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PSA, BMW 등 주요 유럽업체들은 2010년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 판매실적 호조를 보였다.

폭스바겐, 르노, PSA 등 양산차 업체뿐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업체들도 판매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유럽 주요국의 폐차인센티브 정책 효과, 중국 및 미국시장 판매 호조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2010년 유럽시장 수요는 1천 378만 6천 대였으며, 서유럽 주요 5개국에서는 전년대비 5.0% 감소한 1천 298만 2천 대가 판매되었다.

유럽 양산업체 3社는 전년대비 10%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714만 대를 판매했음.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185만 대) 시장 판매가 11.6% 증가했으며 특히 자사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37.4% 증가한 192만 대를 판매했다.

PSA는 전년대비 13.0% 증가한 360만 2천 대를 판매했음. 주력시장인 유럽판매(219만 5천 대)가 0.9% 증가, 시장점유율이 14.2%로 0.4%p 상승했다. 유럽 외 시장 판매는 전체 판매의 39%를 차지, 지난해(34%)대비 유럽시장의존도가 낮아졌다.

르노는 전년대비 14.0% 증가한 260만 대를 판매했음. 유럽시장 판매가 164만 2천 대로 7.4% 증가, 점유율이 1.1%p 상승했음. 유럽 외 시장 판매는 26.0% 증가한 98만 3천 대로 전체 판매의 37.0%를 차지했다.

프리미엄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과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BMW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146만 1천 대를 판매했음.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5시리즈와 함께 미국産 SUV X5와 X6의 판매 호조로 9.9% 증가한 26만 6천 대를 판매했음. 중국시장 판매는 무려 86.7% 증가한 16만 9천 대를 기록, 처음으로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126만 5천 대를 판매했음. 미국시장 판매는 14.0% 증가한 21만 6천 대로 목표 20만 대를 상회했으며 중국에서는 14만 8천대를 판매, 112%의 고성장을 거뒀다.

주요 유럽업체들이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은 유럽시장의 판매 호조와 미국시장의 회복,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