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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어느분께서 포르쉐를 구입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
전에 일본 블로그에서 본 글을 옮깁니다.
포르쉐 오너이며 로터스, 페라리 등등을 소유하시고
서킷에도 나가는 분입니다.
==================================================================================
공냉을 사랑한 천재 엔지니어
엔진으로서 공냉이 좋은 것인지 수냉이 좋은 것인지?
자주 논의된다.
나는 이것이 사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엔진으로서는 수냉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오토바이는 공냉으로부터 수냉으로 변해왔다.
공냉이 가벼워서 수냉이 무겁다고 하는 것은
과거의 기술 배경 시대의 단면이고, 지금은 올바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엔진의 정밀한 온도 컨트롤에 수냉이 좋은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러나, 내연 기관에 있어서의 냉각을
수냉보다 공냉을 좋다고 한 역사상 유명한 두 명의 천재 엔지니어가 있었다.
Ferdinand Porsche 와 혼다 소이치로씨이다.
혼다가 CVCC 로 당시 최악이라는 배기가스 규제를 클리어 했을 때,
소이치로우씨는 끝까지 공냉 엔진에서도 규제를 클리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것 같다.
당시의 젊은 혼다의 엔지니어는 수냉의 우수함을
소이치로우씨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뒤에 숨어
수냉의 엔진의 개발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소이치로우씨는 공냉인 엔지니어였던 것이다.
그 소이치로우씨도 젊은 엔지니어가 자신의 공냉을 버리고
시대에 맞는 엔진을 혼다 개발실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하기 시작한 것을
지켜보았을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혼다의 공냉 엔진의 역사는 거기서 끝났다.
----------------------------------------------------------------------------
천재 엔지니어에 있어서 상식의 벽이란
그런데, 나는 993 에 최근 놀랐던 적이 있다.
930 까지는 여름은 고문이었다.
에어콘등을 넣는다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유온은 오르고
엔진 출력은 순식간에 내려가,
마음은 두근거리고 눈은 응달을 쫓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체라도 걸리면, 실은 더워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얼마나시치미 떼고, 주위의 분들에게 911 에 고생스럽게
타고 있는 것을 눈치채이지 않게 한다고 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괴로운 것이었다.
그러나, 993 은 한 여름이라도 에어콘이 효과가 있어,
전혀 유온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
나는 공냉의 엔진이 한 여름에 정체 중에서도 오버히트 하지 않고,
에어콘을 켜둔 채로 할 수 있다고는 믿을 수 없었다.
이 진화가 포르셰이다.
나는 정말로 소우이치로우씨에게 993 을 보이고 싶었다.
993 에 감탄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여기까지 공냉을 잘 다루는 포르셰의 엔지니어를 만나고 싶은
소이치로우씨가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소이치로우씨가 은퇴를 결심했을 때,
그가 납득하고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소이치로우씨는 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끝까지 공냉을 믿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벌써 나이를 먹어, 공냉을 살리는 아이디어가
자신외에는 더 이상 태어나지 않았던 것과
무엇보다도 엔지니어링의 기적을 믿는 소이치로우씨의 후계자로서의
젊은 천재 엔지니어가 혼다 연구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을,
이윽고 오는 자신의 죽음과 함께 후회한 것임에 틀림없다.
천재 엔지니어란 고독하다.
나도 엔지니어의 일부라고 생각하므로 그 기분은 잘 안다.
우리 일반인은 엔지니어링의 상식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의미에서는 모르는 것이다.
천재 엔지니어에게는 상식의 벽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프로젝트 X」등에서도 잘 다루어지므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다.
천재 엔지니어에 있어서 상식의 벽은 파괴해야 할 것으로
눈앞에 존재하는 것이다.
전에 일본 블로그에서 본 글을 옮깁니다.
포르쉐 오너이며 로터스, 페라리 등등을 소유하시고
서킷에도 나가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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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냉을 사랑한 천재 엔지니어
엔진으로서 공냉이 좋은 것인지 수냉이 좋은 것인지?
자주 논의된다.
나는 이것이 사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엔진으로서는 수냉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오토바이는 공냉으로부터 수냉으로 변해왔다.
공냉이 가벼워서 수냉이 무겁다고 하는 것은
과거의 기술 배경 시대의 단면이고, 지금은 올바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엔진의 정밀한 온도 컨트롤에 수냉이 좋은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러나, 내연 기관에 있어서의 냉각을
수냉보다 공냉을 좋다고 한 역사상 유명한 두 명의 천재 엔지니어가 있었다.
Ferdinand Porsche 와 혼다 소이치로씨이다.
혼다가 CVCC 로 당시 최악이라는 배기가스 규제를 클리어 했을 때,
소이치로우씨는 끝까지 공냉 엔진에서도 규제를 클리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것 같다.
당시의 젊은 혼다의 엔지니어는 수냉의 우수함을
소이치로우씨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뒤에 숨어
수냉의 엔진의 개발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소이치로우씨는 공냉인 엔지니어였던 것이다.
그 소이치로우씨도 젊은 엔지니어가 자신의 공냉을 버리고
시대에 맞는 엔진을 혼다 개발실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하기 시작한 것을
지켜보았을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혼다의 공냉 엔진의 역사는 거기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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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엔지니어에 있어서 상식의 벽이란
그런데, 나는 993 에 최근 놀랐던 적이 있다.
930 까지는 여름은 고문이었다.
에어콘등을 넣는다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유온은 오르고
엔진 출력은 순식간에 내려가,
마음은 두근거리고 눈은 응달을 쫓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체라도 걸리면, 실은 더워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얼마나시치미 떼고, 주위의 분들에게 911 에 고생스럽게
타고 있는 것을 눈치채이지 않게 한다고 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괴로운 것이었다.
그러나, 993 은 한 여름이라도 에어콘이 효과가 있어,
전혀 유온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
나는 공냉의 엔진이 한 여름에 정체 중에서도 오버히트 하지 않고,
에어콘을 켜둔 채로 할 수 있다고는 믿을 수 없었다.
이 진화가 포르셰이다.
나는 정말로 소우이치로우씨에게 993 을 보이고 싶었다.
993 에 감탄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여기까지 공냉을 잘 다루는 포르셰의 엔지니어를 만나고 싶은
소이치로우씨가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소이치로우씨가 은퇴를 결심했을 때,
그가 납득하고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소이치로우씨는 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끝까지 공냉을 믿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벌써 나이를 먹어, 공냉을 살리는 아이디어가
자신외에는 더 이상 태어나지 않았던 것과
무엇보다도 엔지니어링의 기적을 믿는 소이치로우씨의 후계자로서의
젊은 천재 엔지니어가 혼다 연구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을,
이윽고 오는 자신의 죽음과 함께 후회한 것임에 틀림없다.
천재 엔지니어란 고독하다.
나도 엔지니어의 일부라고 생각하므로 그 기분은 잘 안다.
우리 일반인은 엔지니어링의 상식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의미에서는 모르는 것이다.
천재 엔지니어에게는 상식의 벽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프로젝트 X」등에서도 잘 다루어지므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다.
천재 엔지니어에 있어서 상식의 벽은 파괴해야 할 것으로
눈앞에 존재하는 것이다.
2007.06.15 23:32:52 (*.133.138.117)

로터리 엔진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것처럼
공냉식 엔진도 계속 연구 개발이 이루어 졌다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공냉식 엔진도 계속 연구 개발이 이루어 졌다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007.06.16 03:01:11 (*.245.132.27)

공랭엔진은 장점은 심플하다는 거죠.... 그외에는 문제점을 테크닉으로 보완한다는 점입니다... 쉽게 공기로 일정하게 냉각을 한다는 것은 오프바디나 프레임 방식이고 포르쉐타입은 아무래도 유냉/강제공랭방식이라 할수가 있지요.... 거기에다 유럽의 겨울기후특성에도 조금은 적용시킨 경우이기에 메이커의 특성이라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공랭의 장점은 수냉의 기술발과 재질의 개선으로 인해서 거의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고, 연비/배기가스 규제도 공랭의 설자리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암튼 포르쉐는 3000cc급엔진을 공랭한것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엔진오일량이 10리터이상이고 하니 수냉방식으로 해도 효율적인면에서는 달리 큰 장점은 지금의 기술로는 메리트가 별로 없죠..... 이젠 포르쉐도 스마트한 수냉엔진으로 엔진필링도 좀더 마일드하게 하는걸 보면 매니아용(S/RS버전)버전으로 별도로 가는 모양입니다... 시대가 가면서 메이커 특성은 그에 맞게 가는게 현실이지요....
2007.06.17 23:14:51 (*.226.221.58)

재미있는 공냉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포르쉐는 공냉과 수냉을 모두 제법 경험해본 입장에서 공냉의 매력 아니 911수평대향의 매력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단 수냉으로 엔진이 바뀌면서 매니어들의 많은 원성을 샀지만 제 생각에 엔진의 느낌이 약간 마일드해진 것보다는 파워트레인 이외에 911특유의 디테일이 순식간에 전통을 버리고 모던해진 것이 더 많은 거부감을 주었다고 봅니다.(도어, 패달, 대시보드 등등)
포르쉐는 복스터 이후에 엄청난 순익증가로 회사가 알짜배기 캐시카우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와 적응에 대한 그들의 경영방식과 결정력은 존중하고 싶습니다.
공냉을 90년대 중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과 제가 처음 경험한 911 역시 공냉이었기 때문에 공냉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포르쉐는 공냉과 수냉을 모두 제법 경험해본 입장에서 공냉의 매력 아니 911수평대향의 매력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단 수냉으로 엔진이 바뀌면서 매니어들의 많은 원성을 샀지만 제 생각에 엔진의 느낌이 약간 마일드해진 것보다는 파워트레인 이외에 911특유의 디테일이 순식간에 전통을 버리고 모던해진 것이 더 많은 거부감을 주었다고 봅니다.(도어, 패달, 대시보드 등등)
포르쉐는 복스터 이후에 엄청난 순익증가로 회사가 알짜배기 캐시카우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와 적응에 대한 그들의 경영방식과 결정력은 존중하고 싶습니다.
공냉을 90년대 중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과 제가 처음 경험한 911 역시 공냉이었기 때문에 공냉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공학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공랭식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습니다. 혼다가 공랭식 엔진을 포기한 이야기도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구요. 사실 고성능차에서는 공랭식이 메리트가 있는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혼다가 나중에 개발한 '강제공랭식' 엔진을 살펴보면, 승용차에서는 공랭식 엔진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기술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지금의 기술과 과거의 기술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기술로 다시 공랭식 엔진을 만든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흥미롭고 멋진 기술들이 사라진 원인 중 하나는 배기가스 규제인데, 지금과 같은 기술이라면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하는 공랭식 엔진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