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F1 주행모습을 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행사로 생각하고 서울시민 다나올 줄 알았습니다...
주변분들도 많이들 가신다길래 새벽에 자리잡고 기다려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까지 했었죠..ㅠ.ㅠ
하지만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한 삼성역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다름이 없더군요...

엄청 허접하게 준비된 행사와 기대와는 다른 시시한 분위기에 약간 실망을 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펜스를 쳐놨는데 제대로 고정도 안해 안전요원들의 '기대지마세요..' 말만 듣고왔구요...

그나마 펜스쪽에 자리를 잡고 행사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행사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었구요...
먼저 겜발라 차량들과 스피라 스톡카들의 이벤트성 주행...
사실 스피라 보다는 겜발라 차량들의 주행을 기대했는데 정말 한바퀴 정속으로 돌다 들어가네요 ㅠ.ㅠ
스피라들은 열심히 돌아줍니다... F1 보기 전에 고막 워밍업이라도 하라는듯 엄청 시끄럽게요..

크라잉넛, SG 워너비의 노래 몇 곡 이후 F1 BMW 자우버 팀의 드라이버 닉 하이트펠트가 직접 운전하는  
BMW M3의 등장으로 드디어 떨리기 시작합니다... 밖에서 들리는 이번 신형 M3 의 싸운드는 E46 의 독특한 철판때리는 소리는 없어졌고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F1 머신의 데모주행 타임..
고음의 아이들링 싸운드가 저 멀리서 들려오네요.. 두근두근...!!!
넓은 회전반경에 좁은 공간으로 원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F1 머신을 직접보고 소리를 듣는 자체는 정말 흥분됩니다...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좀 많이 돌아주지 싶었지만 F1 의 주행 모습을 라이브로 봤다는거 자체로 떨리는 행사였습니다...


ps: 사진 첨부합니다... F1 머신의 스피드를 따라가자니 거의 총을 겨누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조준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따라가기 벅차더군요