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포르쉐들과와 전혀 조화를 못이루는 미운오리 S2000. 이날 포르쉐 356에 동승한 기분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보MR(휠마력 350), 997 Carrera S 수동 (GT3 Body Kit), S2000


포르쉐 뒤를 계속 ㅤㅉㅗㅈ아봤는데 RR 임에도 불구, 정말 차가 안정감있어 보였습니다. 포르쉐가 괜히 포르쉐가 아니였습니다. 제원표가 말하지 못하는 그 뭔가가 있었습니다.


포르쉐의 엉덩이가 주위 개념없는 엉덩이들 덕분에 더욱 이뻐 보입니다. 포르쉐와 있으니 정말 못생겼네요. S2000 은 오토바이 머플러같은게 달려있어서 볼품 없고, 이보는 카본 트렁크 때문에 윙은 없애고, 덩그러니 남은 리어 와이퍼 암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입니다. (개념 탑재요망)


사진 촬영후 모두 약속한 듯이 파워슬라이드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산이 너무 좋네요. 그래서 출근 하고있습니다.

앞차 따라가다 날아오는 돌을 맞아서 유리가 살짝 금이 가긴 했지만
이 아픔을 선사해준 차종이 포르쉐라서 기분이 별로 나쁘진 않습니다.
오히려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습니다. 잇힝..

그제는 깡패FX 를 타시는 전완호님과 함께가고(재미있었나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오늘도 연이은 출근..남는건 가슴아픈 영수증들뿐..

캐나다에서 GT 클래스등의 레이싱 경력이 있는 이보오너는 저와 트랙이벤트를 거의 항상 같이 갈정도로 죽이 잘 맞는 친구입니다. 뭐 이런놈이 다있어..할 정도의 퍼포먼스외의 괴상한 튜닝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퍼는 대강 케이블타이로 묶어놓기" 이유는
경량화및 공도에서 가드레일 박았을때 범퍼가 술렁 떨어져 나가게 해서 수리비 줄이기)

GT3 를 가장한 Carrera 는 한창 운전에 재미가 막 들리신 분입니다.

주위에선 넌 정말 환자다..라고 하시는데...
그냥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산에 자주 가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사진은 클릭해서 보셔도 그다지 선명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