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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제 차는 93년식 마쯔다 유노스 로드스터입니다.

2011년이 되었으니 이젠 만들어진지 18년이 되었네요...라곤 하지만 12월식이라 ㅎㅎㅎ;;

 

국내엔 마쯔다 딜러가 정식으로 없기때문에 서비스센터는 바랄수도 없고, 웬만하면 유지/보수는

일본 옥션을 통해서 필요한 중고부품들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생산된지 오래된 차라 일본에서도 이제는

신품 부품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하더군요.

 

현재 환율때문에 신품부품은 별로 선호하지않는데다, 일본옥션은 재미있게도 차의 사소한 부품 하나하나까지

분해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의외로 큰 돈 들이지않고 유지가 가능합니다.

다만 중고부품이다보니 사진으로 봤을땐 괜찮았는데,  직접 받았더니 '이게 뭐야!'라고 소리를 지르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_-;;

 

 

재작년 여름에 구입했던 중고 Tein 코일오버 댐퍼+스프링킷이 작년 여름부터 상태가 슬슬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뒤쪽이 터졌는지 주저앉으면서 좌측 코너링때 타이어가 펜더 이너커버와 간섭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일본옥션을 몇일간 뒤지며 저렴한 중고서스펜션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것이 8단 감쇄력 조절이 되는 KYB BuzzSpec 댐퍼 + RS☆R 스프링이었습니다.

Buzzspec은 같은 차를 타고있는 이현표님이 '이거 괜찮고 쌈'이라고 추천을 해줘서 결정하게 되었고, RS☆R 스프링은

대략 앞 3.3kg 뒤 2.8kg정도의 낮은 스프링레이트를 가진 제품이라, 제 테인의 앞 6.5kg 뒤 5.5kg 스프링으로 교체할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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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끼면서 생각보다 배송이 많이 늦어진(약 3주 걸렸습니다) 서스펜션 킷입니다.

제품가격 약 7.5만원 배송료 9만원 들었습니다-_- 배송료가 배보다 배꼽이 크죠;;

크기가 크고 무거우면 대부분 이렇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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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감쇄력 조절의 댐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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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생각보다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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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의 녹도 심해서 분체도장된 페인트가 떨어져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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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도 스프링의 페인트가 마구 갈라져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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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 로드에 비쳐보이는 저 오일은 대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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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도 앞/뒤 각각 하나씩 오일이 보이네요-_-;

 

상단부 마운트쪽도 로드와 마운트가 체결되는 나사산이 녹슬어서 분해가 매우 힘들어보이는 상태입니다.

일단은 분해해서 상태봐서 반년이라도 사용해볼 생각인데, 어떻게 판정이 될지 절망적입니다 .ㅠㅠ

 

일본은 중고부품을 판매할때 꼭 붙이는 내용이 있습니다.

NC, NR 즉 노클레임 노리턴, 제품이상에 대한 문의는 받지않고 반품도 불가한다..라는 내용입니다-_-

우리나라 정서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들죠...쩝...

(..사실 반품하기도 어렵죠;;)

 

Ebay에서 물건 구입하면서 물건대신 빨간벽돌 두장 들어있더라 하는 이성구님의 사례를 봐도, 해외 물품거래는

운에 따라서 그 성공여부가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라면 판매자한테 전화해서 따지기라도 하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