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세대의 도시 활동에 최적화된’이란 의미의 ‘UAV(Urban Activity Vehicle)’를 표방하는 소형 CUV 콘셉트카인 ‘커브(CURB, H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된 ‘커브’는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차로,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미학을 이어받는 한편, 온로드(On-road)와 오프로드(Off-road)의 주행성능을 겸비한 ‘Rugged(강인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제이슨 브라운(Jason Brown)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는 “커브의 디자인은 트럭의 느낌과는 다른 새로운 도시적 ‘터프함’”이라고 밝혔다.

‘커브’의 디자인은 전면 글래스로부터 시작된다. 전면 글래스는 ‘벨로스터’와 마찬가지로 모터사이클 헬멧의 전면 바이저를 닮았고, 날렵하고 가느다란 헤드램프는 마치 램프가 엔진룸과 내부로 이어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커브’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흘러 들어오면서 여러 개의 모니터와 HUD(Heads Up Display), 계기판 등을 통해 계속해서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알려주는 ‘연결성(Connectivity)’에 있다.

카메라로 대체된 사이드 미러를 통해 들어오는 주행 중 후방 영상은 네비게이션과 함께 HUD(Heads Up Display)를 통해 전면 유리에 표시되며, 전면 터치 패널 모니터로는 영상통화나 다양한 어플(Apps)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커브’는 ISG(Idle Stop & Go, 주행 중 정차시 시동을 정지시키는 기술) 기능을 장착한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 최고 출력 175마력의 동력성능을 뽑아내는 한편 약 17km/ℓ(고속도로), 12.7km/ℓ(시내주행)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