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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부터 폭설이 내렸다가,
영하 1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이제는 그칠만 하면 눈이 또 내립니다 ㅎㅎ
저 원래 눈 정말 좋아하는데..
지난 겨울부터 이번 겨울은 너무 심하게 폭설이 내려서 좀 징그럽네요 이젠..
노면이 이렇다보니 정말 필요할 때에만 운전하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ㅋ
공교롭게도 앞 뒤에 서 있는 차량 모두 검은색 스틸 휠입니다.
쌓인 눈 때문에 주차하기가 어렵고, 주행 시에 질질질 밀리는 느낌은 조금 있지만
평균 속도보다 10-30% 정도 감속 할 뿐, 다들 잘 달립니다(스노우 타이어 덕분에?)
근데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쌓였던 눈을 무게로 눌러버리니,
도로 위에 철길처럼 타이어 자국만 움푹 패였습니다.
행여나 그 경로(?)를 타이어가 이탈할 경우에는 주체할 수 없이 팽~ 돌아버리는 상황도..
재미있는 사실은 노면이 이렇다보니 왠만한 사람들은 차를 잘 끌고 나오지 않습니다.
출퇴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움직이는 남성들을 제외하면,
초보 운전자 및 여성들은 열흘 째 차를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주차난이 벌어집니다 요즘.. 어휴..
콰트로..
생각보다 독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델입니다.
'아~ 부러운데' 싶다가도..
눈길에서는 4륜 구동 SUV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도 메르체데스 G 바겐이 최고지'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차들의 휠 크기를 보며 '스노우 타이어 값이 만만치 않겠는걸.. 게다가 알루미늄 휠로 끼운다면.. 와우!!'
며칠 전에 큰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나오는 길에 보니
'어? 내 차 어떤거야?'
잠시 멈칫하며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2도어, 동그란 헤드램프에 빨간색 차체..
VW 비틀의 섀시가 골프의 그것을 응용했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상대적으로 비대해보이더라구요..
제 오백이를 구입하기 전에, 나름 물망에 올랐던 중고차들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비틀은 외형 크기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졌지만 의외로 저렴한 보험료가 구미를 땡겼더랬죠)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입니다 ㅎㅎㅎ
차 이름은 "오백이", 지금은 도난당해버린 안테나 볼은 영화 cast away에 나오는 배구공 "wilson"이라고 이름지어줬는데
얼굴없는 저 싼타는 아직도 이름을 정하지 못했네요.. ㅋ
한국에도 눈이 꽤 내렸다던데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콰트로 차량이라 올리신 사진은 A4 Avant인가요? 왜건이 너무 예뻐 한 세 번 다시 스크롤해서 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너무 감상을 잘 하고 갑니다. ^^; 그나저나 친형이 지금 독일 출장 중인데... 눈과 추위에 잘 견디고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수석 시트에 산타 모자 목도리 너무 앙징 맞네요.
제차에도 해 주고 싶은 아이템인데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야기 너무 재미있네요.
왜 다들 마지막 사진을 따라하시는 겁니까!
그러지 마시고 조수석 튜닝을 하셔야죠
흑...................
아니 아니...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시는 겁니까???
조수석의 모자는 정말 이쁘네요 ㅋㅋ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는것도 보통이 아닌데 부지런 하십니다.
삶의 소소한 재미을 추구하시는군요^^. 잠시 우울했었는데,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진들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으실으실하고, 부실부실하게 진눈깨비가 내리는 출근길이었는데,
포근하고, 따뜻한 글과 그림 때문에 잔잔한 웃음이 맺히게 해주신
월요일 아침 감사드려요~ ^^
마지막 사진 너무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