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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대표적인 감각에는 청, 시, 후, 미, 촉각의 오감이 있습니다. 온도를 느끼는 감각도 있으나 촉감에 예속된 예속감이라 합니다. 1999년에 개봉된 씩스 센스라는 영화는, 2001년에 개봉된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아더스'와 더불어 반전 영화의 대표작이었습니다. '6th Sense'에서는 대머리 아저씨가 나오는데, 그 아저씨의 연기의 백미는 필자가 생각하기엔 "째려보는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니콜 키드먼 역시 째려보는군요. 스타가 되려면 잘 째려야 되나봅니다. 6th sense를 넘어서 7th, 8th, 9th, 10th, 11th, 12th. 인간에게는 원래 열두개의 감각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요. 필자는 잃어버린 일곱개의 감각을 되찾으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대체 그게 뭘까 ㅡ,.- 일단, 6th sense부터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째려보기'를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6th sense가 발달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이렇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제 사진이 올라오면 시각적인 환경오염이 될 것 같아서 김명민씨의 초상권을 훔쳐, 김명민씨로 변장하고 연습한 사진입니다. (얼마전, 압구리 비엠 서비스센타에 엔진오일 갈러 왔던 김명민씨를 봤는데, 참 착하게 생겼더군요) 근데............. 신기한게요........ (정말로 신기합니다) 째려보기 연습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6th sense가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꿈이 잘 들어맞기 시작했으며, 느낌이 안좋은 곳에 가면 역시나 그곳엔 안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7th sense에 도전합니다. 이건 마치 '공간감각'과 비슷한 것 같은데 뭔지 잘 감이 안잡힙니다. 미술 전공하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것이 '공간감각'인데 머리속에 (가상으로) 당구공 네개를 일렬로 세워놓고서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해보면, 촛점이 당구공과 무한대의 거리에 떨어져 있다면

이렇게 보일 것이고, 바라보는 촛점이 당구공과 가까이 있다면

..
2007.05.15 15:04:39 (*.68.16.174)

저는 첫 문단을 읽고 영록님 글인지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틀림없는 영록체이기 때문이지요..요새 안보이시더니 기나긴 잠수를 끝내고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시나요?
2007.05.15 18:24:05 (*.183.26.160)
고향사람을 만났군요~ 반갑습니다. 전 금성담당 관리국장입니다만...금성이 넘 뜨거워서 잠깐 지구로 휴가차 체류중입니다 ^^ 영록님을 위해서 바로 12th sense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매개체는 자력(自力)에 의한 공간이동이 아닌 우주연방 택배사의 직원들에 의해 순간순간 옮겨지는 것입니다. 그 분들과 접촉하신다면 고향으로 순간이동도 가능하십니다~ 제 이름 말씀하시면 싸게 해드릴꺼에요~ 자세한 연락처는 쪽지로~ (ㅋㅋ) 이분들 가끔 실수 하십니다. 가끔 우리가 겪는, 분명히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이 없다던가~ 하는 경우...이분들 배송오류죠~ 클레임 걸기도 어렵공....ㅎㅎ ..........................아...날씨가 덥습니다...ㅡㅡ;;;;..
2007.05.15 18:36:16 (*.236.16.198)

임동엽님 감사합니다. '스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 '택배사와 연락할 수 있는 주파수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군요. 내일과 모레는 비가와서 서늘해진데요
2007.05.15 22:16:49 (*.143.146.63)

전 대학 3학년때, 3시간정도 낮잠을 자고나서 분단위까지 시간을 맞춘적이 있습니다.
제 친한 친구 둘은 얼마전 생맥주 5백cc 두잔을 먹고일어났는데, 약 40분정도 경과했으리라
생각했던것과는 판이하게 2시간10분 정도가 지나있었답니다. 어지간히 술을 먹는 친구라
500cc 두잔으로 2시간을 보낼수는 없거든요. 타임슬립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확실히 스스로의 컨디션을 인지하는 능력은 놀라운 능력임에 분명한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지금 바로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신선한 공기가 필요한지, 수면 혹은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지.
내가 운전을 하고 있으면서 스스로가 느끼는 반응속도나 거리, 속도감은 어떠한지
그것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다면, 스스로 절제하고 조절하게 되고 불필요한 사고를
막을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울러, 만수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되겠죠.
제 친한 친구 둘은 얼마전 생맥주 5백cc 두잔을 먹고일어났는데, 약 40분정도 경과했으리라
생각했던것과는 판이하게 2시간10분 정도가 지나있었답니다. 어지간히 술을 먹는 친구라
500cc 두잔으로 2시간을 보낼수는 없거든요. 타임슬립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확실히 스스로의 컨디션을 인지하는 능력은 놀라운 능력임에 분명한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지금 바로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신선한 공기가 필요한지, 수면 혹은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지.
내가 운전을 하고 있으면서 스스로가 느끼는 반응속도나 거리, 속도감은 어떠한지
그것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다면, 스스로 절제하고 조절하게 되고 불필요한 사고를
막을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울러, 만수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되겠죠.
2007.05.16 01:10:25 (*.229.109.2)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네요.
7th 와 8th 센스에는 덧붙힐게 있네요.
당구공의 4개의 군이 가까이 있을때와 멀리있을때 크기차이가 달라보이는건, 망막에 투영되는 피사체의 화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4개의 군이 같은 간격으로 있어도, 모두 가까이 있을땐 맨앞의 볼과 뒷쪽의 볼..외곽이, 망막의 정점을 꼭지점으로 하는 각의 차이가 심해 크기차이가 커집니다. 모두 멀리 있을땐, 볼 외곽이 정점에 투영되는 화각이 비슷하기땜에 거의 같은 크기로 보여지는거죠. (다들 아시는건가? ㅋㅋ)
따라서.. 멀리있는 인물을 줌으로 당겨 찍으면, 가까이선 보이지않던 양볼의 외곽이 더 많이 보이므로, 살쪄보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찍는.. 얼짱사진들은, 양볼의 외곽이 더 조금보여 갸름하게 보이는거죠. (요것도 다 아실거 가틈.^0^)
8th 센스 부분의 시간감각에서..
수년전 포뮬라원 레이서의 일반인과 다른특성을 실험해보니, 목근육과 빛에 대한 반응..두가지만 다르게 나왔는데, 횡 G 에 견디는 목근육은 현저하게 발달했지만, 사물을 인식하고.. 이에 반응하는 감각은 일반인의 평균 수치와 크게 다르지않게 나오더군요. 이는.. 제생각에, '특정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집중..내지는 트레이닝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트레이닝 이전에.. '믿음'의 힘이 크다고 봅니다.
짧은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상상해보거나 겪어본 사람은, 초당 프레임(?)을 연장시키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드라이빙에 대입 시키면.. 코너 진입전, 일어날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미리 생각하면서(각오하고) 진입했을땐, 이후 상황에 대처할수있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진입하면, 숙련된 레이서라도 대처하기 어렵게 되는거죠.
중딩때쯤.. 60년대에 만들어진 '이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사람들이 아이큐 600 이 넘는 미래에 수백광년 떨어진 외딴 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합니다. 그곳에선 id 라는 괴물에 의해, 파견된 우주인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로 그행성에 괴물이 사는게 아니라, 한 박사의 id 에 의해.. 모두 죽게되었던 것이죠.
그곳의 연구결과와 자신이 이룬 모든것들을 영구히 혼자만 소유하려했던 그 박사의 '이드'가, 그의 상상력과 과학적인 논리에 의해 저절로 생성되어 그곳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을 죽이고, 결국은 자신도 믿지못해 스스로의 이드에 의해 죽어가는 스토리죠. 황당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식과 경험과 상상력은 믿음에 의해, 실제로 어떤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어내, 유기체로 활성화 된다는 생각에 잠을 못이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쓰고보니 별 연관성이 없는 얘기 같으네요. ^^
7th 와 8th 센스에는 덧붙힐게 있네요.
당구공의 4개의 군이 가까이 있을때와 멀리있을때 크기차이가 달라보이는건, 망막에 투영되는 피사체의 화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4개의 군이 같은 간격으로 있어도, 모두 가까이 있을땐 맨앞의 볼과 뒷쪽의 볼..외곽이, 망막의 정점을 꼭지점으로 하는 각의 차이가 심해 크기차이가 커집니다. 모두 멀리 있을땐, 볼 외곽이 정점에 투영되는 화각이 비슷하기땜에 거의 같은 크기로 보여지는거죠. (다들 아시는건가? ㅋㅋ)
따라서.. 멀리있는 인물을 줌으로 당겨 찍으면, 가까이선 보이지않던 양볼의 외곽이 더 많이 보이므로, 살쪄보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찍는.. 얼짱사진들은, 양볼의 외곽이 더 조금보여 갸름하게 보이는거죠. (요것도 다 아실거 가틈.^0^)
8th 센스 부분의 시간감각에서..
수년전 포뮬라원 레이서의 일반인과 다른특성을 실험해보니, 목근육과 빛에 대한 반응..두가지만 다르게 나왔는데, 횡 G 에 견디는 목근육은 현저하게 발달했지만, 사물을 인식하고.. 이에 반응하는 감각은 일반인의 평균 수치와 크게 다르지않게 나오더군요. 이는.. 제생각에, '특정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집중..내지는 트레이닝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트레이닝 이전에.. '믿음'의 힘이 크다고 봅니다.
짧은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상상해보거나 겪어본 사람은, 초당 프레임(?)을 연장시키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드라이빙에 대입 시키면.. 코너 진입전, 일어날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미리 생각하면서(각오하고) 진입했을땐, 이후 상황에 대처할수있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진입하면, 숙련된 레이서라도 대처하기 어렵게 되는거죠.
중딩때쯤.. 60년대에 만들어진 '이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사람들이 아이큐 600 이 넘는 미래에 수백광년 떨어진 외딴 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합니다. 그곳에선 id 라는 괴물에 의해, 파견된 우주인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로 그행성에 괴물이 사는게 아니라, 한 박사의 id 에 의해.. 모두 죽게되었던 것이죠.
그곳의 연구결과와 자신이 이룬 모든것들을 영구히 혼자만 소유하려했던 그 박사의 '이드'가, 그의 상상력과 과학적인 논리에 의해 저절로 생성되어 그곳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을 죽이고, 결국은 자신도 믿지못해 스스로의 이드에 의해 죽어가는 스토리죠. 황당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식과 경험과 상상력은 믿음에 의해, 실제로 어떤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어내, 유기체로 활성화 된다는 생각에 잠을 못이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쓰고보니 별 연관성이 없는 얘기 같으네요. ^^
2007.05.16 01:38:50 (*.140.39.42)

미술 전공하시는 분 <---- 깜독님을 노리는 단어였슴다.
오늘 고단한 일을 마치고 졸려 죽겠는데, 안자고 버티고 있는 이유가 있었슴다.
깜독님 리플 봤응께 이제 전 잠자리로............
참고로, 졸려서 죽겠다는 말은........... 졸음을 쫓을라구 죽을 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죽을 떠먹지 않고 게고 있으면 덜 졸립니다. ㅡ,.-
오늘 고단한 일을 마치고 졸려 죽겠는데, 안자고 버티고 있는 이유가 있었슴다.
깜독님 리플 봤응께 이제 전 잠자리로............
참고로, 졸려서 죽겠다는 말은........... 졸음을 쫓을라구 죽을 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죽을 떠먹지 않고 게고 있으면 덜 졸립니다. ㅡ,.-
2007.05.16 01:44:33 (*.140.39.42)

id라는, 제가 모르고 있던 영화 얘기를 들은 것도 자러가기 전에 얻은 큰 소득입니다.
별 연관성이 없는 얘기 같은게 아니라, 매우 연관성이 있음직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경험과 상상력과 믿음에 의해 실제로 어떤 에너지 덩어리가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어낸다'와는 좀 다를 수 있으나,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던게 있었거든요.
제 가설은, 12th sense까지 마스터하게 되면 에너지 네트워크 또는 에너지 매트릭스에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별 연관성이 없는 얘기 같은게 아니라, 매우 연관성이 있음직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경험과 상상력과 믿음에 의해 실제로 어떤 에너지 덩어리가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어낸다'와는 좀 다를 수 있으나,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던게 있었거든요.
제 가설은, 12th sense까지 마스터하게 되면 에너지 네트워크 또는 에너지 매트릭스에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