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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의 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열어보니 SBS에서 자동차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중인데 미국 촬영 일정 중 리스 밀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촬영팀이 LA 인근지역에 머무는 일정 중 리스가 낼 수 있는 시간은 12월 8일수요일 오전뿐이어서
그때 사무실에서 인터뷰 및 사무실 촬영이 있었습니다.
작업장은 현재 대외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어서 촬영을 할 수 없었구요.
촬영 하루 전에 저는 미리 촬영팀과 만났었는데요, 이태리와 독일 등지에서까지 촬영을 했었는데
차량 주행장면을 마음에 들게 담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참고가 될까 싶어 제가 작업에 참여한 영상을 보여드렸더니 하루 시간을 내서 주행장면
촬영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위 영상들이 제가 예전에 촬영에 참여하고 편집한 영상들입니다. 예전에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토요일까지는 저도 일정이 꽉 차있어서 12일 일요일에 촬영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촬영팀의 현지 코디네이터가 계시기는 했지만 그 분의 운전실력이 어떤지 사실 알 수 없고 또
차대차 촬영시 호흡이 맞을지도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함께 촬영을 해온 박강우군과 또 제가 운전과 차에 대해서 확실히 믿는 친구
안기환님을 불러서 촬영에 동행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당연히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로 촬영을 나갔겠지만 대형 산불 이후 아래쪽 구간이
폐쇄되었고 또 일요일에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이나 하이킹, 피크닉 등으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서
통행량도 좀 많아지는 곳기에 아예 좀 멀리 나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보레고 스프링스(Borrego Springs)로 잡았습니다.
그리고보니 기아 모하비의 미국명이 보레고였네요.
오테가 하이웨이를 지나는데 사고로 통행이 잠시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기 얼마 전에 사고가 난 듯 했습니다.
대략 5~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S22 지방도에서 촬영을 준비하는 중에 한 장
코너가 많은 산길구간에는 Turn Out이라는 대피공간이 있습니다.
느린 차가 비켜서서 뒤차에 길을 열어주도록 만든 곳이죠.
저도 그다지 달리고 싶지 않거나, 열심히 달리더라도 뒤차가 빠르다 싶으면 Turn Out으로 들어가
뒤차를 보내주고 따라갑니다. 가끔 그 지역 고수들을 만나면 라인이나 브레이킹 포인트등을 참고할
수 있기도 하죠. 위 사진은 Turn Out에서 안기환님의 차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중에 한 장 찍었습니다.
촬영차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동시주행 하면서 몇 장면 찍고 잠시 휴식.
보레고 스프링스 로드에서
보레고 스프링스 로드의 이 구간은 실제로 가보시면 참 멋있습니다.
저 위의 사진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박진감있는 화면을 위해 스핀턴을 하는 장면도 좀 찍었습니다.
저는 소나타로, 박강우군은 젠쿱으로 몇번씩 반복재연을 했습니다.
사막에서 지는 햇살을 받으며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방송은 12월 26일이라고 합니다.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앗, 이렇게 자료를 보여 주시면 더더더더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정말 정말 기다려집니다. 챌린저... 후덜덜하네요.^ㅡ^

흐..미쿡이 아니면 담을 수 없는 풍경이로군요.
챌린저 눈길 드립트 전방에서 달리며 찍은거 넘 멋집니다.
규혁님 젠쿱은 휠이 여기 200터보랑 같은 버전인데, 미국버전에선 380에 장착되나 보네요?

쏘나타와 제네시스쿱이 미국을 배경으로 하니 오히려 더 잘어울리는것 같네요 빛이 좋아서 그런가요-ㅎ 틴팅없는 모습도 자연스러워 보이고 좋습니다 ㅎ
첫번째 챌린져는 엔진사운드가 진자 맹수가 울부짖는거 같습니다.
머슬 사운드가 제대로 느껴지내요...
3번째 계기판이 쎄라토랑 거의 유사하게 생겼내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더니 자꾸보니 쎄라토랑 형태가 거의 유사하내요
12월26일에 방송될 본방이 기대되는 영상들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