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더 정리하다가 제 손을 거쳐간 차량 사진 몇개와 함께 

간단 명료한 시승기를 올려드립니다....ㅎㅎㅎ  

 걍 심심풀이 땅콩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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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009.9)

 MINI COOPER S R53  

영화 이탈리안 잡을 보고 반해버려 구입하게된 미니 입니다.

 정말 포르셰가 부럽지 않은 놀라운 코너링과 민첩한 순발력 그리고 카트와도 같은 어마어마한 속도감은

등줄기에서 식은땀 작렬과 함께 온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솟아나게 만드는 

정말이지 매일매일 운전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펀드라이빙 머신 입니다.  

 터보가 달린 신형 미니 (R56)와는 다르게 슈퍼챠져 엔진이 달린 구형 미니는 악셀링시 슙차져 특유의

쉬~에엥~쉬에~엥 하는 재밌는 사운드가 일품 입니다.  

다만, 역시 이름이 '미니' 인것 처럼 실내가 너무 좋고 승차감이 하드해서

장거리 운전시 허리통증의 압박이 조여오고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뒤떨어 집니다.

저같은 경우는 업무상 종종 골프를 쳐야하는데 트렁크에 클럽이 들어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주로 뒷자석 시트를 접은채로 클럽을 대각선으로 실을수 있었지요 ㅎㅎㅎㅎ

 그리고 작은 차체와는 달리 의외로 많은 기름을 처묵처묵 한답니다 ㅠㅠ 시내주행 7~8KM 정도ㅠㅠ

그리고 지금이야 A/S 센터가 몇군데 더 생겼다곤 하지만 제차 이 차를 몰 당시에

 서울시내에 A/S 센터가 단 두곳 밖에는 없었고

그중 한곳은 리프트가 단 한대!!!! 밖에 없어서 예약잡고 2~3주 후에나 정비가 가능했었습니다.

엔진오일 갈려면 2주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는 말씀인거죠 ㅡ.,ㅡ;;;

게다가 도X치 모터스 독점 딜러 체제라

 "싫으면 오지 말아라 보증 수리 안해줄란다" 와 같은 A.S 배짱 심보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미니의 심각했던 A/S 체계.... 정말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턱이 없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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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9-2010.2)

 GM DAEWOO LACETTI PREMIERE 2.0 DIESEL 

지방 출장이 잦은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유류비 걱정을 덜기위해 연비 좋은 차를 찾다가 

보배드림 슈퍼카?! 라세티 프리미어를 7개월 정도 몰았었습니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괜찮지만 09년 가을쯤 당시 라프디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덕에

신차를 계약하면 한달이상을 기다려야지만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운좋게 계약후 약 3주후에 인도받을수 있었는데요 인도받는날 회사 하루 연차내고    

군산에 있는 GM대우 공장으로 직접 내려가서 찜질방에서 눈좀 붙였다가 새벽 2시쯤 서울로 출발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연비도 가속 펀치력도 아닌

시속 160km에서 rpm2000 고정 이라는 놀라운 기어비였습니다.  정말 2천만원에서 단돈 만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연비도  가속력도  훌륭 했습니다.  문짝도 동급 현기차에 비해서 묵직하고 두꺼웠으며

시트 포지션도 적당히 다운되있고 핸들 그립이나 내부 장식도 심플하면서도 안정감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수입 디젤 승용보다 훨씬 심했던 실내 유입 소음과 진동 잡소리, 악셀링을 할때마다 느껴지는

디젤 특유의 한박자 쉬고 나가는듯한 굼뜬 현상?ㅎㅎ 

그리고  디젤 엔진의 무거운 하중으로 인한

코너링시 뒤가 날아갈듯한 불안감과

브레이킹시 잦은 언더스티어 현상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훌륭한 퍼포먼스를 뽐내줬던 라프디+_+ 물건은 물건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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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2010.9)

MINI COOPER S R52 JCW

국내 영업 부서에서 승진후, 해외 영업부서로 옮기면서 연비좋은 차는 필요가 없게되어    

  계속해서 갈망하던 미니를 바로 업어왔습니다. 그것도 일전에 타던 차량과 같은 색상으로 ㅎㅎㅎㅎ

 3천만원대의 중고 미니를 물색해 보던중

JCW(튜닝 고성능 모델) 컨버터블 모델이 올라와서 냉큼 질렀습니다.

 JCW 모델은 일반 미니와는 다른 ECU데이터,강화실린더,풀리,흡기,배기등

보다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내구성 위주의 튜닝이 되어져 나옵니다. 

요 작고 귀여운 컨버터블 녀석!!!!!!!!+_+

아... 정말 오픈드라이빙의 묘미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밤하늘 별이 가득한 중미산에서 뚜껑 열고 느긋하게 산공기를 마시며 잔잔한 음악과 함께

와인딩을 즐기던 때를 잊지 못합니다.

펀드라이빙 머신 미니쿠퍼에 낭만적인 오픈드라이빙 까지 더해지니 정말 운전할맛이 나더군요

그치만 사계절인 대한민국 땅에서 컨버터블 오너로서 겨울을 나는것이 무서워

가을쯤에 이차를 팔아버렸습니다 흑흑 ㅋㅋㅋㅋㅋㅋ

이차량의 단점은 뚜껑이 없기 때문에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드와 필러 쪽에 빔과 강성을 더해 주어

일반 미니보다 중량이 약 300~350KG 정도 더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발력이 아주 조금 더디구요 

소프트탑 관리의 까다로움과 실내유입 소음이 심할 뿐더러 울퉁불퉁한 길을 갈때면 지붕 이음새 부분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찌그덩~찌그덩 하는 소음이 작렬하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미니보다 몸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그만큼 기름도 더 많이 처묵처묵 하구요 +_+

가뜩이나 실용적이지 못한 미니에 뚜껑까지 까버렸으니 그 실용성은 더 마이너스겠죠?ㅎㅎㅎ

 

그치만 미니!!!!!!!!! 정말 재밌는 차량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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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9-2010.12)

VW MK6 GOLF 2.0 TDI  

지인이 근무하는 폭스바겐 매장에 우연히 방문 했다가

리터당 17.8KM 라는 꿈의 연비에 놀라고!!

 휘발류 차량보다도 조용했던 그 정숙함에 반하고!!

DSG 밋션이라는 엄청 똘똘한 변속 시스템에 또한번 반하고!! 

 3천만원 초반이라는 너무도 착한 가격에 놀라고!!! 

그래서...바로 질러버렸지 뭡니까 ㅡ.,ㅡ;;;; 마침 또 미니의 

흥미성VS실용성 이 두가지 측면에서의 갈등으로 고민 하던 찰나였는데  

이녀석이 눈에 아주 박혀서 나오지를 않더군요 +_+!!!!

 우선 엄청난 빛의 속도?! 로 변속하는 DSG 밋션의 기술에 저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수동기반의 듀얼클러치라고는 하지만 어쩜 이렇게 똘똘할수가 있는지 SMG 밋션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밋션에서의 감탄이었습니다.  트렁크도 널직하니 넓고 핸들도 적당히 묵직하며 순정 서스펜션은

너무 하드하지도 소프트하지도 않고 적당한 승차감과 코너링 스킬을 제공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을 타본 저로써는 디젤 승용이라 믿겨지지 않는 악셀레이팅 리스폰스와

어떠한 언더스티어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 무게배분! 그리고 운전할때마다 느껴지는 단단하고 짱짱함+_+

차량의 기본적인 모든 것이 정말 야무지고 똑부러진다 라고 느꼈습니다.  

 출중한 연비 뿐만 아니라 디젤 특유의 토크빨로 펀치력 또한 압권입니다.

물론 GTD 보다는 조금 뒤떨어지는 스펙이지만 TDI의 성능도 충분히 답답하지 않을 만큼의 달리기 실력이였습니다. 

연비는 뭐 ....대충 5만원 정도 주유하게 되면 약 550~600 KM 정도를 운행하였으니

이정도면 기름 냄세만 맡아도 간다고 할수 있겠지요? ㅎㅎㅎ

단점은 3천만원이 넘는 수입차량인데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던 직물 시트 옵션 ㅡ.,ㅡ;;

버튼 하나 없는 민자 핸들....

너무 심하게 심플하다 못해 국산차량 보다도 초라하기 까지해 보인 여러 옵션들...

디젤의 저마력 고토크로 인한 초반 가속에 비해 고속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힘 ㅠㅠ

그치만 가장 기본적 인것에 충실한 독일의 명차 폭스바겐의 철학이 담긴 것이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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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현재)

VW MK5 GOLF 2.0 GTI 3DOOR  

 TDI를 몰면서 골프에 완전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미니탈때는 느끼지 못했던 그 무언가가

저를 점점더 이 골프라는 핫해치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더군요 그치만 태생부터 미숙아로 태어났던것처럼 워낙에 스피드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다 보니 TDI의 140마력 이라는 심장은 조금은 부족한 달리기 성능이었습니다.

 자꾸만 스피드에 대한 갈증이 저를 감싸고 도는 가운데 결국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3일전에

이녀석을 업어왔습니다.  스테이지 2에 내구성 셋팅이 된 녀석인데요 우선은 폭설과 결빙으로 요새 도로 상태가 엉망이기에

아무리 차가 소중하다 한들 목숨 만큼은 아니기에 달려보지는 못했습니다.

달리고 싶은 욕구를 꾹꾹 눌러가며 연말이라 이곳저곳 약속이 많아

서울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일단 제가 느낀점은

TDI에 비해서 기름은 졸라 처먹습니다. 아니 처먹다 못해 아주 들이 붓습니다.

경유 5만원 넣으면 500키로 탔던 TDI에 비해서

고급유 5만원 넣으면 300키로 남짓 운행 가능한 GTI...

정말 유류비는 두~세배정도는 더 들것 같네요 ...흑흑

달리기 성능이야 TDI와 GTI는 비교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니 패스~

실내는 가죽 버킷시트와 순정 D컷핸들이 여타 핫해치 종류중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그치만 얼토당토 않은 파~란색의 계기판이 무언가 눈을 더 피로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ㅡ.,ㅡ;;

6세대 골프라인은 하얀색의 계기판에 의외로 피로하지도 않고 낮,밤 모두 시안성도 좋았는데

5세대의 파란색은 조금은 칙칙하기도 해서 시안성도 6세대에 비해 좀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조만간 계기판 전구나 바꾸러 가야겠습니다ㅎㅎㅎ         

 

 

 

무슨 제벌집 아들도 아니고 걍 평범한 중소기업의 직장인인데 

1년사이에 차를 4번이나 바꿨군요... 사업자가 있는것도 아니라 리스차는 탈수 없어서

전부 현찰차량이라 이전비만해도 얼추 경차 한대값 나오네요

 

당분간은 이 재미난 골프GTI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질 못할것 같습니다 ㅠ

 

 

 

 

테드 회원님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곳곳에 노면에 빙판이 아직도 얼어있으니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일터와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 하시고

 올 한해 하시는일 모두 잘 되셔서 부자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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