 수입을 뽑고있는 100점 사장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는 소비자의 사정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거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을까요?
제가 회사를 운영해도 이윤을 최대로 뽑아내기위해 소비가 지속된다면 100배든 1000배든 가격을 정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이 불합리하다고 느낄때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토론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만약 언젠가 한국 소비자들의 '사정'이 좋아져 옆동네에 쉽게 갈 여건이 된다면 회사또한 탄력적으로 리엑팅 하겠지요 :)
2007.05.11 23:35:25 (*.238.9.25)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한 불만에 소비자가 의견을 토로하는것은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 아닐까요? 물론 그러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어떻게 리액팅 하느냐는 회사의 마음이지만요 :)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눌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것샅습니다.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제 작문실력이 딸려서 혹시라도 기분 상하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하구요. 이곳은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눌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것샅습니다.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제 작문실력이 딸려서 혹시라도 기분 상하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하구요. 이곳은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저는 확실히 말하건대 순전히 저의 선택으로 산 겁니다. 성능만을 따진 것도 아니었고, 다른 대안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차를 산 게 아니었죠. 더 저렴한 값에 훨씬 크고 힘 좋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흘륭한 국산차를 살 수 있었고, 다른 대안도 많았지만 저는 저의 신중한 선택으로 현재의 차를 샀습니다. 이건 어떤 강제적 이유에서, 할 수 없이 산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것 같은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해 보도록 하죠.)
- <S클래스나 7시리즈를 대안이 없어서 산다>는 건 동의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S나 7은 경쟁관계에 있는데, 더 많이 팔기 위해 한쪽이 가격을 쭉 내리면 그만큼(내린 가격을 보상할 만큼) 더 많이 팔린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서로 많이 팔기 위해 두 모델은 경쟁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이건 담합인가요? 게다가 만일 이 차들의 오너들이 다른 마땅히 살 게 없어서 이 차들을 사는 것이라면 그건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완전히 자신의 선택에 의한 구입 행위를 '봉'의 행위로 규정짓고 '어쩔 수 없이' '대안이 없어서'라고 단정하는 건 그들에 대한 일종의 모욕일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들은 훨씬 신중할 것이며, 돈보다 브랜드나 가치(그게 뽀다구든 뭐든)에 신경쓰는 사람들일 겁니다.
- 그리고 다시 여쭙겠습니다만, 과연 어느 누가 같은 차를 <더 싸게 정식으로> 팔 수 있을까요?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이원화된 가격체계로 같은 시장에서 팔 수 있나요? 아마도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합리적인 조정은 전체 시장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라고 보는 것도 그때문입니다.
- 국산차도 비싸면 안사면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국산차든 수입차든 아무런 차도 사지 않는다면 애초에 비싸니 싸니 얘기할 필요조차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말씀드렸듯 오늘날은 차가 필수품이 된 시대입니다. <도구>로서의 차 말이죠. 신분의 상징이나 호사, 취미, 가치... 따위가 아닌 실용적 의미에서 차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구매대상은 국산차로 한정될 겁니다. 더 싼 차가 있다면 그 차가 대상이 되겠죠. 상황이 이런데 국산차가 그야말로 가격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해서 폭리를 취한다면(현재 국내 상황으로는 가능한 얘기죠) 이것이야말로 <소비자가 봉>이 되는 경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 국산차 비싸게 팔아도 된다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굳이 폭리다, 봉이다 라는 얘길 하려면 국산차의 폭리 문제가 더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일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