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곳엔 비가 내렸습니다.
비오는 밤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라이트가 어둡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앞차에 바짝 붙어서 확인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오른쪽 라이트가 나갔더군요.

이곳에선 램프 한개가 나가더라도 경찰에게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한다고 들은적이 있어서
황급히 근처의 대형 자동차 용품점을 찾았습니다.
그 전까진 제 미아타에 어떤 종류의 헤드램프가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었죠.
용품점에서 책자를 뒤져보니 na미아타에는 H6024라는 규격의 램프가 들어가더군요.

H4,H7등의 전구류만 알고있던 저는, 처음듣는 생소한 이름의 규격이 어떤건지 알지 못했습니다.

일단 전구류 코너로 가서  H6024라는 규격의 램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H6024.. H6024.... H6024.....
아무리 뒤져봐도 H6024라는 이름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없는건가.. 생각하고 돌아서려는 찰나에
아랫쪽 구석에서 H6024라고 쓰여있는 박스를 찾아냈습니다.


황당하게도 전구만 교환하는 방식이 아닌, 헤드램프 전체를 교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떼어낸 램프의 뒷면입니다.
전구 부분만 교환할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습니다.
우선 라이트를 팝업라이트를 작동시키고 플라스틱 커버를 탈거...


그리고 나사 3개만 풀어주면 곧바로 띠용...



떼어낸 램프와 새 램프입니다.
통째로 교환해도 단돈 $9 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이젠 앞차에서 날아오는 돌맹이가 더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장착 완료 사진입니다.

오래간만에 후드를 연 김에 에어필터의 먼지를 털어내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엔진오일 교환할때 에어필터를 교환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조금 지저분할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저 모든게 제 필터에서 나온 먼지(?)라는게 믿겨지질 않습니다.
털어도 털어도 계속 나오더군요.
이로써 0.5마력 상승을 기대해 봅니다.



차는 기름만 넣고 타도 아무 문제 없다는걸 몸소 체험하는 중입니다.
관리라고는 거의 안해주고 있는데도 16살 나이에 말썽 한번 안부리는게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이번에 엔진오일 교체할때 엔진보약 세라텍이나 한병 먹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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