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돋이 촬영으로 인해 31날 새벽 2시에 통영에 내려가 사진촬영하고 오다보니 구제역 약품을 열심히 뒤집어 쓴 차도 뭔가 새해고 하니 세차 좀 해보겠다고 10시쯤 나왔습니다.

 

실내 셀프세차가 가능하다는 봉천동 한 세차장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카샴푸 사용 불가더군요. ㅠㅜ

 

어쩔 수 없이 온수가 나오는 곳이라도 가자는 생각에 합정역에 온수가 나온다는 세차장에 가는데,

 

길이 미끄럽다는 사실은 인지했으나, 강변북로 양화대교쯤 우로 굽은 코너를 좀 빠른 속도로 진입하는데, 우로 굽은 코너가 왜 좌측으로 기운건지...

순간적으로 잘못하면 미끄러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뒤가 반쯤 좌로 흘렀습니다. 인지를 하고 있어서 빠르게 카운터를 쳤는데, 다시 반대로 휘청해서 다시 또 카운터를 치고, 또 다시 반대로 흘러서 카운터를 또 쳤더니 다행히 스핀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인건 ESP가 적시에 작동하면서 안전벨트를 타이트하게 감아버리네요. 프리세이프티를 정말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뒤에 친구가 따라오고 있어 놀라거나 사고가 날까봐 뒤를 보니 그 친구도 역시 한번 휘청했지만, 그 친구는 전륜이라서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결국 합정에 세차장도 가보니 온수 고장에 완전 빙판이 되어있더군요.

 

세차하러 왔다가 폐차할 뻔 했습니다. ㅠㅜ

 

친구와 고민하며, 아까의 사건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할까하다가 결국은 동네의 포이동 셀프세차장에 갔습니다.

 

세차한다고 거의 50킬로를 달렸네요.

 

도착하니 2분이 계셨는데, 와서는 세차하지 말라고 물뿌리면 언다고 그러시네요.

 

하지만 이런 고비를 넘기며 왔는데, 안 할 수가 없어서 히터를 이빠이 켜고, 열선까지 켜놓고 세차를 했고, 성공은 했지만, 물뿌리는 건으로 천장을 찍는 실수를... 아으~! 정말 가슴아프네요. 다행히 필름을 입혀 검정 페인트로 살짝 붓터치를 하면 될 둣 싶습니다.

 

세차하고 들어오니 3시반이네요.

 

밤이 참 기네요... ㅎㅎㅎ 새해 첫날부터 참 바쁘고, 버라이어티한 시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S

남해가서 새해에 찍은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IMG_2923.jpg IMG_3077.jpg IMG_33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