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디트로이트 모터쇼-뷰익 베라노

GM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뷰익 베라노를 최초 공개한다. 베라노의 컨셉트는 베이비 리갈이다. 시보레 크루즈와 델타 II 플랫폼을 공유하긴 하지만 한층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차체도 크다. 베라노의 차체 사이즈는 크루즈보다는 리갈에 더 가깝고 실내도 한층 고급스럽다.

베라노의 전장은 4,579mm로 위급인 리갈에 비해 228mm 짧다. 전반적인 사이즈에서 크루즈보다 한 둘레가 크다. 뷰익의 새 디자인 랭기지는 베라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전면의 디자인은 라크로스와 비슷하고 캐릭터 라인은 리갈과 흡사하다. 뷰익의 상징과도 같은 폭포수 그릴에는 블랙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알로이 휠은 17인치가 기본, 18인치는 옵션이다.

실내에도 뷰익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공간 자체도 리갈에 맞먹을 만큼 넉넉하게 확보했다. 온스타와 스타트 버튼, 듀얼 공조 장치, 열선 스티어링 휠, 에어백 10개 등의 편의 장비도 풍부하다. 방음에도 신경 써 동급은 물론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가장 정숙성이 좋다는 GM의 설명이다.

엔진은 177마력(23.5kg.m)의 힘을 내는 2.4리터 직분사가 주력이다. 공인 연비는 도심이 9.35km/L, 고속도로가 13.2km/L이며 0→60마일(약 96.6km/h) 가속 시간은 8초이다. 차후 2리터 터보 버전도 나온다. 기본형의 가격은 2만 1천 달러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