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B5 RS4가 너무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있었던 것을 보았는데, 마침 하노버에 있는 차라 집에서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고 해서 주말에 구경이나 하러 가봤습니다. 네비게이션을 통해서 찾은 곳은 어떤 공업사였는데, 차는 팔려서 현장에 없었고, 간김에 공장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눈에 대파된 차량 혹은 폐차 직전의 차량을 고쳐서 파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폐차 판정받은 차를 보험회사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후 차를 복원하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그런 곳인데, 전세계 어디서나 이런 공업사와 판매를 병행하는 곳은 존재합니다.








아예 차를 완전 분해조립하는 작업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는데, 이런 차들이 복원과정을 잘 거쳤다면 모르겠지만 사실 대파직전의 차들이 완벽하게 복원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잘 살펴야 합니다.


독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이미 대강 히스토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차량이 불법으로 거래되거나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수출되는 경우인데, 제3국에서는 제대로 차량의 히스토리를 아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작업장안에는 대파는 아니더라도 왜만큼 부서진 차들이 수리 대기중이었습니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살 때도 느꼈지만 확실히 저렴한 중고차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후배는 운이 좋아서 진짜 건달들이 운영하는 이상한 중고차 딜러에서 구입한 차를 진짜 잘 타고 다니다가 산 가격보다 더 받고 팔기도 했기 때문에 사고차 모두를 구입해선 안되는 차로 단정하긴 싫지만 때론 이렇게 검증이 힘든 곳에서 취급하는 차를 살 때는  파는 사람의 인격이나 신용등을 전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가까이 하기 싫기도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