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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배매장에 보면 GTR들이 10여대나 올라와있습니다.
팔린게 50대 미만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 10대나 1년안에 매물로 나왔다니 좀 의문스럽습니다.
더구나 1만km도 안된 차들이 대부분이고, 가격은 만 1년된 매물들이 9000만원대인데..
신차가격이 1억4500인걸 감안하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
1년타고 30%대의 감가상각이란 얘긴데.. 차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는건지, 가치가 없는건지
왜 구입하고 1년도 안돼 싸게들 내놓는 것일까요.
그래도 GTR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매니아일텐데... 쉽게 질려버리는건가요.
중고로 GTR을 생각하고 있는데 값이 떨어졌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란 생각에 질문을 올립니다.
폴쉐 터보보다 1억원이나 싸고, 성능은 비슷한데, 오히려 희소성으로 포스는 그 흔한 911보다 강해보이는데
1년도 안타고 싸게 처분해버리는 오너들의 심정이 궁금합니다.

우선 팔린게 50대 미만이 아닙니다. 그레이 판매도 상당 수 있지만, 정식 판매도 50대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대의 특수차(?) 들은 다 그 정도의 감가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1억 6천짜리 E63도 1년 미만차들 전부 1억2천 미만입니다.

정준님 말씀이 답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중고 가격이라는 것이 소비자와 판매자의 적정선과 거래 자체에서 이루어지는것이니까요.

GTR만 유독 이런현상이 심하더군요.
미국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많습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이상하게 매물들이 많더군요.
(1년 밖에 안된 GTR매물들이 모두 7만불대-신차 시작가 8만불후반)
제 개인적 생각에는...
닛산 뱃지와 슈퍼카 치고는 평범한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잡지에서 아무리 성능이 좋아 고질라라고 떠들어대도, 솔직히 1억넘게 사는 차라면
남들에게 한번 가오잡아보고 싶은 속성이 강한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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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유학생들 게시판에 올라온 잡담인데,
캐나다 벤쿠버에서 3대3 미팅이 있었는데,어쩌다가 여성분들이 차를 물어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마침 한 남성분(이하 A씨라고 칭하겠습니다)이 막 GTR을 뽑았는데 그걸 아는 주변 남자 두분께서
A씨 차 가격이 젤 비싸다고 여성분들에게 귀띔을 했다네요.(한국돈 1억이 넘는다며 막~)
순간 세 여성분 눈에 불이 켜지며 집중적으로 A씨를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느덧 맛있게 밥을 먹고 이제 2차를 가려고 각각 맘에 드는 여성을 데리고
주차장에 갔는데.. A씨가 GTR을 끌고 나오자 여성분들이 경악을 하며 잇달아 나오는
다른 남자분들의 포르쉐 박스터와 M3에 후다닥 다 타버렸다네요 ㅎㅎ(A씨 파트너는 M3뒷좌석에 탔대나 뭐래나 ㅎ)
아무튼 GTR은 좀 애매한 차같아요..;

유지비용에대한 안좋은 소문과 브랜드밸류때문이겠지요. 차특성상 데일리카로는 안쓰기때문에 키로수는짧고 워런티는줄어들고 리스비는나가고 판매는느리고.. 가격은 떨어지는 그런현상으로 봅니다. 저도 11월쯤에 차량을 알아보니 신차가2000정도디씨 3000키로탄정식차량이 9200에 급매로도 나오더군요. 시승후느낀건 가치는 충분합니다. 다만 시장이 안좋은거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찬양해 마지않는 E92 M3들도 1억 조금 안넘는 가격이지만, 지금 1년된 차들 6000중반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서의 주변 반응은 캐나다와는 좀 다른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시선은 꽤 집중됩니다.
지나가면서 뒤돌아서 다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내 다니면 따라다니는 차들이 꽤 되요.
추월이 아니라 구경하는듯 뒤에 있다 옆으로 갔다... 왔다 갔다...
여자분들은 뭔지 모르겠는데 비싸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쁘다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차종 이야기할때 일본차라는 부분에서 약간 실망하는 분들은 좀 있는듯 하고
남자분들은 잘 모르는 사람은 꼭 뒤로가서 GTR 마크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이건 뭐야?
또는 350z로 부르거나 심지어 R8이다 하는 사람도 몇명 봤습니다.
GTR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는데... 대부분 '아 씨x GTR이다', '으악'등 감탄사를
앞에 붙이더군요. 아마 워낙 보기가 어려운 차라 그런지도...
주행성능은 이건 뭐... 아줌마도 드라이버로 만들어 버려서... 예전 중미산에서 R34로 40초
깬다고 난리쳤었는데 크게 무리안하고 26초대를 무난히 깨버리더군요.
잘달리고 잘서고 잘돌고...
메인터넌스 부분도 소문과 달리 천문학적이지는 않고 그냥 그 가격대의 차종에서 예상되는...
문제는 내가 하는거 같지 않다는... 누구를 추월하거나 칼치기 와인딩을 해도 너무 안정적이라
긴장감이 떨어져서 재미가 반감된다고 해야하나...
이 부분이 차주분들이 금방 실증을 내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3나 GTR의 경우 신차 구입시 할인 폭이 크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조금 낮게 형성되는거 같습니당.~~~
R35는 너무 완벽해서 재미없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여.. 그만큼 정말 잘 만든 차라는 얘기겠지요...^^!!!

제가 타본 느낌은 한국에서 사람들이 몰라줍니다...
그리고 한국적이지 못한 성향과 외계인적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시던분은 얼마 못타시고 p당으로 바꾸거나...
가지고 놀기 좋은 아랫급으로 바꾸시는듯합니다
최근 GTR 신차 할인을 좀 과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요인도 있고 또 이런류의 차량을 보면 1년이내 감가가 무지하게 심하고 대신 그 이후로 감가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년뒤에도 아마...크게 더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 좋다는 포르쉐도 초기 감가는 매우 심하더군요. 또 한가지 요인은 스포츠카 중고차는 마진폭이 좀 커서...내가 팔려고 할때 가격이랑 실제 사려고 할때 가격이 심하게 차이나기도 합니다. M3도 보통 6천중후반이면 살 수 있다고 생각들은 하지만 실제로 중고차 시장 가보면 7천~8천은 줘야 맘에 드는거 가져오실 수 있을껍니다. 그냥 맘이 그래요. GTR도 9천으로 알고계시지만 실제로 산다고 하면 1억넘는차량만 눈에 들어올껍니다.
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은 안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조성만님 말씀처럼 너무 완벽해서 재미없다가...답인것 같습니다. 지인도 그런 이유로 판매했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그랬습니다. 저도 몇번 시승해봤지만 차는 정말 완벽하다였습니다.
혹 다들 사고차들.. 아닐까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