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항상 격조높은 회원님들의 글들에 감히 댓글 달기조차 조심스러워했는데 죄송스럽게도 질문으로 첫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회원님들의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같은 질문을 몇몇 동호회에 남겨봤지만, 전부 추측성의 모호한 답변들만 달려서 역시나 높은 수준의 테스트 드라이브 회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이곳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두달쯤 전, 쇼킹한 사건이 있었드랬습니다'';
남산의 주차장에서 지인과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던중.....
하이톤의 매끄러운 배기음에 고개를 돌려보니 붉은색 제네시스 쿠페 한대가 매끈하게 달려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커브 앞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듯 하더니 갑자기 타이어 비명과 함께 코너를 돌아 들어가더니....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를 내는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영화속에서나 보던 드리프트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데 1분도 되질 않아서 그 차가 다시 오더니 똑같은 장소에서 또 드리프트를 하는것을 봤습니다. 그 커브는 내리막이기까지 했는데요....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버린 저와 지인은 설마 또 오려나 싶어서 그자리에 있는데 역시나 금방 또 와서는 세번째 드리프트.. 헉.....
또올까 싶어서 아이폰을 꺼내들고 동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안오더군요ㅠㅠㅠㅠㅠㅠ
그이후로 드리프트용 세컨카에대해 알아보던중 너무너무막막한점들이 많아져서 질문들을남기게되어습니다^^;;
(1)
드리프트 하면 보통 실비아를 많이추천하던데, 제네시스쿠페와 비교해서 어떨까요? 차량 가격대는 낮지만 수리비가 많이들것같아서 쉽게 손이가지 않습니다.
(2)
제가 본 제네시스쿠페는 배기음이나 휠 색상, 데칼 등등으로 보아 튜닝을 많이 한것같은데 드리프트를 위해서는 어떤 튜닝을 해야할까요?
(3)
자세히보니 드리프트할때 처음에 잠시 뒷바퀴가 멈추던데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해야하는걸까요?
(4)
드리프트를 가까이에서 보니 타이어 타는냄새도 많이나도 뒷바퀴에서 연기도 나던데 타이어는 얼마나 자주 갈아야할까요? 제네시스쿠페용 19인치 타이어 가격이 후덜덜하다고 하던데.........
(5)
세컨카이지만 부인과 차를 가끔 바꿔타야할텐데 뒷자석이 쓸만할까요?
질문이 많은것같아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2. 특별한 튜닝 없이도 드리프트는 가능합니다. (공도기준) 간 튜닝 정도~
5. 뒷좌석은 없다 생각하는 게 속 편하실 듯..

그립주행을 벗어났을 때 대비하려면 평소 다양한 상황의 드리프트를 연습해두시는 건 좋다고 봅니다만
일상 주행에서 일부러 드리프트를 굳이 하실 필요가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1) 실비아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경험한 적이 없어서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2) 전륜, 후륜, 4륜 구동 막론하고 순정으로도 드리프트는 가능합니다. 물론 방식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3) 도로상황, 속도 등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사이드 브레이크는 사용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이 '사용해야 하는가'이므로 대답은 '안해도 된다'가 더 가까운 대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차량 무게중심 이동이 크게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설정해서 상상해보시면, 사이드브레이크를 이용해 슬립이 더 일어나게 하지 않더라도 드리프트가 가능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음, 말로 설명하기 힘들군요. 제 표현력의 한계라.. 유튜브 같은 곳에 드리프트 검색 해보시면 다양한 장면들이 나올텐데, 보시면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4) 어느정도의 드리프트를 하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소위 '원돌이'를 계속 하시면 타이어를 새로 끼우신 당일에 또 바꿔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뒷좌석은 가방 등의 짐을 놔두는 용도... 트렁크 앞에 위치한 짐칸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네시스 쿠페 뒷좌석을 승차용으로 쓴다면.. 키 작은 사람이 가끔 타는 것 정도는 허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1)실비아를 타본 적은 없으나 젠쿱이 실비아에 비해 유리한 건 수리가 편하고 빠르고 AS기간이 길다는 점...
2)우선 기본적으로 순정LSD던 에프터마켓용LSD던 LSD는 있어야 원활하고 쉽게(?) 드리프트가 됩니다. 그리고 원돌이가 아니라 본격 드리프트를 하시려면 출력도 높아야 하구요...드리프트하는 차들 보니 300마력후반대 이상들은 하더군요.
그리고 드리프트는 엄청난 부하주행이기에 냉각보강을 상당히 잘해줘야 합니다. 결론은 본격적으로 하시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거에요.^^;
3)사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사이드를 이용하는게 그나마 쉬운편(?)이라고 하더군요.
4)저 같은 경우는 18인치 입니다. 그리고 드리프트는 못하구요. 그냥 원돌이연습 아주~~~~~가끔 했는데 1년만에 타이어 3대분째 장착했습니다.
5)제가 호빗족입니다만^^; 뒷자석에 탑승시 머리가 닿습니다. 짐칸 내지는 여분의 옷 같은 거 놓는 장소로 생각하심이...
실비아는 자차 들기도 힘들고 일단 사고 좀 나면 부품 수급도 귀찮고 비용도 비싸 폐차가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젠쿱이 초기 비용은 비싸더라도 드리프트하기엔 보험이나 부품 수급면에서 좀 더 낫습니다.
하지만 이 드리프트가 정말 비싼 취미 생활입니다. 하루 좀 재미나게 타본다 싶으면 기름 값 타이어 값 등등 돈 백은 우습습니다. 거기다 욕심이나서 엔진까지 손이 가게 된다면 이미 지갑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벅차집니다.
그냥 간단하게 즐기신다면 3.8에 2way LSD, 파워스티어링오일 냉각, 서스 정도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2.0은 터빈을 바꾸지 않고선 답이 안나옵니다.) 하지만 이 정도도 일상용으로는 솔직히 여러모로 귀찮더군요. 잘 생각하셔서 선택하세요.

여전히 남산서 달리나보군요..ㅎㅎ
남산서 드리프트 하는 붉은색 젠쿱이라면.. 그분밖에는..^^
드리프터들에겐 심심한 겨울입니다.
스노우 타이어를 껴뒀지만 눈길은 역시 재미가 없네요..ㅡㅡ;;

저도 거기서 종종 드리프트하곤 합니다만 ㅎ
젠쿱으로 드리프트하고 있는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1) 실비아는 차가 가볍고 튜닝파츠가 많고 출력올리기가 쉬워서 경제력만 뒷받침되신다면 실비아가 젠쿱보다 나을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부품구하기도 쉽습니다 워낙일본에서 많이 타다보니 일옥에 부품이 널려 있습니다
다만 자차 수리가 어렵고, 현재 엔화 환율이 높은지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실까 합니다
젠쿱도 자차가 된다는 면에서 매력적이긴하나 사고 두세번이면 다음해 보험료가 만만찮으실겁니다 젠쿱이 수리비가 꽤 나오는 차량입니다 세컨카라면 다른 소유차 보험료까지 올라가니까요..그래도 실비아 현금수리보단 적게들거라봅니다 ㅎ(드리프트에서 사고는 필수 코스라 보시는 게 맞습니다)
2)한코너 드리프트 정도를 간단히 즐기려고하시는 거라면 별도의 튜닝은 필요없습니다 사실 제일 필요한건 간튜닝(?)이겠죠 ㅎㅎ
제대로 하시려면 기계식 LSD,타각킷,서스튠 정도면 됩니다. 2.0도 서킷이나 업힐 드리프트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3)사이드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방법은 드리프트를 가장 쉽고 이쁘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많이 사용됩니다 기타 다른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4)원돌이 기준으로 러닝타임 20분이면 타이어가 다 소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리프트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타이어입니다
5)젠쿱 뒷좌석은 키 170이하에게만 의미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

국내유일(?)의 드리프트팀 싱크로지 홈피를 방문해보세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이웃으로 보는 블로거인데요.
싱지 소속의 드리프터이구요
네이버블로거 "카자마콴"을 찾으세요
충분한 정보를 얻을수 있을 겁니다.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경제적 이유로 세컨은 힘들고 메인카로)
수리비와 유지비를 생각해서 보류중입니다.

날 풀리면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단속반"이 상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빨간색 젠쿱 잡으러... 춥고 미끄러울때 많이 해 두세요...
헉...
공도에서 드리프트를...
그런거 배우시면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