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1. 13~17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닛산의 기술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닛산 테크놀러지 스퀘어는 닛산이 추구하는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기술적 현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된 행사라고 합니다.
 
 
2008년부터 아시아 5개국(타이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과 2009년 두바이를 거쳐, 2010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닛산 테크놀러지 스퀘어 ( http://www.nissan-technology-square.com/kr/web/homepage/index.htm )
 
 
 
 
 
 
 
 
공기저항, 엔진마찰 감소, 효율적인 연료의 연소, 동력손실 감소 등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 좋은 연비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보여졌습니다.
 
 
 
 
 
 
우선 공기저항 감소에 대해서...
 
 
 
 
 
 
오래전의 자동차는 위 갈색차와 같이 많이 각진 디자인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돌고래 등과 같이 두리뭉실하기도 하고, 때론 날렵하게 다듬어진 차들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이는 공기저항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뜻합니다.
 
 
 
위의 시뮬레이터는 공기저항에 대한 차량의 전진능력을 보여주는 것인데, 기울어진 내리막길에서 두 대의 차가 동시에 출발하지만
 
날렵한 아래의 주황색 자동차가 공기저항을 적게 받아서 더 빠르게 진행한다는 것을 쉽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엔진의 마찰 감소...
 
 
 
 
 
 
자동차의 부품이 수만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치적으로 나타내기 어려울 만큼 적지 않은 퍼센테이지가 엔진쪽에 쏠려 있습니다.
 
 
 
또, 엔진은 내연기관으로서 고속으로 작동하며, 여러가지 부품이 서로 부비고, 밀고, 당기고, 눌러가며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발생하게 됩니다.
 
 
 
엔진오일이 엔진의 컨디션에 중요한 것이 기본상식이듯이 그만큼 엔진의 마찰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마찰은 곧 저항이므로 고출력의 엔진 라인업을 자랑하는 닛산(인피니티)에서는
 
엔진의 피스톤이 연결되는 크랭크축의 베어링부를 거울(유리)과 같이 가공해서
 
일반 가공 제품보다 더 매끄러운 회전질감을 통해 엔진의 마찰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즘 디젤엔진은 흔히 커먼레일 시스템이라는... 연료를 초고압 직분사하여 엔진의 출력과 배기가스 등을 제어하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가솔린도 예외는 아니기에 여러 메이커에서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통해 출력을 높여서 배기량의 증가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꼭 직분사 엔진이 아니더라도 이것은 가솔린과 디젤 모두 해당되는 것인데,
 
연료는 최대한 미세하게 분사할수록 공기와 잘 섞이고, 폭발도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닛산에서는 미세 스프레이 인젝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연료의 연소를 이끌어 내어서
 
보다 친환경적이고 연료효율이 높은 엔진기술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10대 엔진에 꼽힐 정도로 닛산의 VQ35 엔진은 뛰어납니다.
 
 
특히 인피니티의 G 시리즈에 장착된 VQ35, 37 엔진은 자연흡기로서는 동급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지만,
 
 
고출력 엔진이기에 매우 낮은 연비는 언제나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르노, 닛산과 관련있는 르노삼성은 QM5와 SM3에 이어 뉴SM5에도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습니다
 
 
 CVT가 장착된 차량을 타고 가속을 할 때, 가속패달을 밟은 만큼 엔진회전수가 계속 유지되고,
 
속도는 지속적으로 따라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출력에서는 슬립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다양한 차량에서 사용이 되지는 않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많이 장착되기도 하고,
 
CVT 장착 차량의 연비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본다면 전체적인 효율성에서 자동변속기에 크게 뒤질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 말고도, 아예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전기자동차에 대한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가장 큰 단점인 충전으로 인한 주행거리와 각종 인프라에 대한 것은 아래에서 모형으로 보기로 하고요,
 
 
 
 
 
 
쉽게말해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터리인데, 얇은 판 네 장이 하나의 모듈을 이루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배터리 중에서도 효율이 좋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모듈화 하여 차량의 바닥에 장착하고,
 
엔진 대신에 자리한 모터로 전기를 공급해서 자동차가 굴러가게 됩니다.
 
 
 
 
 
 
내년에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는 리프 라는 전기자동차..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가솔린 엔진의 다양한 개선을 통해 배기가스를 줄여보겠다는 닛산..
 
 
전기자동차를 통해 배기가스 제로를 꿈꾸는 닛산..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의 저장과 충전 문제로 주행거리가 짧은 아주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전기자동차 세상이 되었을 때의 친환경 도시를 보여주는 모형인데,
 
 
 
 
 
 
곳곳에 마련된 급속충전구역에서는 네모칸에 차량만 정지시키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기도 하고,
 
 
 
 
 
 
주유소와 같은 충전소에서는 직접 전기 플러그를 꽂아서 충전을 할 수도 있으며,
 
 
 
 
 
 
하이패스차로와 같이 전기자동차(EV) 전용 주행차로를 주행하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과 같이 차고를 포함한 가정집에서는 위와 같이 차고에서 직접 전기 플러그를 통해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전기자동차인데, 위의 리프와는 다르게
 
 
운전자의 감정과 언어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로보트가 탑재된 피보2 라는 전기자동차라고 합니다.
 
 
 
 
 
 
"운전자가 긍정적인 기분일 때 사고의 위험이 감소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 외에도 자동차가 사람을 보호한다는 닛산의 컨셉을 보여주는 것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기저항 시뮬레이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쪽에는 자동차가 또 다른 한쪽에는 큰 쇠구슬이 있습니다.
 
 
 
 
 
 
시뮬레이터를 작동하면 자동차쪽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쇠구슬이 굴러내려와서 자동차와 충돌!
 
 
 
충격흡수 존을 마련한 자동차가 승객을 잘 보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내 닛산차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지만,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차량에는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 라는 것인데 도장면이 파이는 흠집이 아닌, 생활스크레치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복원된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생소할 때, 인터넷 모 사이트에서는 흠집이 생기면 차량이 이를 감지해서 인피니티 본사로 전송하고,
 
인피니티와 관계된 덴트(외형복원)업체에서 밤에 출동해서 복원을 해주고 간다는.. 재미있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몇 일 내로 복원이 되고, 추운 겨울에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복원이 되는지 시연을 보여주었는데, 먼저 차량 표면에 쇠 붓으로 생활스크레치 정도의 흠집을 내고,
 
빠른 복원을 위해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물이 흘러내린 표면을 다시 보니 말끔하게 스크레치가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코엑스 1층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기아자동차 포르테 쿱의 신차발표회도 그랬고, 이번의 닛산 테크놀러지 스퀘어도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보다 편하게, 보다 긍정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브로셔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사진으로, 글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빠른 이해를 돕고,
 
 
그로인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