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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40대에 접어들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인지
요샌 좋은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어 방황 중입니다.

자동차를 선택함에 있어 정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거 같았는데
지금 돌아보니 저 혼자 틀린 답을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더군요.

"다 가지지 않는 한 정답은 없다"는게 나름 내린 결론인데
이 세상 차를 다 가질 순 없으니 상황에 맞는 차를 한대만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사용빈도가 일주일에 1회 이하인 세컨카는 배제한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SUV나 대형세단은 저랑은 해당 사항 없다는 걸 알아챈 것이 그나마 소득입니다.

사진의 자동차는 저의 모든 자동차들을 정리, 매각한 후에 가족들만 위한 차로 구입한
아우디의 A8 60 TDI 입니다.

지난 2월에 구입을 하였고 와이프만 운행을 하다, 주말에 아들과 고속도로에 잠깐 올리고 찍었습니다.

연비가 좋은 줄도 잘 모르겠고,
달리긴 잘 달리는데 늘 타던 브랜드의 자동차가 아니라 조금 어색합니다.


주위 친구들은 뭔가 사고를 단단히 치려고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선택을 한게 아닌가
의심하는 이들이 있긴 한데~

아직 뭔가 마음으로 결정한 바는 없고,
딱 한대 갖고 싶은 차를 가져야 한다면
BMW의 M5나  M4,
MB의 C63 AMG,
아님 영원한 드림카 911 중에 선택을 할꺼 같습니다만
C63은 이전 모델을 가져본 적이 있고,
 M4는 시승을 해 봤으나 사운드와 운전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고 조금 실망한 상태입니다.


8기통 엔진을 선호하기때문에 M5나 곧 출시될 신형 C63에 조금 더 관심이 가긴 하는데
911 GTS 도 여전히 드림카 목록 1순위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차량들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몸값이 항상 걸림돌이지요.


예전엔 안 그랬었는데, 이제 조금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몇 달째 고민 중인데, 정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편하기론 회사에서 마련해 준 장기렌트 에쿠스 만한게 없는데....
뭘 좀 지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러네요.


아무튼 우중충한 날씨에 우울한 이야기 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