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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사진을 정리하다가 옛날에 몰 던 차 사진이 나와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현행 SH 모델의 바로 전 모델인 SG 모델인데, 그 중에서도 첫 페이스 리프트면서 EJ253 엔진이 올라간 05년에 만들어진 06년 모델입니다.

그럭저럭 잘 달려주던 차 였었는데, 오프로드를 하도 많이 타는 바람에, 뒷 디퍼런셜을 두 번이나 교체했었고, 배기 매니폴드 쪽의 히트실드의 용접이 떨어져서 배기관과 접촉을 일으키면서 일정 회전수에선 '달달달달...' 하는 소리를 내 주던 차였죠.


결국 중고로 넘기기까지 그 증상은 고칠 수 없었고, 히트실드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매니폴드부터 촉매까지 배기관을 교체하는 방법 밖엔 없었죠. 게다가 디퍼런셜은 두 번의 교체 이후에 정렬에 계속 문제를 일으켜 고속에서 '에엥~' 하는 소리를 냈었는데, 배기관 히트실드 문제와 더불어 전세계 포레스터 포럼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사항이었죠. 현행의 SH 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나아졌겠죠.


맘에드는 엔진이었지만 그 엔진의 힘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 하던 자동 미션이 항상 불만이었고, 그 외의 잔고장 때문에 결국은 팔아버리긴 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차입니다. 그러한 문제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계속 타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스바루를 타고 있을지도 모르죠.


햐튼, 지금의 스바루는 사진과 같은 필러리스 도어도 더 이상은 아니고, 점점 무언가 타협을 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알파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꼭 다시 한 번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애증의 메이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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