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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면허를 따면서 처음 구입한 차량입니다. 솔직히 마음은 투스카니였지만... ^^ 유지비의 압박으로 LPG 를 살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이 있던 애마죠.

 

2000LP EnjoyPack 으로 사실상 풀옵션에 가까웠음에도 무지막지하게 삭제된 옵션덕에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DIY 에 먼저 눈을 뜨게 해준 차량이였습니다.

 

사제 HID 달구선 조사각 맞춰보겠다고 용을 썼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네요. 첫차를 신차로 뽑은지라 무지막지하게 관리했었으나 음주 차량에 희생됐습니다. (동부사업소에 수리 경과보러 갔더니 운전자 안죽었냐고 하더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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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가 폐차되진 않았으나, 이런저런 핑계와 협박을 통해 사실상 좀 무리하게 뽑은 차량입니다. RV 로 입문을 했던 탓인지 이상하게도 SUV 가 땡기더군요. ^^ 판매량 10% 미만이였다는 4WD LIMITED 모델이였습니다.

 

뉴스포티지는 지금 생각해도 참 단단하게 잘만든 차량입니다. 저 때만해도 내장 품질도 좋고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차량인데 아쉽게도 WGT 였던 탓에 매핑을 하게되며 튜닝에 빠져들게 됐었죠. (그래봐야 별로 한 건 없습니다만...)

 

자잘한 사고 한번없이 아주 잘 탔었고 임마를 뽑고 얼마 안돼 와이프를 만나 결혼했기 때문에, 팔던 날 와이프가 울고 불고 난리쳐서 결국 개인 직거래가 불발된 일화가 있었습니다. (결국 매매상을 통해 팔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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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라기보단 와이프 첫차인데 거의 제가 관리했던 차량이라 올립니다. 제 차량이였다면 디젤로 뽑았겠지만, 와이프 차였기에 가솔린 레드 프리미엄으로 뽑았었습니다. 역시나 자잘한 주차 사고는 좀 있었네요. ^^

 

그래도, 잔고장 한번없이 아주 잘 달려줬습니다. 특히, 국산차치곤 중량대 마력비가 꽤(?) 높아서 시내에서 몰고 다니기엔 아주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튜닝은 생각도 안했는데 오히려 마눌님께서 인치업과 로워링을 요구하셨던... -_-:

 

이 차량 역시 기아의 무지막지한 원가절감이 적용되기 직전이라 가장 옵션도 충실하고 그래서인지 차가 아주 단단했던 거 같습니다.

 

순정틱한 튜닝을 좋아하는지라 겉보기엔 순정 같아도 앞선 두 차량의 내공을 발휘해서 온갖 DIY 와 튜닝을 해놨었죠. (야야 폴리우레탄 부싱까지 심어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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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고 있는 차량입니다. 사실 튜닝이란 거 안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안할 순 없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눈에 안보이는 것들 위주로 알음알음하고 있습니다. ^^& (강성 스테빌과 순정형 흡기필터, 직관 인테이크 정도 ?)

 

슬슬 타이어를 바꿀 때가 되어가니 인치업도 욕심이 나는데 가격이 너무들 올라서 고민이 많네요. 걍 순정으로 탈까 했는데 긁히고 찍힌데가 많아 도색하려니 견적이 꽤 되더라구요.

 

여전히 운전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200 마력대 차량이라고 느끼는 게 좀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옵션이 충실하니 DIY 할 걱정은 당연히 없고... 튜닝 파츠가 워낙 한정적(-_-)이라 지르고 싶어도 못지르게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차를 참 많이 바꿨는데 레조가 사고가 안났다면 아직까지 몰고 있었을 거 같고, 그랬다면 운전 성향이나 경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 지 가늠이 되지 않지만 와이프도 얻지 못했을 거라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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