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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유석 입니다. 어느새 여행기도 12편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점점 여행의 끝이 보이고 있네요.^^; 금일은 박물관 최상층의 다양한 '세계최초' 탈것들을 소개합니다. 벤츠가 세계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다임러는 그보다 앞서 가솔린 엔진을 여러분야에 실용화하였고, 벤츠가 자동차라는 자신만이 영역을 개척하기 좋아했다면, 다임러는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것을 발명하기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 되시기 바랍니다.^^

-다임러 2륜차의 설계도(우). 2륜차를 타고있는 마흐바흐의 모습(좌). 이 세계최초의 모터사이클은 264cc 1기통 엔진으로 600rpm에서 0.5마력 12Km/h을 내었다.

-엔진은 지금의 모터바이크와 같이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최초의 모터바이크라지만 이미 현대의것과 무척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기에 단순히 엔진 시험용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아쉬울 정도. 다임러는 무척 꼼꼼한 사람이었을 것 같다.

-특이한 모양의 구동부. 시계의 톱니바퀴를 연상시킨다.

-1887년 제작된 다임러의 레일카. 레일위를 달리는 세계최초의 가솔린 동력차다. 역시 1기통이며 462cc 1.1마력으로 엔진이 커졌고 650rpm에서 20Km/h을 내었다.

-왼쪽 사진은 다임러와 마흐바흐가 직접 시승 중인 모습이며, 우측 사진은 1897년도에 V2엔진으로 개량된 레일카의 사진이다. 한방향을 바라보게 되어있던 2열 시트가 등을 맞대도록 변경되었다.

-엔진은 별도의 엔진룸 없이 장치하기 쉬운곳에 끼위 맞춰진 형상이며, 이륜차에 쓰였던 것과 같은 Grandfather Clock이다.

-1888년 생산된 세계최초의 모터보트 마리호. 이 당시에 이미 이런 보트가 존재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모터보트의 설계도와 1886년의 시승 장면. 전시된 보트의 주인은 철혈재상이라고 불리던 오토 본 비스마르크였다고 한다.

-이 박물관에는 정말 세계 최초가 많기 때문에 꼭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심을끌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사진은 1888년 등장한 세계최초의 가솔린 동력 비행선. 불퍼트 박사가 만든 이 비행선에는 다임러가 제작한 603cc 2마력 Gradfather Clock이 실려있다. 이로서 다임러 가솔린 엔진은 땅, 물에 이어 하늘도 정복하게된다.

-불퍼트 박사는 1897년에 다임러 2기통 6마력 엔진을 탑제한 비행선을 제작하였으며 같은해 등장한 슈왈츠의 다임러 6기통 엔진 탑재 비행선은 세계 최초의 경식 비행선으로 기록되는데, 기구내에 뼈대없이 수소가스만 체워넣던 기존 비행선과 달리 기구 내부를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뼈대로 지지한다. 이후 체펠린식 비행선에도 다임러의 4기통 엔진이 사용되는 등, 다임러의 엔진 연구는 자동차를 초월하여 다양한 탈 것 발달의 촉매 역할을 하였다.

-1889년 다임러에 의해 설계된 철사 바퀴를 가진 자동차. 기존 다임러의 자동차가 마차에서 가져온 몸체를 가진데 자동차 전용으로 설계된 철사 바퀴와 프레임을 사용하였다.

-사진 왼쪽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도 알려진 프랑스 파나르 르바소의 광고 전단에도 쓰였던 사진.

-이미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너무나 생소한 것이라 사람들이 큰 관삼을 가지지않는다고 생각한 다임러는 보다 실용적이고 즉시 이용될 수 있는 것에 Grandfather Clock을 장착하여 시연하기를 바랬다. 사진은 1889년 칸슈타트 카니발에 깜짝 등장하였던 공공 레일카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유럽의 시내 교통수단인 트렘 같은 것으로, 차당 8명이 승차할 수 있었고, 열차처럼 다른 차량을 붙여 연결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에 가솔린 기관을 선보임으로서 다임러의 의도대로 소형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이동 수단으로서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소방차. 다임러는 1892년에 7마력 2실린더 엔진을 장착한 소방차를 제작하였다. 물을 퍼올릴 수 있는 펌프를 장착한 소방차 하나는 16명분의 소방 효율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소방 펌프의 설계도와 1895년 영국 박람회에서의 시연 모습

-1892년 제작된 다임러의 가솔린 기관차. 공공 레일카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되었으며, 이 기관차를 사용하는 노선이 놓이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근대 자동차들의 등장. 이전까지의 자동차가 시험적이고 불완전한 것이었다면, 벤츠 빅토리아 이후로는 당당히 마차를 대신 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를 알리는 벤츠 빅토리아. 장시간 주행시 야기되는 엔진과열을 막는 수냉 기관을 차량 전면에 탑재하였고, 통고무 바퀴에 고무로된 브레이크 장치를 붙였다. 펜더와 접을 수 있는 지붕이 달리는등, 여러모로 실용적 모습을 갖춘 벤츠의 초기 양산형 자동차 이다. 다만 이 초기형 수냉 기관은 주행 중간중간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고무의 직접 마찰을 이용한 브레이크.

-차량 전면에 탑재된 냉각 기관. 단지 물탱크에 든 물을 과열된 엔진으로 보내 엔진을 식혀주는 방식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수가 기화되면 주기적으로 보충해 주어야했다.

-스티어링 휠과 혼. 왼쪽에 보이는 것은 브레이크 레버로 짐작된다.

- 벤츠 빅토리아 이후, 자동차는 장거리 여행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펜더. 통상 흙받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비포장 도로뿐이던 당시 비오는날 진흙을 퍼올리던 바퀴에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고안되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었던 벤츠 벨로. 빅토리아 이후 제작된 보급형 개념의 차량으로 기본 구조는 빅토리아와 유사하지만 소형화, 경량화하여 가격은 줄이고 운전하기는 더 쉬웠다. 1894년부터 1901년까지 약 1200대가 생산된 세계최초의 대량생산 차량이다.

-벤츠가 생산한 차량임을 알리는 판넬. 당시에는 아직 오늘날과 같은 로고가 없었다.

-빅토리아와 동일한 구동, 제동 기관. 바퀴는 나무에서 철 구조로 바뀌었다.

-벨로는 1045cc 단일 실린더 엔진으로 450rpm에서 1.5마력 20Km/h를 내었다. 사진은 아프리카에 상륙한 첫차로 기록된 벨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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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02:01:33 (*.203.50.143)

자동차의 역사 잘 보았습니다.~~
브레이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투피,포피 보다는 팔힘이 좋아야 될것 같습니다.
브레이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투피,포피 보다는 팔힘이 좋아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