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뚜벅이 대학생인 저는

가장 많이 운전하게 되는 부모님의 차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아버지 차는 소렌토R 2.0 2W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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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약 200km를 고속 주행한 후 열기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이 차를 구입하셨는데

자습을 마칠 때 쯤 집 앞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전화하셨습니다.

이 전 차가 주행 중 자꾸 시동이 꺼져 속상해 하셨던 건 알고있었지만

신차를 구매하신다는 건 저에게 비밀로 하셨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차를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저에게 키를 건네주시며 시동 걸어보라며

웃어주시는 설레는 아버지의 표정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겁니다..


현재 약 160,000km를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역대에서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해주는 고마운 차입니다.



다음으로 어머니가 주로 타시는 차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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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전, 한 행사장에서 아버지가 전시중인 이 차의 뒷문 손잡이를 한 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시크릿 뭐시기라고 하는 것 같던데 국내 양산차 중 최초 적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카탈로그를 받아와 어머니께 색상을 고르라고 하시고
곧바로 계약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어머니 출퇴근이 주 용도입니다.

얇은 타이어를 끼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가끔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력의 부족을 느낀 적이 없고 꽤 탄탄한 하체를 지녀 소소한 재미가 있는 차입니다.
주행 중 크게 들려오는 엔진음과 배기음은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이 또한 저에게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판매수가 적었다는 '산토리니 블루' 색상은 어머니가 아직도 이뻐하십니다.


매우 오글거리는 부분일 수 있겠지만
제 꿈은 죽을 때까지 가능한 많은 차종을 시승하고 느껴보는 것입니다.
2014년 4월 법적으로 면허 취득이 가능해지는 날이 되자마자 운전학원에 다니고 면허를 취득한 과정부터
오늘까지 시승한 모든 차종과 스펙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 벌써 16대의 차를 운전해봤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합니다.
테드회원님들 중 저처럼 운전하는 것과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ㅎㅎ
이제 학교의 틀에서 벗어나 저와 공감대를 가진 분들과 만나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좋은 주말되시고 항상 안전운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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