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또 다른 이별을 하였습니다.

저희 집의 가장 좋은 이동수단으로 지내준 

구아방 으로 불리우는 95년식 아반떼 입니다.

크게 찍은 사진들이 없어 더욱이 아쉬운 차 이기도 합니다.

아직 박력 넘치는 스타트 모터로 시동을 걸어 줍니다. 

단 한번도 크랭킹과 주행에 문제가 없어 잘 타고 다녔습니다.

폐차 하러 가는 길 입니다.

폐차장에서 차를 가져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운행엔 지장이 없어 직접 운행 해서 가는길..

경북 하양에 위치한 지인분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 마지막 짐 정리와 

고마움과 미안함의 시간을 보내며 한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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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폐차 증명서를 팩스로 받으며 폐차가 되었음을 실감 합니다.

처음 부터 저희집 차량은 아니고 05년쯤 외삼촌이 타시던 차를 데리고 와서 

좋은 이동수단으로 묵묵히 해던 친구 입니다.

저의 첫차 이기도 하고 수동의 재미와 더불어 자동차가 줄수 있는 

여럿 재미를 알려준 친구라고 생각 되어지는 차 이지요

일전에 사고로 폐차시킨 벨텁 보다 사실 더 정이 가기도 하구요..

마지막 운행이라 엔진 회전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돌려 주고 싶었으니 꾀나 늦은 시간이어도 

많은 타 차량으로 적극적으로 운행하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이렇게 저희집의 좋은 이동수단을 보내고 다른 차량을 입양 하였습니다.

집앞으로 친구가 차를 가지고 오고 그 차량을 유심히 보는 아버지..

친구가 차를 가지고 올때 찍어 보내준 사진..

네

현대 자동차 아반떼AD 스포츠 입니다.

아반떼를 보내고 아반떼를 가지고 옵니다.

신차도 아니고 친구가 2대 차주 아버지가 3대 차주가 되었습니다.

16년식에 3만키로도 못 달린 준신차? 중고차 입니다.

이로써 저희집의 3번째 1.6 TGDI + 7 DCT차량이 되었습니다.

특이 컬러는 덤이구요.. 

더욱이 특이점은 통상적인 아버지라는 차량은 쏘나타 이상급에 무난한 색상 이지만

아버지 차량은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ㅎ 제차와는 반대가 되어있지요 

아이박 프로킷, xg2p + 하드론zr, 준비엘 미인증 엔드, 허브스페이서 15mm 1대분 등등.. 

인수후 얼마 안되 여쭤보았습니다.

불편하거나 주변에서 차 가지고 눈치 주지 않느냐...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 하시고 내차인데 왜 신경 쓰시냐고... 

넵 좋습니다. 아버지 차이니 무슨 상관인가 싶더군요 

사실 전 쏘나타 보단 아반떼를 더 타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아버지 이름으로 등록되었으니까요 

이번엔 제 차량입니다. 

좀더 내차 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 차량 번호를 변경 하였습니다.

하지만 번호선택시 숫자4가 3개 이상이 전부 들어가더군요 

저는 개의치 않지만 4라는 숫자에 부정적인 의미부여가 되다보니 

다들 기피 하시고 선택을 못받은 번호들 뿐이더군요 

저는 개의치 않으니 그냥 번호를 변경 합니다. 

세차도 못하고 찍으니 사진으로도 매우 꼬질 꼬질 하군요 

추석전이라 몇일전 아버지의 당근이 (주황색이라 당근이라 별명을 지어줬습니다.)를 세차합니다.

오히려 제 차량보다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오네요.. 

그리고 이렇게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ㅎㅎ 나란히 주차.. 

1.6 TGDI + 7 DCT를 3번째를 소유해보는 차주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라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각 차량 마다의 미묘하게 공통인듯 아닌듯한 엔진 출력, 특성, 밋션의 반응 등등 다릅니다. 

색상도 전부 특이컬러라 매력들도 다르구요 

이렇게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고 긴 추석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귀경실 사고없이 잘 다녀오시구요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이 되어서 날씨도 좋지만 일교차가 크니 건강 유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