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밤새 눈이 내렸는데도 오전에 싹 녹아버릴만큼 포근해 졌습니다.

따뜻한 훈풍이 불때까지는 끝까지 안전운전 해야겠죠..^^


보름이라 보름달이라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볼 요량으로 태기산으로 향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예보를 믿고 길을 나섰지만 분명 하늘은 흐린데 반신반의 하면서 6번국도를 달렸습니다.

중간 중간 구제역 소독게이트를 지나면서 지원나온 군인아저씨들 동네 청년들 공무원 아저씨들 참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둔내를 지나 태기산 초입에 들어서는데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고도는 600, 700, 800......1,000을 올라서면서 안개는 점점 짙어 시계는 약 30m

달보기는 틀렸구나..


쉼터에 내려보니 휘닉스파크 정상의 불빛도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습니다.

암흑속에서 방향감각을 잃듯 안개속에서도 초행길이라면 방향감각을 잃을 정도입니다.

다행이 제설은 잘 되어있었고 노면도 잘 말라있어 위험하진 않았습니다.


그대로 휘닉스 파크쪽으로 내려 면온IC를 통해 안흥에 들러 면사무소앞찐빵을 사들고 회사 복귀...


강원도 횡성에서 벌써 4년째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좀 지겹기도 하지만 머리아플때 좋은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점은 

좋으네요.

덕분에 아직 2년도 안 된 차가 주행거리가 5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보름달을 보시고 소원을 빌어보셨나요?!

올해는 모두에게 좋은일만 있을것입니다.


끝으로 내 더위 모두 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