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전 종로구에 서식하는 35살의... ㅋㅋㅋ 무슨 라디오 사연같으네요.
다름이 아니라, 최근들어 겪는 꽤나 바보같으면서도 초보틱한 고민때문에 한줄 남겨봅니다.
지난 여름 차를 바꾸었는데, 그 이후로 주위 차들로부터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30 붉은색인데(완전 붉진않고 벽돌색 비슷...) 주위 운전자들이 영락없이 여성드라이버로 보는지
끼어들기만 하면 하이빔날라오고 제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드는 횟수도 늘어나구요.
고속화도로 등에서 뒤에 바짝 붙어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지금까지 계속 검은색-남색 계열 차만 탔었고, 그 중 대부분 대구경 머플러에 스티커 몇장(에혀)
달고 다니다보니 이런일은 없었는데, 지금의 차는 겉모습 완전 순정에 몇군데 찍힌곳도 있어서...
물론 로우다운에, 트윈팁머플러 휠타이어 바뀌어 있지만, 그 정도를 알아보는 분은 잘 없을것 같고...
제가 운전습관이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끼어줄차 끼워주고, 무리한 끼어들기는 절대 삼가며
흐름에 맞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요즘 뒤에서 자꾸 하이빔, 클랙션이 날라오네요
그런거 신경안쓰고 다녀야 진정한 인격자이겠지만, 하루에 두세번씩 얼척없는 (보통 중년이상
남성분들이 많이 그러시더군요) 일을 겪고보니 좀 편해지고 싶습니다.
00산악회, 00축구회 이런스티커를 붙여볼 생각까지 했습니다. 뭔가 엘레강스하면서도 외관을 해치지
않는 그런 방법 없을지 고민합니다.
뒤에 껌붙어도 내뺄 차도 못되다 보니..(1.6VGT/MT) 에휴...
사실 도로위의 남녀차별, 나만 운전잘하면 그런거 있겠나 싶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좀 그렇더군요...

저 같은 경우.. 달려오는 느낌이라기 보다.. 혈기가 너무나 왕성하고 아직 철이 없는 남성분이 탈 확률이 높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분들이 타실듯한 차들(SUV에 뭔가 잔뜩 붙여놓으셨거나, 포르테쿱, i30등. 소형,스타일리쉬한 쿱or세단들..에 드레스업을 꾸미신 분들.., 오히려 투스카니나, 젠쿱은 그러고보면 빈도가 많지는 않은듯..) 잘 안끼어들게 되는 건 있네요. 가끔 이상한 운전자 잘못 걸리면 혼자 열받아서 열폭모드로 앞으로 끼어들어 급브레이크 밝는다던지하는 보복이라도 자기들 깐에 한답시고 위험한 행동 하는 운전자들이 꽤 있어서요. (당연한 얘기 굳이 첨부드리자면, 역시 해당 차 오너분들 심기를 거스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구요. 실제 그런 빈도가 조금 높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여자라 보이는것 보다는 오히려 달릴만한 차 같아서 도발하는것이 아닐까요?
아무리 선팅이 진하다 해도 보통은 운전자 실루엣만 봐도 남녀는 구분합니다...
(혹시 긴머리를 자랑하고 계시는건 아니겠죠?^^;;)
감성을 자극하는 붉은빛에 적당한 튜닝...근데 차는 I30? 할만하겠다.... 그런심정이죠...
직장 동료가 빨간 투스카니인데.. 같이 타고 가다보면 그러느낌 한번씩 받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붙어봐야 밑지는 장사입니다..

여자라 보이는것 보다는 오히려 달릴만한 차 같아서 도발하는것이 아닐까요?
아무리 선팅이 진하다 해도 보통은 운전자 실루엣만 봐도 남녀는 구분합니다...
(혹시 긴머리를 자랑하고 계시는건 아니겠죠?^^;;)
감성을 자극하는 붉은빛에 적당한 튜닝...근데 차는 I30? 할만하겠다.... 그런심정이죠...
직장 동료가 빨간 투스카니인데.. 같이 타고 가다보면 그러느낌 한번씩 받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붙어봐야 밑지는 장사입니다..


제 생각엔, 그냥 종로쪽 운전 특성이 아닐까요;
저는 안양에 살고 주말엔 홍대쪽으로 많이 가는데, 아직도 종로쪽은 운전하기 무섭습니다;;;;;;;

색상과 자량에 따른 다른 운전자들의 매너 없는 행동은...
빨간 모닝을 175 에 90키로인 거구(?) 둘이 타고 가도 무시하더군요...
반면 엔간한 중대형차 또는 외제차는 아담한 아가씨가 몰아도 그리 하지 않더군요..
공감합니다. 리플들을 읽어보니 공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듯 하네요.
사실 아이써티 정도는 약과이고 뉴비틀 같은 여성전용차(?) 타고 시내 주행하면 아주 가관입니다. 택시 버스 일반 승용차 정말 전 차종이 제 앞에서 수시로 들락날락 거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반면 포르쉐나 엘리제 같은 외관상 쎈 놈 탈 땐 차 앞에 끼어들려다 급정거 하다 시피 멈추는 차도 많았고(있었던게 아니라 많았습니다) 차선 변경 때 움찔거리는 차들도 많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절대 쏘고있는 상황이 아니라 일상적인 느긋한 주행에서도 말이죠.
엘리제는 무지 작고 파나메라는 무지 큰 것을 보면 단순히 차 크기가 작다고 해서 들이대기 보다는 차종을 어느정도 식별한 후 상대 봐가며 들이댄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몇 번의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 편하게 운전하려면 외관상 좀 쎄보이는 차 타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ㅠㅠ

대구경(?) 머플러 한발 박고 다닐 때랑 배기를 순정으로 바꾸고 다닐 때랑 도로 위에서의 대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

차량 색상 때문이 아닐 것 같은데 한표 찍습니다. ^^; 저도 회사가 종로라 종로에서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은데... 그냥 이쪽 운전자들이 X랄 같이 운전하는 것은 아닐까요? ㅎㅎ 참고로 골프를 타고 다닐 때도 사람들이 제 앞으로 많이 껴들지만... 출력 믿고 속도로 제가 맞대응 하면 무리해서 안들어오는데... 모닝을 운전만 하면 ㅎㅎ... 저는 모닝 몰고 다닐 때 부처님의 맘으로 운전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속 편하고 좋습니다.
색상보다 차종에 따른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저도 출퇴근길이라 같은 시간대 같은 경로에 차종에 따라 많은 차이를 느꼈으니까요^^
요즘엔 외제차들이 비교적 흔해지다보니 일반인들도 알아볼 수 있는 차들은
별로 상관하지 않고 들이밉니다만
가격대가 좀 낮더라도 흔하지 않은 차량이라면 알아서 조심해서 비켜주고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보험 가입시 대물한도를 높게 잡아놓으니 자기가 대략적으로나마 가격대 아는 외제차들은
가격대만 무리(?)하지 않을정도라면 막 들이대고
모르는 차량은 모르니 미리 조심하자..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전 예전에 빨간색 엑센트 TGR 타고 다닐때 한번 겪은적이 있습니다..
밤 10심 넘은 한적한 국도 2차선 도로에서 앞에 버스가 정지해서 어찌 하다보니 1차선 쪽으로 약간 붙어서 정지를 했습니다. (사이드밀러에 차오는거보고 1차선 넘어가지 않고 2차선에서 1차선쪽으로 붙어서 정지만 했죠.)
그랬더니 지나가던 포터에서 "야 이 씨X년아!" 이러면서 지나가더군요..
놈도 아닌 년아...ㅡ.ㅡ(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급 흥분해서 따라갔습니다..신호대기하는데 뒤에 세우고 내려서 갔더니 농사일 하고 오는듯한 부자가 타고 있더군요.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운전하고 아들로 보이는 20대가 조수석에서 그렇게 말했더군요.
다시한번 말해보라니 말 못하더군요. 여자인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여자라면 그렇게 해도 되는지.. 그러지말라고 말하고 다시 출발은 했습니다만..
차종이나 색깔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것들은 있습니다.
.

흰색 경차랑 검정색 수입세단 번갈아 타고 다니면서 차이를 좀 느꼈습니다. 예전에 '그런게 어디있어?ㅋ'이랬는데 직접 해보니까 그렇더군요. 씁쓸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안타깝다고 하기도 그렇고... 차와 운전자의 아이덴티티가 동일한건 절대 아닌데 말입니다.

으으...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주셨네요. 테드온지도 짧지않은 시간인데 써놓고도 '이게 뭐냐 ㅎㅎ'
싶긴했습니다 ㅠㅠ
확실히 차종이나 색상에 대한 선입견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겠죠. 국가나 지역을 막론하고
붐비는 곳에서는 부대끼기 마련이니까요. 일단 쇼핑몰에 스티커나 몇장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요즘 아이디어 좋은게 많던데 [애기가 '몰고' 있어요] 이런건 없나 ㅎㅎ
관심과 조언 그리고 격려(^^) 감사드립니다~

제 경우 얌전하게 몰면 들이대고
스포티하게 몰면 오히려 피하더군여
일부러 수동의 특성(?)을 살려 저단 고알피엠으로
차를 울컥거리며 치고 나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진짜 짜증나겠어요.
와인색,,넘 이쁠거 같은데.
95년 시즌에 와인색 스쿱 투어링카 리어에 한글로 '경기용'이라고 붙이고 다니니 어지간함 안 붙던데요. ^^

음...경험해본바는 없지만 오너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스트레스가 될것 같습니다.
운전자들의 의식수준이 참 안타깝네요...일단 테드 스티커 먼저 붙히시고 차선책을..^^:

수동차량 탈때... 서행후 출발할때.. 울컥거림과 시동 꺼짐 신공을 발휘하니.. 제 차량 뒤로 약 20미터 정도 간격이..
생기더군요.ㅋㅋ
반면 sm3는 이거 원...
반면 sm3는 이거 원...

골프와 모닝을 번갈아 몰고 있는데 모닝을 몰다보면 식겁할정도로 껴드는 경우의 빈도수가 2배는 느는거 같습니다.
왜그럴까 생각하면 그냥 한숨만 나올뿐이네요.

저는 그럴리 없다고 긍정적으로 보려는 편이었으나, 점점 느끼는 것 같긴 합니다.
제가 껴들때는 상대방에게 왠만해선 방해 안되게 껴들기 때문에, 껴들때나 끼워 줄때의 성공률 차잇점은 별로 없지만,
제가 끼어들었을때 뒤에서 하이빔이나 경적을 울릴 확률은 확실히 만만해 보이는 차를 운전할때 그 빈도수가 증가 하는 것 같습니다.
별 피해없이 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자기 심기 불편하다는 표시를 하더군요. 하이빔 받으면서도.. 대체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하이빔 킨채로 몇십분간 뒤에서 쫒아오시기도 하더군요.(그냥 룸미러를 조정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쫒아오던 차는 공교롭게도 led 를 이리저리 붙인 은색 i30 이었네요 ^^)
외제차나 좀 세보이는차를 운전할때는 뒷차가 하이빔 키려다가도 관두게 되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어짜피 그냥 하이빔 맞기만 하는거니까, 맞았을때 그냥 무시하고 참고 넘기면 되긴 하지만 기분 나쁜건 사실입니다.
그런말을 종종 들어본적은 있는데요...
가령 '국산차를 탈땐 막 안끼워주고, 수입차로 바꾸니 차들이 피해가더라~~~'
어쩌다가 벤츠를 몇일간 타고 다니면서 시험(?)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새 대물 보험 다들 1억이상 들자나요? 맘에 안들면 박고 보험사 부르면 되는거 아닌가요? "
이런식으로 막 밀어 부치시더군요.....
여튼 대부분 운전자가 i30에 현대마크 떼면 무슨차인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빨간색이라고, 여성 운전자라 추측하여 일부러 그럴 가능성은 좀 적을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가끔 넘 화나면 내려서 좀 따져주시고 그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