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로 거의 6개월 만에 차를 샵에서 찾아왔습니다.
처음 시동을 걸고 오는데... 클러치와 변속기의 느낌이 너무 생소해서.....마치 제 차가 아닌 듯한 느낌이더군요.



일단 살살 오면서 길들이기를 시작하고 6개월 동안 수북히(!) 쌓인 먼지를 대충이나마 닦고
(아직도 마무리할 것은 너무도 많지만 그래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기쁜 마음에 지하 주차장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예전 정말 예전에 올린 사진과 비교하면 주소지를 옮기면서 번호판이 흰색으로 바뀌었네요.
순정 번호판 가드를 그대로 쓰기위해 짧은 번호판으로 받았습니다.



얼떨결에 선물받다시피한 서지탱크입니다. 제작하신 분도 여기 오실지 모릅니다..^^
순정 센서와 호스들을 그대로 쓰고 와이퍼를 죽이지 않도록 원래 디자인보다 조금 줄여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때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은 작업 후 출력이 늘었는지 감도 잘 안옵니다.
하도 오랜만에 탔기에 그 전의 느낌이 기억조차 나지않고...
그 동안에 일상생활용으로 마련한 차가 휠마력으로 100마력 이상 더 높다보니 오히려 답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끝에 힘만 주면 너무나 부드럽게 회전수가 올라가는 직렬 6기통 엔진과는 다르게
거칠지만 스파르탄한 느낌을 주는 이 차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내부순환의 빨래판을 x60이상으로 지날 때도 통통거리지 않는 Aragosta의 느낌도 간만에 새롭구요.
좀더 타다가 번호판을 말소하고 집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밸브 간극 조절도 끝나지 않았고 맵핑도 전혀 안이루어져있네요.
엔진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결과를 확인해보고 나머지는 차차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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