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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전남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F1 으로 아는 사람이 많아진 영암은...선산이 있는곳입니다.
출발전부터 전남지역 눈소식이 있었지만 출발시간즈음 전화한 현지인의
도로상황 괜찮다는 말에 다녀왔습니다.
선산이 거의 그렇듯 비탈진곳을 올라가야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곳에 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떻하나 걱정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가는내내 평상시와 다를것 없는 주행을했습니다.
하지만 선산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경사로에 도착했을때 누군가 눈을 치워놓았지만 정말
얇게 쌓인 눈이 조금 걱정되었습니다. 뒤자리에 타고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더 긴장을;;;;
암튼 최대한 도약을해서 언덕을 치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중간쯤에서 차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풀악셀링상태이지만 바퀴는 돌지 않았습니다. ㅜㅜ
부랴부랴 VDC를 끄고 해봐도 헛바퀴만 돌고, 뒷자리의 부모님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후륜구동"이라는 말이 메아리치고 ..
여기서부터 걸어가려면 약3km...거기다 제사를 위한 짐과 산길이라는 생각에 무리를 해서
올라가야겠다고 결심한 찰나...제작년에 사다놓은 스프레이 체인이 생각났습니다.
한번도 쓰지 않았던 새 스프레이 체인.... 차체에 묻지 않게 잘 뿌리고 부모님 안심시켜드리고;;;
악셀링...오오...차가 올라가더군요...정말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중간에 또 그런 구간에서 스프레이체인을 뿌리고 VDC 끄고 험로 주파했습니다.
후륜이라 제약이 따라서 좀 불만이었는데 오히려 이번 여행에서 G37SS가 대견스럽고
이쁘더군요. (위 사진은 험로;;; 주파후 주차한 사진입니다. 후륜 세단 오프로드 ;;)
사실 출발 전날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려고 수소문했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장착도 안되고
뒷타이어만 교체하려고도 해봤지만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다는 몇 리플로 장착을 안했거든요
스프레이체인도 이렇게 아주 잠깐 눈길 주파시에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고 주위사람들에게
응급용으로 그냥 차에 싣고 다니라고 추천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웬만하면 미리 4짝 다 스노우타이어 장착하려구요.

스프레이 체인 쓰신 후, 세차 꼭 바로하세요. 접착제가 달라붙어서 광택집 가야한다는~ *^^*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후륜구동"이라는 말이 메아리치고 .. ==> 이말씀은 저도 워크샵 갔다가 갑자기 눈이 와서
저희 팀장님하고, 바이어 2분께서
제 차를 뒤에서 밀어주시며..."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바보같은 타이어" 라는 말 100번 들었습니다. (한타RS2)

브리지스톤 블리작이랑 미쉐린 x-ice 딱 두종류만 전후(225/50r18, 245/45r18) 윈터타이어가 있네요.
블리작은 속도제한 210km/h인 H급, x-ice는 190km/h인 T급.
게다가 18인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면 타이어랙에서 구매후 배송대행업체 경유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죠.

저는 올 폭설 때 직물체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눈쌓인 언덕길 아주 잘 올라가더군요....
긴급상황에서 쓸만합니다.... 눈길에서만 사용한다면 내구성도 그럭저럭 괜찮은듯합니다.
테스트한 걸 보니 몇백미터 정도 구간에서는 효과가 있더군요.
긴급한 상황에서 쓰면 유용할 듯 싶습니다.
근데, 간만에 스노우타이어 장착했더니 여긴(대구) 눈이 더 이상 안오네요.
전에 눈 왔을 땐 고생했더니만........
저도 눈길에서 뒷바퀴가 계속 헛도는데.. 마침 스페레이체인 하나 가지고 있던게 있어서.. 긴가민가 하고 뿌렸더니 바로 빠져나오더군요. 그이후에는 겨울에 항상 한통씩은 가지고 다닙니다. 단, 잘 뿌려야지 차체에 묻으면 잘 안지워져요. 끈적끈적

스프레이 체인 손에 묻으면 더 괴롭습니다.
마트 행사품 싼걸로 샀더니 스프레이 꼭지가 눌린채로 부러져서 스프레이 거품이 보글보글...
아까와서 손에 묻는거 감수하고 타이어에 거품을 발랐는데 나중에 손 전체가 본드로 코팅이 되버리더군요. 끈적임과 냄새...
결론은, 좋은 스프레이 사셔야한다는거...
자게에서 본 글인데...여기 먼저 올리셨군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