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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연비주행은 안했습니다.
액티브 에코는 주행테스트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활성화시켰고 운전은 저와 저희아버지가 번갈아서 했습니다.
연비가 운전성향에 따라 차이가 나니 아마 정속주행 위주가 만타면 리터당 10km/l초반 연비운전달인이면 리터당 15km/l이상 무난히 뽑을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밑에 사진 보시면 첫번째 연비 9.1km는 지난 1월25일부터 1월28일까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 영등포까지 출퇴근한 연비입니다.
두번째 연비 11.0km/l 경기도 하남에서 대구까지 내려온 연비로 최고 160km/h이상 속도를 올렸습니다.(막힌구간 거의 없었고 여주분기점 일대와 대구 신동재에서 금호분기점까지 잠시 서행한 정도)
세번째 연비 9.1km/l는 대구에서 가속력테스트 여러차례 포함 (보배드림 시승기/배틀/목격담에서 제로200이란 제목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경산에서 포항간 왕복주행 및 다시 하남에 올라가다가 중간에 괴산휴게소 상행선에서 다시 주유해서 나온 연비입니다.
액티브에코는 대부분 활성화시킨채 주행하였습니다.
자세한건 제 블로그(http://redzone.tistory.com/901)에 보면 나옵니다.

지금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2002년식에 시리우스엔진을 단 2.0 중형차인데 고속도로에서 평균시속 110-120 km/h (평균이 이 속도라는건 중간중간 140, 150 까지도 올라간다는 소리.. 평균시속 구하는 법: 이동거리/(도착시각 - 출발시각)) 정도로 다니는데 고속도로 연비가 11 km/l 이상으로 나옵니다. 그걸 감안하면 3.0 그랜져가 딱히 연비가 잘 나온다고 할 순 없는것 같은데요. 차량무게를 보면 그랜져와 제 차는 100 kg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고 공기저항면에서는 그랜져가 월등히 우수하거든요. 기어도 4단 vs. 6단의 차이고...
연비는 자동차 배기량이 아닌 자동차 무게에 비례하게 나오고 고속도로에서는 무게 + 공기저항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배기량의 효과는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고요. 3.0 그랜져의 공인연비가 11.6 km/l 인데 고속도로에서 그 연비도 안 나온다는건 현대차 뻥연비가 맞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차 공인연비는 9.4 km/l 임)
ECU와 변속로직만 잘 만져주면 실제 주행과는 관계없이 공인연비 숫자를 뻥튀기 시킬 수 있습니다.... 공인연비가 11.6 km/l면 고속도로연비는 13-14정도는 나와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속도로 연비의 달인이 운전하면 그랜저HG는 좀 실망할겁니다.
예전에 CTS는 고속도로에서 인내심가지고 정속주행하면 리터당 20km/l가까이 나왔고 신형BMW528i도 리터당 17km/l 나왔습니다.(트립이 아닌 실제연비)
HG는 제가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연비만 따로 뽑지 않아서 모르겠고 순간연비도 숫자가 아닌 그래프로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정속주행 연비자체는 그리 위 두차량에 비해 썩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1000-2500km밖에 안된 신차이고 직분사 방식이라 고급휘발유로 길들이기 시킨다면 연비개선여지는 높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공인연비야 제조사에서 측정하는 거라고 하니 별로 크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본 글과 같이 실제 테스트한 글이 더 쏠쏠~~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내용도 일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되는게, 100kg의 무게 차이와 타이어 폭 차이, 4기통/6기통, 그리고 1L의 배기량 차이에서 비슷한 수준의 연비가 나올 수 있다면(물론 신/구 세대의 엔진이지만요...)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본문의 내용은 HG의 실연비를 측정해보고자 했지만, 거의 출고 직후의 차량으로 측정된 연비가 최적의 결과를 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시간이 조금만(두세달 정도?) 흘러도 만키로 넘긴 차량들의 연비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할테니, 그때 다시 한번 이런 글을 볼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참고 자료 정도로 봐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공인연비는 규격화된 테스트입니다. 어디서 측정을 하던간에 같은 차라면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지요. 다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푸는 성격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ECU와 변속로직 튜닝을 통해 높은 공인연비를 받게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얻은 성적은 실제 주행시에서 실사용자가 느끼는 성능과는 동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는 거지요.
10년이 지나면서 더 무거워진 차에서 비슷한 수준의 연비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공인연비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내 주행이 아닌 소통이 원활한 고속도로주행이었는데 공인연비보다 못하게 나온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인연비 테스트를 못믿는건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했던 내용은 '난 공인연비보다 실제 내가 낼 수 있는 최고 연비 기록이 더 중요해...'라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반적인 흐름에 따르는 주행에서(시내+고속 반반 정도 비율) 공인연비 + - 20% 이내에 들어가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원활한 고속도로 주행이었지만, 공인연비 측정시의 상황처럼 정성들여 운전하셨던 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인연비 측정할 때 160정도까지(rpm이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네요... 대략 3천 이상일 듯 하기도...) 달리는 케이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속도가 올라가면 그에 상응하는 저항 조건들이 어느정도 배가되는지는 (댓글 내용들을 보니까...) 저 보다는 더 잘 아실 것 같습니다... ^^;; (전 이론이 좀 약해서요... ㅡ.ㅡ;;)
짧은 생각이지만 이런 주행 조건들도 조금은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윤덕균님 말씀대로 전 '규격화된' 공인연비에 훨씬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개개인이 말하는 연비의 편차가 +- 50% 이상도 충분히 왔다갔다 해서 말이지요 ㅎ
예를 들어 저와 같은 차를 타는 권오식님의 글들을 보면 리터당 10km이상이 쉽게 나오신다는데, 저는 지난 일년간 5km/l를 넘어본 일이 없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운전 성향의 차이 때문이지만 이런 변수들 때문에 어느정도 에누리 감안해서 공인연비들로 평가하는게 속편합니다 ㅎㅎ
그런데 아무리 시험문제 알려주고 보는 시험이라 하여도 현기차만 시험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보러 갈까요? 뭐 다른 회사도 똑같은 조건인데 유독 현기차만 뻥연비가 심하다는건 이해가 잘 안됩니다 ㅎ

그렇긴 한데 잡지사에서 롱텀 테스트를 하는 경우를 보면 어떤 차종은 공인연비와 실연비가 크게 차이 나고 어떤 차종은 차이가 적게 나는 경우가 보이더군요. 분명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실험하는데 말이죠... (그것도 1주일 같은 단기간이 아니라 1년에 3만 km 이상)
아무래도 현기차가 국산차 중에서는 제일 인력이 많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더 많은 인력을 들여 풀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점수가 더 높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공인 연비 뿐만이 아니라 발진 가속이라던지 코너링 성능 등을 보면 타 회사 차량대비 스펙만큼 안 나오는 편이 많은 것 같습니다.

3.0급 대형차는 고속도로 정속주행을 해야 11키로 정도 찍습니다(공인연비 9~10). 확실히 전세대에 비해서 HG가 잘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의 공인연비는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에 달성 또는 초과달성할 수 있습니다. 수십여대의 차를 직접 소유하면서 누적연비를 비교해보니 그렇더군요.
그리고 같은 차량이라도 한적한 국도나 고속도로 정속주행시에는 배기량이 적은 차가 잘나옵니다. 예전에 XG 2.5수동과 2.0 수동을 소유했는데 2.0 수동은 강원도 갔다오면 14키로도 충분히 찍었습니다. 2.5 수동은 절대로 그만큼 안나왔죠. 최근에 GDI로 나오면서 발표되는 현대차 연비는 불가능한 수치는 아닌 듯 합니다.
HG 3.0으로 제로백 여러번 하고 안막히는 시내 다녔더니 트립상으로 연비 9키로 나오더군요. 고속도로 정속주행만 한다면 일반운전자라도 11~12는 충분히 찍을 듯 합니다.
MD로 수원에서 부천까지 국도로 오면서 시내에서 좀 막히는 곳을 오니 트립컴퓨터로 16키로 정도 나왔고 평소 크게 안막히는 시내만 타도 12~13은 나옵니다. 트립컴퓨터의 오차를 감안해도 확실히 과거 현대차에 비해 꽤 상승한 것을 체감적으로 느낍니다.
반면에 베라크루즈 3.8은 덩치가 있긴 하나 안막히는 시내에서 7키로 넘기 힘들더군요.
수입차량에 비해서는 아직 아쉽지만,
지금 제가 타고있는 XG 2.5 델타엔진에 비하면 HG의 연비는 거의 꿈의 연비입니다+_+
제가 차가 좀 많이 막히는 동네에서 살고있기도 하지만
요즘 특별히 쎄게 달리지도 않고, 모임도 안나가고, 그거 출퇴근 뿐인데도
11만원 가득 넣으면 400키로를 간신히 탈까말까합니다;;
계산해보니 연비가 6~7정도 되네요;
고속도로에서 특별히 밟지 않고 100~120정도로 달리면 500키로정도 탑니다.
저희집에서 용평리조트까지 왕복하면 딱 기름 다 쓰더라구요.
그래도 연비 8;;;
전 지금까지 제차로 연비를 두자리를 찍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에비하면 E60 으로는 고속에서 160~180으로 정속주행해도 연비가 14~15정도 나오더라구요?;;;;

배기량이 클수록 공회전상황(정차)에서 잡아먹는 연비도 쏠쏠하지요..ㅎㅎ
그런 부분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2.4인가요? 3.0인가요? 시내-고속화도로 주행비율도 궁금합니다~
어쨌든 상당히 좋은 연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