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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이 게시판에서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을 Q&A에 올리지 않은 것은 자동차 자체, 부품, 또는 수리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GM과 GM Korea의 각각의 재정 상태, 또 GM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 GM Korea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들은 의견들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GM만 놓고 보면, GM의 큰 문제들 중 하나가 GM 자동차들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인데, 이런 경향은 당분간 여전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GM이 앞으로도 파산이나 지급불이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GM 및 GM Korea에 대해 잘 아시는 회원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GM은 2010년 3분기 동안 42억 달러의 이익을 냈습니다. 마지막 1분기의 이익은 10억달러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되어 총 52억 달러 이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2004년 이후 처음 연간 이익을 내는 것입니다. 토요타가 2009년과 2010년에 1400만대 정도의 리콜을 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이 역시 GM과 Ford이었다는게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죠.(자꾸 토요타 사건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이죠) 거기에 53,000명의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평균 3,000달러씩의 이익 분배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만 놓고 봐도 GM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으며 다시 파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형욱님은 왜 파산이나 지급불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어떤 데이터인지 궁금합니다.
GM Korea의 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GM의 전략을 보면 GM Korea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을 봐서가 아니라 GM Korea에서 만든 모델이 중국과 미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GM이 파산하거나 지급불이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다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는 적었고, 별다른 데이터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닙니다. 저는 자동차 분야에 있는 사람은 아니므로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하루만에 어떤 판단들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구하고자 게시판에 올린 것입니다. 위에 올려주신 내용은 잘 참고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도요다 사태로 인한 수혜가 있었지만 이것은 일시적이라는 점, 미국 경제가 사실상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최근에 미정부에 빚을 갚았다지만 그 자금이 다른 재정지원으로부터였다는 것, 또 GM 자동차들의 품질이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GM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는 있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본문에 다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적으셔서 뭔가 그런 생각을 이끌어낸 근거를 갖고 계시리라 여겨 저도 여쭤본 것입니다 ^^ 하루만에 그런 판단이 필요하시다니 뭔가 급하신 상황이신가 보네요. 아래 김성욱님 말씀처럼 GM과 Ford 모두 정보 보조 이후로 회사의 정책이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GM은 onStar, Ford는 MyFord 기술을 이용해 SW측면에서도 강해졌고 디자인이나 모델 쏟아내는 것도 더 이상 예전처럼 큰 배기량 일변도 전략에서 변한거죠. 그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평가 상승, 중국에서의 판매 신장이 일단 몇 년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비단 두 회사 뿐만 아니라 BMW, Daimler, VW AG 모두 중국에서의 고성장이 작년 판매 신장에 있어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공산주의이며 자국 산업 보호와 폐쇄성이 강합니다. 미국도 어쩌지 못하죠.(중국이 들고 있는 미국 채권이 어마어마하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나 내년에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성장이 지지부진하면 외국 기업에 대해 견제 정책을 강하게 펼 수 있습니다. 최근 잇달아 금리 올리는 것도 경제 성장율을 조금 둔화시키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성격이 강해보입니다.

GM Korea까지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GM의 경우..경제 위기 이후 미국 현지에서 우스개소리로 Government Motors 라고도 불릴만큼 재정악화난 경영난과는 거리가 먼 회사로 인식되는 듯 합니다. 실제, Pontiac, Saab 등 몇몇 악성 브랜드와 노조와의 관계를 재정립한 이후 작년 장부상으로는 흑자를 기록하지 않았나요?
차량의 경쟁력 관련해서는, 제가 있는 동네가 미국 중북부 나름 보수적인 동네라 그럴수도 있지만, GM브랜드 차량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파산 직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긍정적인 편입니다. 소형차 라인업의 경쟁력이 타브랜드 대비 약하다고는 보여집니다만, 중형 이상 그레이드에서 구매한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고려할만한 차종이 꽤 있습니다.
고용 관련, 재작년 경제위기 때 R&D부문 연구인력 감원이 창사 이래 거의 최초였다는 얘기를 들었고. 올해 몇백명 단위의 R&D 신규 채용 계획이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적어도 미국 내에서 GM의 상태는 현재 파산이나 지급불이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혹시 경영난을 언급하시는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요?
공장과 R&D센터가 법인이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GM이 재정악화로 R&D쪽을 포기하고 상하이GM에 넘긴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판매금액으로 재정을 충당하려는 의도인것 같은데요)
한국쪽에는 생산공장만 유지를 하는 방안으로 간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