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의 가족여행 일정으로 지금 프랑스에 와 있습니다.

 

르노에서 리스로 라구나 에스테이트를 빌렸습니다. 리스로 빌리면 새차가 나오고 정확히 원하는 사양을 선택가능합니다. 다만 색상 선택은 불가능한데, 내심 푸른색이나 붉은색 계열의 유채색을 기대했으나, 검정색차가 당첨이 되었네요.

 

2.0 CRDI 130마력, 수동6단입니다.

 

프랑스 고속도로에서 기록한 최고속은 기대보다 낮은 200km/h이고요, 연비는 130km/h 항속시 대략 6.5L/100km (15.3km/l)정도 나옵니다. 아직 새차니 길이 들면 좀 더 나오겠지요. 예전의 140마력 파사트는 220km/h까지 수월하게 나가던데, 이차로는 아우토반에서 좌절 좀 할 것 같습니다.

 

짐이 많아서 에스테이트를 선택했는데, 메간도 그렇고 라구나도 그렇고 D필러가 경사지게 떨어져서 짐공간의 손해가 많습니다. 바닥도 낮은편은 아니구요. 체감상 파사트 바리안트에 비해 짐공간이 30% 정도는 좁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프랑스에서도 파사트 바리안트가 무지하게 많이 보입니다. 반면 화물차스럽지 않은 디자인은 만족합니다.

 

실내크기는 동급의 파사트 바리안트보다 넓습니다. 좌우폭도 더 넓게 느껴지고, 휠베이스가 파사트보다 50mm정도 길어 (2756mm) 뒷좌석 무릎공간 정말 광활합니다. 거의 그랜져급정도로 느껴지네요. 반면, 트렁크는 그만큼 좁아졌구요.

 

내장재 등은 르노삼성의 뉴SM3와 동일한 재질이고, 실내디자인은 뉴SM5와 비슷합니다. 계기판도 삼성차와 같군요. 하지만, 외부도어의 단차나 크롬도금부분의 매끄럽지 않은 마무리, 기스가 잘 나는 실내 메탈 재질 등은 조금 완성도가 떨어지게 느껴지는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서스펜션입니다. 이것도 뉴SM3와 비슷한 느낌인데, 차량 중량이 더 나가니 승차감이나 안정감에서 더 유리합니다. 200km/h 항속시에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돌길이 많은 프랑스 도심내 도로에서는 아주 안락합니다. 프랑스차의  서스펜션을 고양이 발걸음 같다고 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독일차보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재능이 보이는 것 같아 만족합니다.

 

엔진자체의 소음이 적고, 소음차단이 잘 되어 있어서 상당히 정숙한데, 급가속시에만 디젤 특유의 까랑거리는 소음이 올라옵니다.

 

작은차가 많은 프랑스 특성상 시내에서는 거의 제일 큰 차를 몰고 다니는 셈이니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차는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가끔 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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