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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탕 쳤습니다..
사전 정보없이 이태원에 있다가 인터넷뉴스에 전쟁기념관 전시정보가 있길래
무작정 있겠거니 하고 지인들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는데 가건물(?)을 철거하고 있더군요..
의아스러운게 뉴스나온지 며칠 안된 그 큰 부스를 하루이틀만에 철거하는건 이유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쟁기념관 마당에 수입차를 들여놨다고 여론이 좋지않게 확산되는걸
쉐보레측이 여론악화를 의식하여 자진 철거한건가요?
아니면 행사일정이 그렇게 정해진걸까요?
쉐보레 대신 "참수리호" 카피를 보고왔는데.. 그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혹 범블비 보러 전쟁기념관 가볼까? 하시는 회원님들
고속정 참수리호 라도 보시겠다면 좋은날씨 나들이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k1탱크가 1200마력인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차량중량이 50톤이 넘더군요..
K2는 1500마력인데요~ K1이 3세대 전차치곤 가벼워서 1200마력이 크게 부족하진 않았습니다만..
요즘은 1500마력이 서방 전차의 표준이죠.

흑표는 파워팩(엔진+밋션등)은 독일 레오파드에 들어가는 엔진+ZF변속기를 써오다가 이번에 두산에서 국산화(1500마력쯤) 했는데..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급한대로(?) 기존에 쓰던 독일제 파워팩을 올리는 방안도 생각한다더군요.

당장은 MTU엔진을 사용한 파워팩(직도입인지..STX가 면허생산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도 적용해서 실전배치 하고..그 동안 국산 파워팩은 다시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덜컥 "4세대용 1500마력급 파워팩을 개발하시요!"라고 말한다고 그게 개발되는 물건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일단..프랑스수준이라도 따라잡고, 독일수준을 바라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에 비례하는 개발기간과 개발비가 확보되는게 선행되어야 하고요..)
카마로 참 모양은 이쁜데...가격은 비싸고..수동은 없고..TF3나 봐야할 것 같고...그렇네요..(2리터미만 터보챠져에 수동이면 마눌님과 슬렁슬렁 드라이브용으로는 딱이겠구나싶은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전쟁기념관 앞에서 노란색 차 갖다놓고 모델이 옆에 서있는 것 보고 실망했습니다. 기획한 책임자나 허락한 사람이나 창피한 줄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서 읽은 것인데, 우리나라는 감히 꿈도 못꾸던 1960년대 시절 인도에서 탱크의 개발을 시작했는데 21세기가 되어서 아직 개발되었던 탱크가 있습니다. 참고로, 당시 한국은 필리핀에서 기술-자본 지원받아 장충체육관 지을 때였습니다. 더욱 어이 없는 사항은, 탱크의 거의 대부분은 다 수입을 쓰기로 결정된 것이죠. 파워팩은 독일제, 포 및 포탑은 영국제 등등... 그렇게 각각의 부분은 인도가 구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부속을 이용하기로 하고 무려 반세기에 걸친 개발을 합니다. 물론 중간의 사업중단의 시련을 극복하고 결국 실전배치됩니다. 그러나, 인도 육군 고위관계자가 "우리보고 파키스탄 육군 탱크한테 맞아죽으란 말이냐?" 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네요. 부품이 좋다고 시스템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이 있지요.
원래 어제 행사를 마지막으로 철거할 예정이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