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간단한 diy 했었다고 글을 올렸었죠..

생각보다 괜찮은 작업물에 뿌듯해하고 감탄하고 지냈습니다만 무언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이유를 찾아보니 큰 헤드램프와 크지않은 범퍼.....그거였습니다.

그 단점을 커버하고자 립댐을 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래도 재질이 잘깨지는 FRP이기에 우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대체할만한 무언가를 찾아 폭풍검생에 들어갑니다.


후보1.

예전 2000년 초반 유행했던 고무형식의 립댐입니다.

그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퀄리티로 저렴하고 간편한 시공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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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옥션)


후보2.

빨간부분이 벨로스터 터보 순정립입니다.

카렌스 동호회와 I40 동호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DIY 방법이며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해보일것같은 장착방법

그리고 무광 도색이 되어나온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turbo_(15).jpg


후보3.

올뉴 카니발 11인승 범퍼 립

부드러운 재질에 당연히 부담없을 것 같은 가격 과 역시나 피스 몇개면 가능한 간편한 시공이 가능할듯 보여졌습니다.


zzz2016300159321_2.jpg


이렇게 후보제품 3가지를 놓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후보 1.

5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이제품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옵티마의 범퍼를 보면 끝이 떨어지는 형상이 아니고 양쪽 끝이 솟아올라 갈라지는 스타일이라

요새처럼 범퍼 끝이 떨어지는 차량에 어울리겠다 사료되어 패스!!

후보 2.

생각하면 당일치기로 작업을 시작해야 직성이 풀리기에

강남과 서초 근처 순정부품점을 모두 전화해서 찾아냈고

카페에 올라와있는 자료들을 참조해서

주차장에서 혼자 끙끙거리며 잘라내고 붙여보기를 시도했지만 ..................실패........

혹시나 몰라 한개를 더 구입했는데......................

이러다 범퍼가 남아나지 않을것 같아...........포기했습니다........

후보3.

후보2에서 햇던 삽질의 재탕일듯 하여 그냥 바로 포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FRP립을 달아보자!!!

바로 검색에 돌입합니다.


그렇게 얻게된 후보군입니다.


후보1.


ㅇ_1_~~1.jpg

출처 다음 카페.


후보2.

1_knbox.jpg


후보3.

1_knbox1.jpg



후보4.

3_knbox.jpg


후보 5

1188447238.jpg



출처 큰박스 닷컴



옵티마자체가 2000년 초반부터 생산되었던 탓에 그시절 유행했던 베일사이드 데칼과

화려한 범퍼 형상이 마음에 들지않았습니다... 단종제품이 많았으며

 외국포럼이나 구글검색에서 보여지는

깔끔하고 깨끗한 제가 원하던 올드카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려는 찰나 구세주같이 등장한 녀석이 있었으니.......

옵티마~4.jpg


딱 제가 찾던 스타일이었습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그런......


다행히 옵티마 카페에 이제품을 제작 판매한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바로 입금하고

기다리기를 10일.......어제 공휴일 택배불발의 걱정을 뜷고 저의품에 왔습니다..


역시 마찬가지 혼자 끙끙거리며 장착했고 그 결과물입니다.


20160301_210333.jpg20160301_210343.jpg


제가 생각했던 외관에 모습이 이제야 완성되었습니다.


두마리 토끼는 잡을 수없었는지 얼마 전 장착했던 안개등 그릴은 립댐으로 인해 장착이 불가하였고

어떻게 살려보려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작업 중 사망하였습니다..


이모습 만들기까지  3년걸렸습니다.......ㅜ.ㅜ

없는 살림에 거기다 아이까지 태어나면서 와이프눈치가 더해지며 힘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하네요~~~

옵티마에 왜 저렇게까지 하냐며 주위에서 구박아닌 구박과 멸시를 받았지만 나름 국내에서 이런 옵티마는

제차 한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닦고 조여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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