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자동차 매뉴얼을 보면 가혹한 주행 조건에
하나가 짧은 거리의 반복된 주행
둘째가 공회전
으로 나와있는데요. 이 둘에 해당되는 경우 엔진 오일 관리 주기가 짧아지더군요.
물론 합성유로 매뉴얼에 나와 있는 것 보다 훨씬 짧은 주기로 관리하고는 있습니다만...
보통 저는 시동 후 항상 5~10분 정도 예열을 하거든요.
더군다나 요즘 같이 추운 날에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경우 약 15분에서 20분정도 예열과 히터를 켜놔서 따듯하게 만들고 출발을 하구요.
저 둘이 차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네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은 주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예열을 위한 공회전은 겨울이라해도 필요치 않습니다.
현재 생산되는 모든 유럽산 자동차에 공회전을 금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국가적으로 관리해 독일의 경우 골목길에서 공회전하고 있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주민들이 신고를 할 정도로 엄격히 제한합니다.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피해를 살펴보면
1. 환경오염 : 촉매는 배기가스가 400도 이상이 도달할 때까지 삼원촉매장치로서의 기능을 못합니다. 즉 시동직후 차가운 배기가스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그리고 질소산화물이 걸러지지 않습니다.
공회전만으로는 엔진온도가 아주 서서히 오르기 때문에 이렇게 유독가스가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렇게 정차중인 차주변의 유독가스는 결국은 실내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침투되어 승객의 건강에 해를 줍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모든 가족이 차에 승차할 때까지 시동을 걸지 않고 모두 승차한 후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합니다.
2.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실제 연비가 아주 좋은 가솔린 엔진은 시간당 1.2리터의 연료를 소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신 직분사엔진이 아닌 경우 보통 1.5에서 3리터 엔진은 2리터의 연료를 소모하는데, 시동건 직후의 공회전 상황에서는 초기에 이에 2배에 해당하는 연료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공회전으로 차를 세워두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낭비입니다.
3. 엔진의 침전물이 쌓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박동수가 낮아 혈액순환의 문제로 인해 혈관에 기름이 낄 가능성이 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연소중 생산되는 카본이 배기밸브 주변에 침전될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는 연소실의 온도가 정상 부하 상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카본들이 완전연소로 타버리거나 빠른 유속에 쌓이기전에 사라질 가능성이 극히 낮기 때문에 연소실이 오염됩니다.
이렇게 연소실이 오염되기 때문에 엔진오일도 함께 오염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바깥 기온과 상관없이 보통 영상 5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회전 단 5초이상은 낭비이며, 전혀 불필요한 행동입니다. 그냥 시동걸고 안전벨트 매는 시간이면 충분하고 바로 저속으로 움직여 도로에 몰고나오되 고회전 고부하 운행만 피하면 됩니다.
영해 10도 이상에 노출된 차량이라해도 30초 이상의 공회전은 불필요합니다. 구동계는 어차피 차가 주행을 해야 웜업이 되기 때문에 저속 저부하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이 극도로 뜨거운 상태에서 시동을 끄는 상황이 아니라면 터보엔진이라해도 후열 필요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공회전에 너무 너그러운 편이라 여름이나 겨울에는 관광버스들이 시동걸고 서 있는 경우도 허다하고 경찰버스는 겨울여름 할 것없이 시동걸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공회전에 대한 법령이 강화되어 정차중인 차가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은 법적으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는 동의하나 예열이 필요없다고 보지는 않는 입장입니다.
일단 완성차 업체의 매뉴얼에도 나와있고.. 또 완성차의 연구원도 긴예열은 필요없다.. 하지만 예열이 필요없는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또 초기 시동시 밸브쪽에 침전물은... 어차피 주행하면서 없어진다고 보는데.. 오히려 짧게 주행하고 온도가 올라가기 전에 시동을 끄는 주행환경이 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겨울철에 미리 시동걸어두고 10분씩 하는 예열은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시동걸고.. 1분정도의 예열은 필도하다고 보구요..
특히 도로에 나가서 천천히 운전하는게 가능한 곳에 사는 분은 출퇴근 시간에 시내주행하시는 분들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민철님, 메뉴얼에 나와있는 교환주기보다 오일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도 이 역시 환경오염이라 생각됩니다. ^^; 우리나라 같이 4계절이 뚜렷하고 특별히 주행조건이 나쁘지 않은 국가에서는(여기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륙만 가더라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주행조건이 나쁘고 동남아는 대한민국이랑 차원이 다름) 메뉴얼에 해당하는 소위 '가혹조건'에 해당하는 주행조건을 만족시키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동네를 순찰하는 순찰차 정도나 이런 조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350마력에서 600마력이 되는 차들도 메뉴얼에 추천하는 엔진오일 (소위 어떤 분들이 말씀하시는 '광유,' 근데 광유는 뭔가요? ㅎㅎ)을 사용하면서 메뉴얼에 명시된 교환주기를 지켜도 오일 때문에 차량 성능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조금 왜곡된 지식들을 운전자들이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메뉴얼에 등재되었다는 얘기는... OEM 엔지니어들이 별 별 시뮬레이션 및 실차실험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오일 교환 주기는 넉넉히 가져가세요, 정 맘이 찜찜하시면 할 수 없지만... 엔진오일도 다 화학물질이고... 이의 기초는 원유입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렇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공회전, 예열에 대한 답변은 위에 여러분들이 잘 답변을 해주셔서 패스하겠습니다.

별 말씀을요... 쑥스럽습니다. 합성유나 교환주기 얘기는 업체보다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이랑 상대하는 카센터에서 일부나마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낭설'을 퍼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일 메이커 측에서는 왠만하면 교환주기에 대한 언급을 꺼리거든요. 첫째는 warranty issue인데... 메뉴얼 상 1만km마다 교환하라고 권장하는데... 그 두배를 타도 괜찮다라고 특정 메이커가 얘기라도 하는 날엔... 그걸 만족 못 시키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자 함입니다. 실제로... 교환주기만 믿고 오일 보충을 전혀 하지 않은 차량이 퍼지는 경우가 가끔가다 발생하거든요... 차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가라는 얘기를 하는 업체나 카센터도 있구요. 나머지 하나는... 당연히 오일 메이커들의 가장 큰 고객인 카센터 주인들의 마진 보호를 위함입니다. 솔직히 오일을 지정구매하는 사람들은... 글쎄요 ^^; 테드동에 계신 분들 정도나 될까요? 오일메이커의 가장 큰 고객은 유통 고객들입니다. 이 분들이 좀 더 원활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이나마 도와드리는 차원에서라도... 함부로 long life 얘기를 안 하는 것이죠.
아... 우리나라도 사용유를 별도로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폐유처리비라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비용에 대한 부담은 오일메이커들이 지는 것이고... 소비자들이 오일을 구매할 때 이런 비용이 제품대에 녹아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주행거리는 실제 엔진의 작동 시간을 가늠하기 위한 간접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공회전이 많은 경우(직업상 수시로 몇시간씩 시동을 걸어 놓으시는 분들) 일반적인 주행조건에서의 주행거리보다 메인터넌스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종은 메인터넌스 주기를 모니터에 띄울 때,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엔진 작동 시간을 계산해서 알려주는걸로 압니다.
매일매일 몇분정도의 공회전하시는 습관 때문에 오일교환주기를 앞당기실 필요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전 환경을 위해 1만km마다 현대 순정 엔진오일로 교환하고, 시동이 걸릴 때 잠깐 상승하는 RPM을 사용하여 클러치 미트시키고 출발합니다 ㅎ

저는 디젤터보 차량을 운전했던 버릇 때문에 무부하 예열 1분, 시동 off 전 무부하 냉기운전 1분을 필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가솔린 차로 바꿔서 냉기운전 1분은 하지 않습니다.
1분은 엔진오일이 엔진 구석구석으로 침투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항공기 기관과 자동차 기관은 다른 방식이긴 하나
Dry Motoring은 기관에 그닥 좋은 영향을 주지 않기때문에 항상 피하려고 합니다.
나름의 (개똥)철학 - 항공기와 자동차를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비 및 관리 하는.. - 일지 몰라도 항상 저렇게 하고 있습니다. (참 저는 공군에서 KF-16 정비했었습니다. 6년정도..)
그리고 엔진오일의 경우는 저는 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일반 오일 3,000km 주행 후 교체합니다.
T8D가 열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보통 주말에 300km 정도를 몰아서 주행하는 타입이라 10주에 한번 교체하는 꼴인데
디젤차를 타다 가솔린차를 타니 기름값 빼고는 거의 모든게 저렴한 상황이고 특히 엔진오일은 디젤차 교환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라.. 일부러 자주 교환합니다.

어디든 예외는 있는법인것 같습니다.
집에있는 2.5디젤터보차량(이렇게 쓰는 대단해 보이는 차인데.. 걍 쏘렌토입니다)은 영하 10도 정도에서 꽝꽝 얼어있다가 시동걸 경우 1분 정도의 예열로는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새차일때 부터 그랬는데 우선 시동이 한번에 힘차게 안걸립니다. 두번정도 크랭킹을 해줘야지요.
일단 시동이 걸리면 회전이 일정치 못하고 아주 매퀘한 배기가스냄새가 납니다. 이게 안정되려면 1분으로는 택도없고.. 한 2-3분은 돌려줘야하더군요. 회전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가속패달에 발을 못올립니다. 회전수가 잘 오르지도 않지만 약간만 올려도 뭔가 망가지는소리가.... (그래도 정상상태에서는 쌩쌩하네요)
이 차만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쏘렌토에서도 경험해본 사항이라... 이당시 CRDI차량의 특징 정도로 생각합니다.

모든 디젤 엔진의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젤엔진 자체가 노킹을 이용한 엔진 작동이다보니 연소실 내 온도가 중요하고
적정온도가 되지 않으면 출력도 나오지 않고 불완전 연소도 하고 난리도 아니죠.
적정온도가 되기 전에 rpm 상승을 유도하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엔진 진동이 심해지는데
이때 피스톤이 실린더를 마구 파먹죠.
주변에 5000km 정도 뛴 그랜드스타렉스 새차가 있습니다.(여담이지만.. 요즘은 봉고차에도;;; VDC같은 게 달려있더군요.)
주말에 가평에 데리고 가서 시동을 걸 일이 있었는데 요즘 커먼레일 차량임에도 Key on 예열을 엄청 합니다.
그리고 힘차게 시동도 안걸리더군요.
겨울철에 디젤엔진의 경우는 예열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커먼레일은 일단 시동이 걸리면 ECU에서 강제적으로 rpm을 올리지만 부란자 디젤들은 그런 것 마저도 없지요.
모든 상황에는 항상 예외가 있다는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

훌륭한 답변이 많지만 제 의견도 보태봅니다.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예열이 필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으나
( 예열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차를 요령껏 적절하게 조작했을 땐 예열을 한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뜻.),
차량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의 예열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열을 지나치게 오래하는 것은 환경뿐아니라 차에도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딱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이지요.
외기온에 맞게 추천 예열 시간이라도 매뉴얼에 정해둔다면 자동차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럴 필요까진 없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태우기 전에 차안을 따뜻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시동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의 예열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뭐가 아이들에게 좋느냐는 여러 조건을 생각하셔서 판단하시고요.
좋지 않다는 '공회전'은 장시간의 아이들링이나 일명 '후까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엔진의 냉각은 라디에이터나 엔진 자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행을 해서 바람을 맞아야 식습니다.
가만히 서 있는 상태로 공회전 하고 있으면 뜨거운 공기가 정체되어 엔진룸 온도가 많이 올라가죠.
반면, 기온이 낮으면 냉각팬이 자주 돌지 않고 엔진의 온도가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설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엔진은 냉각수온이 80-95도 부근에서 가장 원활한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겨울철에 예열 시간을 늘리는 것은 좋은 습관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하 5도 이하에서도 1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확신이 없으시면 냉각수온 게이지 바늘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충분한 예열이 되었다 보시면 됩니다.
엔진오일도 순환이 원활하게 되려면 온도가 좀 올라야하고,
엔진의 작동과 연비 또한 정상 작동 온도일 때 가장 좋겠지요.
기온과 관계 없이 엔진오일이 역할을 해준다면 굳이 엔진오일의 점도를 맞출 이유가 없죠.
뿐만 아니라 자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
겨울철엔 워밍업이 좀 된 후에 차를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
ATF 온도가 낮으면 순환이 제대로 안되어 미션에서 소리가 날 수 있고,
솔레노이드 작동도 원활치 않아 변속 충격과 클러치 슬립이 발생할 수 있겠지요.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짧은 거리의 반복된 주행 (예열이 충분히 되기 전에 시동을 끄는 정도)"의 경우가 (물리적인 충격과 레드존 근처에서의 지속적인 운전을 제외했을때) 그렇지 않을때보다 약 50배 정도 엔진이 더 마모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수를 높이지만 않는다면 제 생각에는 차를 30년 탈게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예열도 되지 않았는데 회전수를 높이면 그 만큼 당연히 성능도 나오지 않지만 엔진 노후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솔직히 이것도 요즘 엔진이 워낙 좋아서 특별히 회전수를 많이 높이지만 않는다면 10년은 고장없이 탈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뭐, 공기오염등과 관련하여 공회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많지만 제 생각에는 신민철님이 지금 하시는 예열로 인한 공회전과 엔진오일 품질과 교환주기등을 고려했을 때 차 자체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차를 격하게 아끼긴 하지만 시동 후 예열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ㅎㅎ... 그냥 아주 천천히 몰고 나갑니다.
그리고 최근에 뉴스에서도 나온거 같은데 엔진오일주기, 일반광유로 만키로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예전 실험차 몰고 다닐때도 그렇게 거칠게 몰아 부치는 운전을 하고 교환주기도 길었지만... 솔직히 큰 문제 없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문제 있는 차도 있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