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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B 55를 공개했다. B 55는 한 대만 제작된 원오프 모델로 C, E AMG 모델의 부품을 이용해 제작됐다. 라스타트 공장의 매니저 피터 웨스프가 개발을 맡아 그야말로 포켓 로켓을 완성시켰다.
B 55는 기존의 B 클래스와는 전혀 다른 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엔진도 틀리지만 구동 방식도 뒷바퀴굴림으로 개조했다. 엔진은 388마력의 힘을 내는 5.5리터 V8이 올라간다. 변속기도 7G-트로닉이 매칭된다. 전혀 다른 엔진이 올라갔지만 기존의 엔진 마운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큰 개조가 필요했던 부분은 드라이브라인이다. FF에서 FR로 변경해야 했기 때문에 E 클래스(W210)의 리어 액슬을 이식했다. E 클래스의 프로펠러샤프트는 별도의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B 클래스 섀시에 맞는 서브프레임은 별도로 제작했다. 차체 중량은 1,620kg으로 기존에 비해 180kg이 늘어났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초 이하이다.
브레이크는 C 32 AMG의 것을 그대로 갖다 썼다. 18인치 AMG 휠에는 앞-235/40ZR, 뒤-255/35ZR 사이즈의 광폭 타이어가 매칭된다. B 55에 맞는 서스펜션은 K&W가 공급했다. 실내는 천청까지 꼼꼼하게 알칸타라로 마무리 했으며 시트는 존슨 컨트롤이 별도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