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내년에 신차 등록 제한

중국 베이징에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다. 이유는 교통정체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베이징은 심각한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신차 등록을 제한할 방침이어서 메이커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은 최근 들어 신차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에 등록된 신차의 수는 3만대 이상이었다. 올해에만 베이징에 등록된 신차의 수는 70만대 이상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추첨에 의해 신차 등록을 24만대로 제한한다. 현재 팔리는 신차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치이다. 2005년만 해도 베이징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80만대였지만 올해는 480만대를 육박하고 있다.

베이징 시는 신차 등록 제한 이외에도 교통정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주차장 요금을 올리고 관공서의 차의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만큼 교통정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은 멕시코 시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교통정체가 심한 도시이다. 올해 베이징의 평균 주행 속도는 15km/h까지 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