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정들었던 크레도스를 떠나보내고 이번에 신형 엑센트 출고 예정입니다.
순정으로 한동안 타다가 추후에 서스펜션 및 휠,타이어 정도만 업그레이드 할 생각입니다.(17인치로 인치업 생각중입니다.)
주로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고 과격한 와인딩이나 초고속 주행을 즐기지 않아서 종발이 타입으로 갈까 생각중인데요.
염두해 두고 있는 세팅이 몇가지 있습니다만 그동안 서스펜션 튜닝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회원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1. 순정 댐퍼 + 다운스프링
2. 빌스타인(오리지널/스포츠) + 아이박
3. 네오테크 컵킷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조합은 이 정도인데 회원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좀더 타다보면 다른 선구자(?)분들이 이런저런 서스 써보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주십니다.
기달리시면 답이 나온다는....

너무 앞서 브랜드까지 벌써 골라 놓은 건 아니신지.. ^^
2번의 경우 평이 좋은 조합이긴 합니다만 한참 기다려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차도 아직 안 뿌려졌는 걸요~
엑센트의 뒤뚱한 밸런스 봐선 꼭 드레스업을 떠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인치업도, 휠 제원과 타이어에 따라 장점만 가져올 수 있을 테구요. (17" 무리 없을 듯)
각설하고.. (모든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가정하에) 일단 1번은 절대 비추하고, 굳이 댐퍼 스프링 둘 중 하나를 먼저해야 한다면 댐퍼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두 경우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입니다. 첨언하면 요즘 현대차 하체 탄탄해진건 사실이지만 사제스프링 조합이 어울릴 정도로 엑센트 댐퍼가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고속이나 와인딩 보다는 시내주행 비중이 많으시다면 빌스타인 오리지널 추천합니다.
개인 따라 다르지만 스포츠 부터는 다소 쿵쾅거릴정도로 하드해집니다.
휠은 개인취향이니... 제 생각엔 엑센트 16인치 순정휠에 195-50 사이즈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하는데 17인치로 올라가면 타이어 선택이 좀 골치아프지 않을까 합니다. 편평비가 상당히 낮아져야 할텐데 도로상황을 고려해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선 무리입니다.
타이어마다 다르겠지만 단순 계산해보면 순정 타이어 195-50-16 전체 외경이 601.4mm.
말씀하신 45 시리즈라면 195-45-17 이 되야만 607.3mm로 순정 외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되는데 이 정도면 휠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195-45-17의 희귀한 사이즈가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편평비를 40으로 내리는 대신 215-40-17로 가면 603.8mm니까 그나마 낫겠네요... 미니쿠퍼들이 이 사이즈 쓰지 않나요?
그냥 저라면 16이건 17이건 uhp 타이어 사이즈가 흔한 놈(=수급이 좋아 저렴한 놈)으로 선택할 듯 합니다. ^^

승차감이 중요하시다면 3번을,
어느정도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원하신다면 2번이 되겠네요.
네오텍 컵킷은 승차감이 무지 좋습니다^^

스테빌라이져.. 부터 바꿔 보시길 추천 드려봅니다... 댐퍼와 스프링은 나중에 천천히 하시더라도..
스테빌라이져는 꼭 추천 드립니다.
강화 스테빌라이저 (anti-roll bar)가 체감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는 튜닝임은 분명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가 강화되면 차의 롤링이 크게 줄어 코너링시 괭장한 안정감을 얻게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는 노면이 좋을때 상황이고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차가 접지력을 너무 쉽게 잃게됩니다.
따라서 도로 노면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로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원래 롤링이라는 것 자체가 차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최대한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롤링 자체가 나쁜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스테빌라이져의 역할은 대략 양쪽 바퀴를 한몸처럼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스테빌라이져가 강화되면 양쪽 바퀴가 따로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줄어들죠
도로가 균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 바퀴가 모두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바퀴가 도로 상황에 맞춰 따로 놀수 있는 여지를 어느 정도 가져야 합니다.
롤링이 바로 그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테빌라이져가 강화되면 그 여지를 줄이는 것이죠
강화스테빌라이져를 장착하고 국도에서 트럭이 많이 지나다녀 거의 홈이 파인듯한 도로에서
코너를 만나면 차의 움직임이 순정상태에서보다 훨씬 불안해짐을 쉽게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롤각이 커지면 커질수록 바깥쪽 타이어의 그립 한계는 높아지고 안쪽 타이어의 그립한계는 낮아집니다.
그럼 sum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타이어의 dynamics는 항상 선형보다 줄어드는 방향으로의 비선형성을 지니므로
결국 sum이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롤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체적인 차량의 그립 한계는 낮아집니다.
이는 캠버각의 변화에 대한 영향을 무시한 얘기이므로
엑센트처럼 맥퍼슨/토션빔으로 인하여 롤링시 캠버가 틀어지는 차종은
더욱 그 영향이 커진다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롤링을 억제하면 접지력은 좋아집니다.

사실 하드한 서스펜션은 코너링이 좋아진다는 점은 있습니다만 좀 융통성 있는 차량은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주 다니는 길의 노면이 아주 좋다면야 하드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굴곡이 있는 등 좋지 않다면 하드한 서스펜션은 오히려 노면추종성을 떨어트리게 되어 접지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인호님께서 말씀하고 싶으신 부분이 아닐까 하네요 ^^
스프링레이트나 댐퍼의 압도 중요하지만 스트로크도 세팅에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순정으로 상당히 타본 다음에 원하는 것을 찾아서 그에 맞게 튜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복투자가 기다리고 있게되지요. 물론 서스펜션을 사서 장착해보기 전 까지는 뭔하는 정도인지 아닌지 모른다는게 문제라면 문젤껍니다. 그럴 땐 선구자를 기다리거나 직접 선구자가 되시는 수 밖에 없겠지요.

룩손에서 엑센트 보강킷이 출시 되었나 모르지만..우선 차체 보강부터 경험하시고..타이어.. 서스튠 순으로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차량 출고일을 기달리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부럽습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께서 좋은 의견들을 공유해 주셨는데 덧붙여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써스펜션 튜닝에서 스태빌라이져의 역할은 스프링과 댐퍼로 기본적 세팅 및 밸런스를 찾고,
거기서 좀 더 세밀한 조율을 위한 것 이라고 생각듭니다. 물론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논리이지만,
말씀드리고 싶으것은 튜닝용 스태빌라이저으로의 교체가 써스펜션 튜닝의 주요 컴포넌트가 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흠냠.. 저역시.. 서스펜션보단 바디보강을 먼저 한 사람으로서...
바디보강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13년된 출고 쇽과 댐퍼를 달고도 꽤 괜찮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바람불면 -_-;;;
제가 전에 타던 차가 프레임 바디의 짚이라 그런지 더 바디 보강이 와닿습니다.
제일 난감했던 것은 차선 변경을 하는데 앞, 뒤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하지만 바디보강 이후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졌고 막말로 약간 오버해서 진입해도
핸들 잘 붙잡고 악셀 지지고 있으면 잘 돌아나갔습니다.
자세 목적이 아니시라면 ^^;;; 바디보강부터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앞 범퍼, 양쪽 앞휀더 안쪽, 트렁크 안쪽, 후륜 링크 부분 작업했습니다.
바닥에 X바도 쳐야하는데 배기쪽 문제가 있어서 아직 보류중이구요.
과거 이런저런 서스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몇마디만 적으려합니다.
사실 서스는 누구나 쉽게 시도하는 튜닝이기는 합니다만, 사실 서스는 그차의 고유한 주행특성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도한 서스튜닝은 그차의 성격을 많이 바꾸고 여러 하체관련 부품에 미치는 영향이 꽤나 크기때문에
명확한 목표를 가진것이 아닌한은 최대한 순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님의 주행스타일을 고려한 저의 어드바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차가 출고되면 한동안 순정상태로 타보세요. ( 요새 현대차들은 과거의 물침대 스타일에서 많이 탈피하려 노력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2. 그런 후 고속주행시나 코너링시 어느정도의 안정감을 원하신다면 빌스타인 오리지널 + 아이박 (혹은 순정스프링) 정도를 권합니다. 그 정도면 국내의 형편없는 시내도로 주행에서도 크게 기분나쁘지않은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고속 및 코너링시 안정성을 상당히 올릴수 있습니다. 서스는 그냥 두고 다운스프링만 하시는것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하드코어 드라이빙을 하실것이 아니시면 일체형은 하지 마세요.
3.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타이어 인데요. 타이어는 차의 운동성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주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서스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시고 타이어를 조금 좋은 것으로 사용하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드코어가 아니면서도 비용대비 꽤나 꽨찮은 것으로 국산은 엑스타 Le Sport, 외산은 미쉐린 PS3를 권합니다.
4. 드레스업 효과를 매우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치업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새는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큰 휠을 끼우고 있는데요. 휠이 커지면 타이어도 커지면서 늘어나는 무게가 상당합니다. 자동차의 하체쪽에서 늘어나는 1Kg의 무게는 상체쪽 무게증가 10K만큼의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휠+ 타이어 네개가 대략 2씩만 무거워져도 건장한 성인남성 한명을 항상 태우고 다니는 만큼의 영향이 가해집니다. 차는 당연히 굼뜨고 연비는 크게 저하되죠.
휠이 커진다고 해서 차의 운동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불과 5~6년전만해도 200마력을 상회하는 당대에 잘달린다는 차들이 거의 모두 16인치 휠을 갖고있었다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굳이 인치업을 하실거면 휠의 무게에 유의하십시요. 순정보다 많이 무거워지는 휠은 피하도록 하세요.
5.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계신 여러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하지 마시고 한가지씩 차근차근해보세요. 한꺼번에 해버리면 각각이 미치는 영향이 어떤건지 알수가 없고 한가지 할때마다 느껴지는 달라진 차의 느낌을 즐기는 기쁨이 없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취향을 반영한 코멘트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