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수)에는 전시 오픈이 있었고, 목,금 이틀 간은 키웨스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마이애미에서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윈우드 갤러리 타운의 전체 파티가 있는 날이였죠.

원래 좋은 날씨엔 관람객이 3천명 이상 방문하는데, 이날은 전날밤 부터 내린 비로 인해 방문객이 좀

적은편이였는데도 불구하고, 5백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서울의 갤러리 타운인 인사동에서 오프닝 날 다녀가는 관객수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

갤러리를 방문합니다.  이날은 아티스틱한 차림의 청년들, 작가들, 아트 디렉터들이 타운 전체의 파티를 즐기고,

그곳의 미술문화를 공유합니다. 평일에는 한산해보였던 타운 전체가 술렁이고,  포장마차(여기 기준)가 늘어서고

바 들이 문을 열기도 하고요..  그날의 풍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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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에 한번, 갤러리 타운 파티가 있는 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오고 있어 좌절했습니다.

마이애미는 원래 비가와도 잠깐씩 내린다던데,  이날은 전날 밤부터 내리 오더군요.

우리와는 달리, 날씨가 궂으면 사람들이 외출을 잘 하지 않는다는군요.

그림을 한사람에게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저와 갤러리 입장에선, 많이 안올까봐 걱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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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둑해질 무렵.. 릴렉스하게 저녁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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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슨에게 네모습을 친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했더니, 한결 여성스러운 포즈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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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작가와 관장님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달리 그림은,  다음에 오픈할 캐나다 여류작가의 작품으로 프레전시 중인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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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갤러리 풍경. 이곳은 관장이 다른 사업을 하며 좀 부유한거 같은데.. 오픈날만 문을 열어 식당차를 대놓고

젊은 관객들에게 한턱을 내는데 좀 도취되어 있다고 하네요.ㅎㅎ

DJ 가 동원되어 관객들에게 칵테일과 술을 무료로 나눠주려고 준비가 한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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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갤러리 바로입구에 자리한 식당차입니다.

구수한 음식냄새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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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준 이스탄불의 멜세데스 벤츠 매거진 기획사 식구들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멜세데스 매거진을 보여주는데, 퀄리티가 굉장히 높더군요.

이스탄불을 방문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겠다고 꼭~ 오라고 해주셨습니다.

터키사람들..  굉장히 순수하고 다감한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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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커플 같기도 하고.. 눈화장을 짙게한 펑크스타일 관람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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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는 다르게 저녁시간이 깊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오고 나오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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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 갤러리.. 독특하고 인상적인 디스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한쪽벽에 A4 만한 액자를 걸어놓은게 특이했지만.. 좀, 아니다 싶기도..

중앙부근 비상구 소화기 오른쪽에 작게보이는게 저쪽 벽 전체를 차지하는 그림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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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음향을 틀어놓은 그로테스크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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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갤러리를 돌아보고 다시 마이라로 돌아오니 더 많은 관객들이 들락거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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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앞 거리 풍경.

비가 계속 오고있는데도, 마치 다운타운처럼 차들이 줄서고 사람들이 바글거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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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진지하고 엄숙한게 아니라,

자연스레 즐기고 떠들고 먹고 마십니다.

코스프레 하는 듯한 인형같은 친구들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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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성격도 무겁고 진지하지 않습니다.

보는이로 하여금, 쓰윽~ 미소짓게 하거나 영감을 던져주는데 만족하는 가벼운 그림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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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색채가 화려하고,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팝요소의 작업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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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곳곳엔,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발랄한 아이디어를 담은 콜렉션 소품을 파는 아이디어 샵도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는데 언넘이 무사처럼 검을 어깨에 꽂고있어 놀랐는데, 알고보니 사무라이 검처럼 생긴 우산이더군요.ㅋ

절보고 깔깔대며 저쪽으로 가서 다른사람을 놀래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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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로 보이는 점잖은 중년, 노인들.. 젊은이가 자연스레 갤러리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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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다른 갤러리의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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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전시가 있는 마이라 갤러리.

다이나믹하고, 액티브한 이미지가 시원하고 새롭다.. 는 평들을 많이 해줬습니다.

레이스를 스포츠로만 봐 왔지만, 예술로 승화된게 이채롭다..는 평도 해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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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나와 얘기하고 싶어하는 관객은 그자리에서 안되는 영어로 답변도 해주고,

알아듣기 힘들땐 종화양을 불러 통역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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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바로 문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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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런이 서있는 부분에 빗물이 똑똑 떨어져, 관장님이 아이디어를 발휘해 바닥에 방향표시를 해놓고 파일런을

세워놓으니 사람들은 화살표를 따라 돌아가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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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친구는 동생이 한국에서 외국어 강사를 하고있어 얼마전 대전과 설악산에 다녀왔다고 무지 반가워 하더군요.

홍대도 아냐 했더니 들어보기만 했다고,  한국이 좋아 또 올건데..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더군요.

난 저친구 별로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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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관장인 Aden Potarkal  그앞이 이관장님, 왼쪽의 부부는.. 외우질 못했습니다.;;

남자분은 매우 유머러스한 성격이고, 금발의 여자분도 50 중반쯤 되는데 매우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분입니다.

오른쪽은 통역 도와준 종화양. 건축을 전공하고 마이애미 대학원서 부동산 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왼쪽 아래의 엘리슨은 뉴욕서 미술 비지니스쪽을 공부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가 좀 위태롭네요.ㅎㅎ)

 

 

토요일 늦은 시간, 마이애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낙천적인 사람들과 낭만적인 자연.. 공기내음마저 사랑스러운 마이애미에서의 추억들이 벌써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전시는 현지시간으로 내일 끝나지만,  작품은 모두 갤러리에서 판매또는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3년 간 Myra Gallery 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레이싱관련 컨셉의 그림에 대해,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는 갤러리에서

런칭, 기획, 판매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유럽과 이스탄불에서도 전시의 기회를 갖게 되었고.. 당분간 새로운 작업에 대한 생각으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테드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멘트가, 전시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동안 큰 힘이 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꾸준히 자료가 될 영상을 올려주고, 인디카와 나스카 영상도 구해주신 허경환님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장에는 순수 드라이브 여행이였던 키웨스트 일박이일 풍경을 스케치 하겠습니다.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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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장닮은 매체인 자동차를 통해,

사람과 자연, 이성과 감성, 문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