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내야하는 자동차세가 날아왔군요.
일본은 매해 5월이 자동차세 납부의 달입니다.
제가 일본서 차를 구입한게 작년 10월 그래서 올해가 제가 납부하는 첫해입니다.

차량 구입때 판매상에게 받았던 서류 중에 작년분 세금 납부 영수증에는 대략 3만엔 조금 넘었던 금액이었는데...(물론 제가 낸것은 아니었습니다.ㅋㅋ) 올해 나온 고지서에는 4만3천4백엔..
만엔 정도 올랐군요.

고지서와 함께 날아온 안내물에는 '자동차세의 그린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친환경 정책의 일원으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등록한 신차중 저공해차(전기차, 천연가스차, 메탄올 차량)은 50%의 감세를 저배출가스차량과 저연비차량은 25에서 50%까지 감세를 해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아래 적힌 충격적인 것은...평성8년(1996년)3월31일 이전에 등록한 디젤 차량과 평성6년(1994년)3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가솔린 차량은 감세가 아니라 10%를 더 과세 시킨다고 하네요. 제차가 평성5년(1993년) 5월 등록이니 계산해보니 올해부터 제차도 10% 더 내게 되었군요. 그래도 전년 대비 만엔이나 더 올랐다는건....(세금 인상분도 포함되었겠죠.)

요즘 일본 택시로 눈에 많이 띄기 시작하는 모델들이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입니다. 거기에 현대의 TG(LPI엔진 모델)도 택시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오네요. 이젠 일본 택시 업계도 연료비와 세금의 문제로 '친환경 경영'을 하나 봅니다.

친환경 이라는 대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오래된 차량(그래도 아직 주변엔 저보다 더 오래된 차량들이 많이 그것도 잘 굴러다니는 일본의 현실에서...)을 소유한 사람의 입장으로선 좀 아쉽네요.

에고 내년에는 또 얼마나 오를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