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의심의 눈초리로

 

"왜 한동안 안하던 짓을 또 하는 거야?"

 

라고 묻습니다. 제 대답은

 

"혹시 클러치 달린 스틱 6단 수동 8기통 후륜 세단 신차 나온다는 뉴스없을까?"

 

입니다.

 

K7에 불만도 없고, 길들이기도 끝내주게 되어서 만족하고 있는데, 클러치 있는 수동과 후륜구동에 대한 갈증은 채워지지 않네요. 8기통은 이왕 없는 차종 나온다면 8기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세단은 포기하기 힘들고 중고는 집사람이 결사반대고... (현재는 돈이 없지만) 돈이 있어도 살수 있는 차가 없으니 그냥 다른 분들의 카라이프를 보며 눈팅이나 하는 것이죠.

 

뭐, S그룹의 Gurney  아저씨처럼 돈이 아주 많다면야 주문하겠지만 제 수입으로는 언감생심... 생각날 때마다 기아차 홈페이지에 K9 만큼은 K7을 능가하는 디자인으로 6기통 디젤 후륜에 6단 수동되는 스포츠 세단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고 있긴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